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년 만에 영업부문에서 적자를 벗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분쟁 합의금 지급으로 회사 전체 경영실적은 오히려 손실이 확대됐다.
하지만 소송합의금은 1회성 비용에 그칠 예정이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무엇보다 긴 영업부진에서 벗어 난 것에 더 큰 무게를 싣는 표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시장에 공시한 2021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유가상승 및 석유 화학 제품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20.4%나 증가한 9조 2398억원을 실현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직도 16.4% 작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459억원, 전년 동기 대비 2조 3179억원이 증가하면서 502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1조 7752억원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후 1년 만이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3681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적자가 58.6%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1조 301억원의 영업외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1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출원/등록할 특허에 대해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하여,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현금 1조원을, 2023년부터 총 1조원을 한도로 매출액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최종 합의서가 아직 확정 체결되지는 않았으나, 양사가 발표한 기본 합의안 내용에 기초하여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할 금액 중 현금 1조원을 2021년 3월 31일자 재무제표에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했고, 로열티는 지급 사유 발생 시점에 비용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제마진, 유가상승으로 석유사업 흑자 실현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및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1645억원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어듦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8억원 증가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1.5%를 기록하며 회사 전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액(2,888억원) 보다 약 80% 늘었다.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678억원 늘어난 176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규모는 작지만 영업이익률은 34.0%를 기록하며 짭짤한 이익을 챙겼다.
■ 배터리사업 및 소재사업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성장 주역인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2020년 양산에 돌입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 외에도 헝가리에 유럽 제 2공장 및 미국 조지아 주에 제 1, 2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해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설비 증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작년 말 연 8.6억㎡에서 올해 말 기준 13.6억㎡로 증가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 중국 공장의 추가 증설이 완료 돼 신규 라인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폴란드 공장의 양산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추가적으로 순차 가동하게 되면 2024년 한국5.2억㎡, 중국 6.7억㎡, 폴란드 15.4억㎡으로 생산능력은 총 27.3억㎡에 달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친환경(Green) 중심으로 한 전면적, 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류진 회장은 12월 19일 미혼모 출산지원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애란원을 방문, 미혼모들에게 양육지원금과 육아용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류 회장은 이날 방문 행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산과 양육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미혼모들의 용기와 책임감에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하고,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미래세대를 키워내는 무거운 짐을 미혼모들이 홀로 짊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계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아프지 않게 하고, 마음껏 배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한경협이 내년에 <아이가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미혼모들의 출산과 양육,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기업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위기영아* 생명존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이 프로젝트는 최근 출생 미신고 영아의 사망‧유기가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면서 초저출산 시대에 출생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제계가 위기임산부*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회사의 공헌활동과는 별도로 각종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이른 새벽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 주거지를 방문, 우유와 안부인사를 전하는가하면 급여 끝전을 모아 소아암 환아를 위한 용도로 기부하고, 또 ‘굿사이클링’ 캠페인을 통해 모은 물품 650여점을 장애인 복지재단에 전달하는 등의 방식으로 행복동행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새벽 3시, 매일유업 직원들이 우유배달원으로 나선 까닭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매년 소화가잘되는우유 매출액의 1% 기부와 나눔 캠페인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매일유업(대표 김환석)이 올해는 임직원들까지 함께 동참, 우유 배달을 통해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 8일 새벽, 임직원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위한 우유배달의 일일배달원 자원봉사에 참여한 것. 