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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실적] DL이앤씨(舊대림산업) 분할 후 첫 실적 발표...전년보다 부진

매출 1.7조 18%↓, 영업익 1998억 25%↓, 수주 1.5조 77%↑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림산업에서 올해 1월 1일자로 DL(주)와 DL이앤씨로 분할한 두 회사가 분할 후 첫 번째 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 6996억원, 영업이익 1998억원, 당기순이익 1746억원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할한 또 다른 회사인 DL(주)는 매출 5099억원, 영업이익 659억원, 당기순이익 3246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회사가 분할되어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는 것이 어렵지만, 두 회사 매출을 단순 합계하면 매출은 2조 2095억원, 영업이익 2658억원, 당기순이익 4992억원으로 지난해 실현한 영업실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DL이앤씨는 전년동기보다 실적이 감소했지만, DL(주)는 매출 32%, 영업이익 192%, 당기순이익이 45% 증가했다.


舊대림산업은 주택시장의 활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2019년 영업이익 1조 1301억원으로 1조클럽에 등극했고, 지난해에도 분할하지 않은 상태를 기준으로 1조 1781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여 호조세를 이어갔다.




DL이앤씨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IR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해 보여줬다. 


즉, 지난해 대림산업의 1분기 실적에서 현재 DL이앤씨가 영위하고 있는 건설부문 등의 실적을 조정해 작년과 올해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수치를 별도 작성했다.


이렇게 조정한 수치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 실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조 827억원에서 올해 1조 6996억원으로 1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71억원에서 1998억원으로 2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236억원에서 1746억원으로 21.9% 감소한 실적이다.  




DL이앤씨는 이러한 실적 감소에 대해서 "주택 부문 대형 현장의 준공이 작년에 많이 이뤄져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일시적인 매출감소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 신규 착공 현장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소위 주택열풍으로 불렸던 2015년과 2016년 2~3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했고 이때 분양한 주택들이 2019년과 2020년에 준공되면서 2019년과 2020년에 영업이익 1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주택공급 규모가 2만 가구를 밑돌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올해 2만 4천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만 1932가구를 분양한 것보다 2천여 가구가 더 늘어난 규모로 주택사업에 다시 힘을 쏟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8299억원보다 77.2%나 증가한 1조 4703억원을 달성했다. DL이앤씨가 9727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연결회사인 DL건설 역시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한 4976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7조 8천억원, 영업이익 8천 3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1분기 수주, 매출, 영업이익은 기대했던 수준으로 달성했다”고 밝히며 “2분기 이후 분기당 2조원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회사의 부채비율은 103.6%, 순현금액은 1조 4801억원으로 분할 이후에도 여전히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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