현대건설 '이문4구역 재개발' 수주...재정비 수주액 지난해 4배

2022.06.22 19:02:29

2021년 1조 2,919억원 → 2022년 5조 6,988억원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에 수주한 도시정비사업 규모가 작년 동기 실적의 4배를 넘어섰다. 지난 3년 재정비 사업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6,9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1조 2,919억원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실적이다. 또, 지난해 연간실적인 5조 5,499억원도 반 년만에 뛰어넘었다.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전종애)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인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 사업단(이하 스카이 사업단)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압도적인 찬성으로 스카이 사업단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5조 6,988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 2022년 재정비사업 수주 현황
 

■  도시정비사업 절대적 강자 자리매김

그동안 해외건설의 강자로 알려진 현대건설은 1962년 국내 최초로 단지형 아파트인 마포아파트를 공급했으며, 1976년에는 강남 최초 고급 중대형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공급했다.

2000년대 들어 건설업계에 본격적인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시작되자, 현대건설은 ‘현대홈타운’ 런칭에 이어 2006년 9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런칭했다.



그리고 아파트 분양열기가 몰아친 2015년에는 ‘디에이치’ 브랜드를 런칭하며, ‘단 하나의 완벽함(Perfection)’의 브랜드 철학을 선보였다.

최근 부동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공 능력이나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조합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브랜드 파워와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 안정성 및 시공 능력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둔 비결이라는 업계의 평가다.



■ 상반기 ‘7조 클럽’ 달성 눈앞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 5,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내실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공사금액 8,000억원이 넘는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는 등 연초부터 가파른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되어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또한 수주 가능성이 높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상반기 ‘7조 클럽’ 달성은 물론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영업조직 정비 및 도시정비에 특화된 전문 인력 충원, 치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광역시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위치한 사업지를 선별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사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등 과감한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적으로 우수한 사업지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업계 최초 도시정비 수주 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민구 기자 finance@biz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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