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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⑦나홀로 성장 '액상커피 시장' 공략 열기 '후끈'

지난해 소매시장규모 4년전 대비 31.4% 증가..연평균 7.9%↑
신제품과 스타 마케팅 줄줄이 앞세워 소비자 입맛 저격 나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15년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연 평균 7.9%씩 성장하고 있는 ‘액상커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한판승부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이는 액상커피 제품이 소비자의 커피 소비 일상화를 바탕으로 고급화와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라는 구매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커피 시장내에서의 비중을 매년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업계의 자연스런 대응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에 따르면 커피는 커피원두를 가공한 것이거나 또는 이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을 말하는데 통상, 

볶은커피(커피원두를 볶은 것 또는 이를 분쇄한 것)와 인스턴트커피(볶은커피의 가용성 추출액을 건조시킨 것), 또 조제커피(믹스커피)와 액상커피(유가공품에 커피를 혼합해 음용하도록 만든 것) 등 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액상커피는 물이나 포터 등 조리기구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음용이 간편해 이를 찾는 손길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장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이러한 성장세를 겨냥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액상커피 신제품을 줄줄이 앞세워 시장 쟁탈전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액상커피, 2015년 이후 연평균 7.9%씩 성장...전체 커피시장 성장 견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액상커피 소매 판매액은 1조3479억 원으로, 2015년 1조258억 대비 3221억이 늘어 31.4% 증가했다.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7.9%씩 성장한 셈이다. 

비록 해마다 성장세가 조금씩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조제커피나 인스턴트 커피 등 다른 종류 제품의 판매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래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커피시장의 성장을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조제커피는 2016년 9300억에서 2017년 9014억, 2018년엔 8730억으로 해마다 소매판매규모가 줄고 있고, 인스턴트커피 또한 2016년 2515억에서 2018년 2424억으로 91억 가량 감소했다. 그나마 액상커피만큼은 꾸준히 성장세를 펼쳐 눈길을 모은다. 

이러한 가운데 매일유업, 해태htb, 동서식품, 롯데푸드 등 관련 업체들이 최근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스타 마케팅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신제품 ‘민트라임라떼’ 출시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지난 6일 컵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의 신제품으로 ‘민트라임라떼’를 출시했다. 애플라임과 민트를 넣어 카페라떼의 묵직한 맛을 보완해 깔끔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애플민트와 라임의 상큼한 맛과 어울리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원두 선정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 바리스타룰스 민트라임라떼는 깔끔한 산미를 자랑하는 코스타리카SHB원두와 풍부한 과일 향을 내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해 제조한 제품이라는 것이 매일유업 측 전언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카페 필즈 커피(Philz Coffee)의 시그니처 메뉴 ‘민트 모히토 라떼’에서 착안, 부드럽지만 상쾌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바리스타룰스는 지난 4월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 신규 광고와 뮤직비디오, 음원을 공개한데 이어, 이달 중 바리스타룰스 민트라임라떼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의 신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바리스타룰스는 신제품 민트라임라떼를 포함, 250ml 5종과 325ml 6종으로 총 11종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해태htb, ‘아티제’ 협업 리치블랙커피·얼그레이 티라떼 출시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아티제’의 맛과 향은 물론 감성까지 그대로 담은 ‘아티제 리치블랙커피’와 ‘아티제 얼그레이 티라떼’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 

이중 아티제 리치블랙커피는 과테말라에서 생산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이 특징. 특히 에스프레소 전용 기기에서 추출한 커피와 드립 방식으로 내린 커피를 같이 넣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또 아티제 얼그레이 티라떼는 고급 에프터눈 티카페에서 사용하는 스리랑카산 실론 홍차에 향긋한 얼그레이 향을 더한 밀크티로, 실론 홍차의 맛을 부드러운 우유와 과하지 않은 단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특히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얼그레이 향은 또다른 풍미를 자극한다.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캔커피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RTD 커피음료 브랜드인 ‘맥심 티오피(Maixm T.O.P)’ 캔커피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5년 만에 리뉴얼해 선보였다.  

5년 만에 새로워진 맥심 티오피 캔커피는 ▲더블랙 ▲스위트 아메리카노 ▲마스터 라떼(200ml, 275ml, 380ml) 등 총 9종이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 5월 여름 성수기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RTD커피 페트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신제품 2종도 선보인바 있다.  

이번에 리뉴얼 출시한 패키지는 ‘트렌디&심플’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존 대비 디자인 요소를 최소화해 한층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커피전문점과 동일한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과 콜롬비아, 브라질, 케냐산 원두를 다크로스팅해 진한 커피 맛이 특징이다. 

동서식품 이수아 매니저는 “새 패키지는 맥심 티오피의 주 고객인 젊은층이 선호하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한층 젊고 활력 있는 이미지를 담았다”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맥심 티오피의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고 RTD 커피 시장 내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출시된 맥심 티오피는 콜롬비아, 케냐,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고품격 커피음료로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푸드, 오피스 직장인을 위한 500ml 대용량 사이즈 커피

이에 앞서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500ml 대용량 커피인 ‘데스크탑 카페’ 2종(에스프레소, 흑당라떼)을 선보였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오피스 직장인을 위한 높은 가용비(가격대비 용량) 커피다.

이중 에스프레소는 깊고 부드러운 콜롬비아 커피와 깔끔한 브라질산 커피를 블랜딩해 기분 좋은 바디감과 깔끔한 끝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흑당라떼는 정제하지 않아 영양소가 살아있는 흑당과 파스퇴르 1급A 원유, 그리고 풍부한 바디감을 선사하는 브라질 최고급 이과수 커피를 담았다. 나른한 시간, 당 충전이 필요할 때 기분 좋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사용했으며 뚜껑이 달려 있어 더 편리하다. 500ml 대용량으로 사무실 책상에 두고 조금씩 나눠먹거나, 집에서 간편하게 컵에 따라 마시기 좋다.

업계의 이 같은 신제품과 더불어 최근 펼치고 있는 원빈, 김우빈, 임영웅 등 인기 스타를 모델로 앞세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올 한해 액상커피 성장세를 지속 견인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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