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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업공헌활동

"내가 쓰는 전력은 자급한다"..RE100 달성向 박차

기업 활동 필요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RE100) 노력 활발
신재생 에너지 생산 설비 설치나 녹색프리미엄 계약 체결로 인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산업계가 각자의 기업 활동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RE100’은 오는 2050년 이전에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제안으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전 세계 290여개(2021년 3월 기준)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SK㈜ C&C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그룹 관계사들과 ‘RE100’ 가입을 국내 최초로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자체 사옥이나 공장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 자체 생산하거나 또는 한전과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해 태양광·풍력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들임으로써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방법 등이 있다. 

이중 ‘녹색프리미엄’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전력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맺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하는 RE100 이행 증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ICT업계에선 SK(주) C&C가 뷰티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이 또 담배 제조 회사인 BAT코리아가 ‘RE100’ 달성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SK㈜ C&C, 한전과 ‘녹색프리미엄’ 계약…‘RE100’ 달성 향해 가속도 

먼저 SK㈜ C&C는(대표 박성하)는 지난 11일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와 연간 5.7GWh 분량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분당 판교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도입하며 ‘RE100’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SK㈜ C&C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전으로부터 약 1천5백여 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물량에 해당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받을 예정으로, 이 전력을 분당 판교데이터센터에 우선 활용하고, 재생에너지 적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시작으로 판교데이터센터와 대덕데이터센터 건물 옥상 및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 확대 등 재생에너지 확보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SK㈜ C&C는 자체 보유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활용한 ‘환경경영 비전 및 전략’도 수립·실행한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산업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발굴은 물론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증설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고효율 신기술·장비 도입 등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을 추진한다는 것. 

또한 ESG 경영 체제 환경분야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정보 공개를 위한 글로벌 표준인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 및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권고안’ 이행 ▲환경 인증 획득 ▲폐기물을 억제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관리수준 고도화 등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뷰티업계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회장 서경배)은 지난 10일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가입 범위는 아모레퍼시픽 국내외 전 사업장(본사, 기술연구원, 물류, 생산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환경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을 시작한 후 2008년부터는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왔으며,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건물 에너지 효율성 향상, 온실가스 원단위 감축, 에너지 혁신TF 운영 등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 

2020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기사용량의 5%를 태양광, 지열,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자체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사업장 옥상 등 유휴부지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추가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녹색 건축 최우수 등급’,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1등급’, ‘LEED 골드 등급’ 건물로 설계단계부터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37.6%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아모레퍼시픽은 RE100 달성을 위한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제품 개발, 생산단계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저에너지 공정기술의 적용을 확대한다. 

또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와 포장재로 변경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력 수요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시행중인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2021년 2월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구매한 재생에너지로 오산 생산사업장은 2021년 전력수요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글로벌 담배 제조기업 BAT코리아도 그룹의 ESG 전략의 일환으로 LS일렉트릭과 협력해 경남 사천공장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BAT코리아는 사천공장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공장 건물 일부와 주차장 등 총 1만6000㎡에 달하는 6개 구역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며 발전 설비 공사는 3월부터 착수해 고정식 지붕형 태양광 패널 설비 및 주차장 태양광 패널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BAT코리아는 사천공장 태양광 발전 시설 가동으로 획기적인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천공장의 태양광 발전 시설은 완공 후 본격 가동 시 최대 1,435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연간 약 781톤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소나무 55,784 그루를 이식하거나 화력발전소 석유 1,930 드럼을 절감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해 초 ESG 전략을 발표한 BAT그룹은 2020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9년 연속으로 DJSI 월드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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