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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업공헌활동

“지구가 아파요”..유통가 친환경 경영 활발 '눈길'

유통업계 친환경 캠페인 진행...환경 적신호에 응답
플라스틱·비닐 등 폐기물 감소에 방점..환경오염 경각심 환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ESG경영’ 중 한 축인 환경보호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경영’이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Environment)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Social), 그리고 윤리경영(또는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약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신조어다.  

이는 기업을 재무적 측면으로만 평가하던 종전 방식에서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 등의 비재무적 요소까지 반영해 평가함으로써,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여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기업들이 ‘ESG경영’의 한 축으로, 쓰레기와 넘쳐나는 플라스틱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되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시선이 끌린다. 

“지구 살리기에 동참해주세요!”...유통기업들 캠페인 속속 전개


빙그레(대표 전창원)는 바나나맛우유의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하고, 친환경 캠페인 ‘지구를 지켜바나나’를 전개한다.

이는 최근 떠오르는 사회적 주제인 친환경과 관련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바나나맛우유와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며, 

캠페인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는 캠페인 인스타그램 계정 #지구를지켜바나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빙그레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분바스틱 2차 크라우드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 

분바스틱은 '분리배출이 쉬워지는 바나나맛우유 스틱'이라는 의미로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과 뚜껑링을 손쉽게 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며 바나나맛우유 공병을 100% 재활용해 만들었다.

지난 4월 빙그레가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하여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시한 분바스틱 캠페인은 시작한지 3주만에 준비한 수량 4천여개를 모두 소진해 조기 마감됐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NGO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분바스틱 2차 펀딩 수량은 1차에 비해 크게 늘린 1만 여개로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시되며 이번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친환경 그린 캠페인 참여자가 240만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린 캠페인은 매 시즌 새롭게 출시되는 ‘레볼루션’ 음료 주문시 일회용 컵 대신 에코 핸들 드링킹자에 음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드링킹자는 반납할 필요 없이 무료 증정된다. 

테이크아웃 시에도 플라스틱컵을 절약할 수 있고 제공된 에코 핸들 드링킹자는 추 후에도 다회용 용기로 사용할 수 있어 일회용품 절약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원산업은 생분해성 필름으로 코팅된 종이팩에 물만 담아 얼린 친환경 아이스팩을 도입하고 필(必)환경 경영 강화에 나섰다. 

기존 아이스팩은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젤로 채워져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혀왔다. 동원산업은 이번 조치로 연간 15만 개 이상 기존 보냉재를 대체하는 환경보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프라이팬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6월까지 총 1만 명의 고객으로부터 최대 5만 개의 프라이팬을 수거해 새 프라이팬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프라이팬은 버릴 때도 손잡이를 분리해 배출해야 하는 데다, 대형 아파트를 제외하곤 분리배출이 어렵다는 고객들의 의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폐기물 배출량을 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은 영국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과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소비자가 더바디샵 매장에 다 쓴 플라스틱 공병을 가져오면, 테라사이클이 이를 수거해 100% 재활용하는 캠페인으로, 

내년 4월 27일까지 전국 9개 매장(강남대로, 명동, 현대목동, 광화문, 타임스퀘어, IFC몰, 충장로, 롯데몰김포, 스타필드하남)에서 진행되며 공병을 가져오는 소비자에게는 더바디샵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가 지급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공식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대전’을 진행, 친환경 테마 특별관인 ‘그린 프렌즈’를 열고 35개 국내·외 유명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친환경 제품 500여 개를 선보인다.

소방관들이 입던 폐 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등 패션소품으로 판매하는 ‘119레오’, 헌 청바지와 버려진 원단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을 만드는 ‘유일자수’, 동물 가죽 대신 식물성 소재를 사용해 가방을 만드는 ‘코르코’, 옥외광고판을 재활용한 가방 ‘레어폼’, 바다에 버려진 폐 어망에서 추출한 재생 나일론을 활용해 수영복 ‘블루오브’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오는 7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추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환경산업협회 업사이클 인식 설문 조사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3천명 한정)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한 무역센터점 지하 1층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위마켓'에서도 오는 11일까지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선보인다.

친환경 브랜드 ‘더 피커’의 유기농 메쉬 프로듀스백 ,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투포투(2For2)'의 오거나이저 토트백, 공정무역 의류 및 잡화를 판매하는 '페어트레이드'의 꼬말핫 올가 트레이 바스켓 등 50여종의 친환경 상품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골프웨어 브랜드 마스터바니 에디션은 ‘리뉴 캠페인(RE:NEW CAMPAIGN)’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활용해 14가지 모델의 ‘리뉴 티셔츠’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배출된 폐기물이 인체에 해가 되는 방식으로 순환한다는 것이 널리 각인되며 기업에게 친환경적 경영을 요하는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그만큼 친환경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에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가되기 때문에 환경을 살리기 위한 기업과 소비자의 선순환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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