이날 서울시 중구에 거주 중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일유업의 락토프리 우유인 ‘소화가잘되는우유’ 제품과 선물을 함께 구성해 직접 배달했다. 한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2003년 옥수중앙교회에서 저소득층 독거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대표 김종원)와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연말을 맞아 통 큰 기부를 단행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여성재단, 대한적십자사, 따뜻한동행, 한국소아암재단, 네이버 해피빈, 한국세계자연기금 등 8개 기관에 총 9억 7백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다고 밝힌 것인데, 이번 성금은 우리 사회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기초 생계 지원,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보건 의료 지원 및 생활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와 동서식품 측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이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살피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서식품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복구 성금 및 물품 전달을 비롯해, 전국푸드뱅크에 연중 약 5억 5천만 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후원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DL건설은 이달 초 인천 만석동에 위치한 괭이부리말 인천쪽방상담소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DL건설은 총 3.3t(톤)의 김장 김치를 기부했다. DL건설은 인천쪽방상담소를 통해 인천 △중구 △동구 △계양구 내 위치한 ‘쪽방촌’ 전세대 및 일부 폐지수거노인 등 330세대에 김장 김치를 10kg(킬로그램)씩 전달했다. 앞서 DL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을 진행했으며, 2017년부터 지원 품목을 김장 김치로 변경해 매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괭이부리말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김치 80kg을 담그며, 사회공헌에 대한 의의를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다. DL건설은 약 70년 동안 쌓아 올린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 지역 개발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인천 지역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선도하는 동시에 지역 내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인천시와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DL건설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서,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포스코미술관이 2023년 12월 6일부터 2024년 1월 16일까지 송필 작가 개인전 <레퓨지아를 찾아서>를 개최한다. 삶에 대한 숭고함과 경외를 담고 있는 조각작품을 통해 생의 근원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생명의 순환을 탐구해 보고, 생명체의 꺾이지 않는 생의 의지로부터 오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해 본다. 포스코미술관 2023년 마지막 초대 개인전은 송필 작가의 <레퓨지아를 찾아서>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현대 유랑민을 표현했던 자신의 기존 작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류학적 관점과 서사를 더욱 확장하고, 인간 삶에 대한 사유를 깊이 탐구한 조각·설치작업물 총 19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들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나무의 형상들이다.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주로 휴양림에 버려진 나목과 나무껍질을 이용해 작업의 기본 틀로 삼았다. 그가 버려진 나목으로 표현하고자 한 건, 바로 죽은 듯 메마른 고목처럼 인간의 본질을 상실한 시대, 존재 의미가 물화되는 위태로운 오늘날. 하지만 죽은 나무 사이를 뚫고 기적처럼 피어난 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와중에도 살아보고자 하는 희망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연말을 맞아 우리 사회의 취약·소외계층과의 온정 나누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6일 그룹에서 운영하는 해바라기 봉사단이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에 동참한데 이어, 7일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잠실점 직원들이 1인 가구 및 청장년, 어르신을 위해 ‘카카두 그릴러 런치박스’와 부시맨 브레드 60세트를 전달한 것. 이는 치킨업계 외형 1위 bhc치킨과 슈퍼두퍼, 족발, 소고기전문점 등 다양한 외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대학생으로 구성된 해바라기 봉사단은 지난 6일 서울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2023 김장김치 지원 모금 캠페인’에 참여해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김장 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단원들은 사전 주문한 절임 배추를 정성스레 양념하고 버무리면서 20kg의 김장 김치를 만들고 현장에서 포장해 동작구 영구임대 아파트 내 위치한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고, 이들 김치는 복지단체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7년 처음 창단된 해바라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 뷰티업계가 해양환경 정화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착한용기 도입, 친환경 인증 고객에게 텀블러 증정 및 임직원 대상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각양각색 친환경 행보를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타벅스, 이대R점에서 친환경 활동 인증 고객에게 텀블러 증정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는 지난 11일부터 국내진출 1호점인 이대R점에서 친환경 여행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스타벅스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캠페인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컵 혹은 매장용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인증 사진을 이대R점에서 찍어 필수 해시태그 3개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 후 당일 다회용 컵 이용(매장용 머그 포함) 음료 구매 영수증과 함께 매장 파트너에게 보여주면 참여 가능하다. 참여한 선착순 200명에게 이대R점을 상징하는 1호점 동판과 매장 전경 및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로고와 대표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