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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⑩MZ세대 잡아라..‘캐릭터’ 마케팅 열풍

“잘 만든 캐릭터 하나, 빅모델 안 부러워요!” ...마케팅 활발
식음료업계, 기존 및 자체 개발 캐릭터 앞세워 소비자 공략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소비주체로 급 부상중인 MZ세대 공략을 위해 캐릭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은 소비자와의 친밀도 제고는 물론, 재미를 더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스타 모델 일변도에서 탈피해, 겨울왕국, 펭수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을 통한 마케팅이 잇따라 큰 성공을 거두며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는 것.
 
특히 MZ세대를 통해 SNS를 중심으로 쉽고 빠르게 콘텐츠가 확산되는 소비 트렌드와 어른아이를 일컫는 키덜트 문화의 확산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추세다.

기존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넘어 자체 개발 캐릭터를 통해 차별화를 내세우는 브랜드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의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과 더불어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차별화를 모색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tvN 신서유기8 ‘신묘한’과 협업부터 자체 개발 캐릭터까지 기법 ‘다양’ 


롯데제과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찰떡아이스’는 tvN의 인기 예능 ‘신서유기8’과 손잡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였다. 

최근 새 버전으로 방영을 시작한 ‘신서유기8’ 방송 내용 중 제품을 노출할 뿐만 아니라 마스코트 ‘신묘한’을 활용하여 광고 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이벤트 전개는 물론, 제품 패키지에도 ‘신묘한’을 삽입하고 별도의 판촉물 제작에도 나서기로 한 것.  

롯데제과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인기와는 별도로 마스코트 ‘신묘한’에 특히 주목하고 있는데, 제품이 가진 레트로 감성과 B급 이미지가 캐릭터 ‘신묘한’과 묘하게 ‘찰떡’ 궁합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수능 전날 찹쌀떡 대신 ‘찰떡아이스’를 먹으면 ‘신묘’하게도 ‘만사형통’한다는 유쾌한 이미지를 제품에 담는 것이 목표”라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CJ푸드빌은 지난달 뚜레쥬르 브랜드의 친밀도를 높이고 MZ 세대와 보다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자체 캐릭터를 전격 론칭했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식빵’, ‘케이크’와 주요 원재료 ‘크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3종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핵심가치인 건강함과 신선함을 친근하게 스토리텔링한다는 계획이다. 

식빵을 형상화 한 ‘빵식이’와 케이크 ‘익구’ 순수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소심한 성격이나, 익구의 머리에만 올라가면 물 만난 물고기처럼 ‘프로참견러’로 변신하는 익살스런 캐릭터인 ‘크림이’ 등 3종이다. 

뚜레쥬르는 이들 자체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에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차돌박이 전문 브랜드 ‘이차돌’도 자체 제작한 캐릭터 ‘이차돌 프렌즈’를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메뉴의 특성에 맞게 성격과 스토리를 담아 의인화한 이차돌 캐릭터들로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데, 

지난겨울 캐릭터 ‘이차돌’군과 ‘갈비’양을 활용한 '말랑 손난로’를 선보인바 있으며, 가정의 달에는 봉제 인형으로 만들어진 이차돌 프렌즈 멜로디 가방고리 증정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한촌설렁탕’은 도깨비를 형상화한 ‘태조탕건’ 캐릭터를 개발, SNS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태조탕건은 브랜드 로고가 도깨비인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설렁탕의 유래인 선농단 제사 때 태어나 설렁탕을 가장 좋아한다는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다. 그의 절친인 도깨비불 캐릭터도 함께 등장시켜 귀여움을 한층 더 하고 있다.
 
한촌설렁탕 측은 캐릭터를 활용한 SNS마케팅으로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애슐리’는 복합 외식 문화 공간으로서의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기 위해 자체 캐릭터 4종을 개발했다.

이들 캐릭터는 각각 대표 시즌 식자재인 치즈, 딸기, 갈릭, 새우를 모티브로 탄생했으며, 새롭고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 찬 '푸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브랜드의 특장점을 잘 반영한 캐릭터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친밀도를 높이는데 스타 모델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에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 제작과 관련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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