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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아파트값 하락" 세종ㆍ대구 마이너스 상승률...타지역은 상승률 축소

11월 말 주간상승률, 세종시 -0.26%, 대구 -0.03% 기록
전국 0.17% → 0.14%...서초·강남은 상승세 여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아무리 강력하게 규제를 해도 지난 7년 동안 오르기만 하던 아파트 가격이 드디어 떨어졌다. 


아파트가격은 그동안 정부의 규제정책이 나올 때 잠시 상승폭을 줄이거나 주춤할 뿐이었는데, 11월 들어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더니 11월 마지막 주에는 대구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물론 기타 지역은 상승폭을 줄였을 뿐 아직은 여전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1년 전 11월 마지막 주 전국 주간 상승률이 0.24% 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11월 마지막주에는 0.14%로 상승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가격이 너무 오른데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이제 하락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가 모두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부동산 관련 세제까지 완화하고 있어 언제 다시 상승세가 확대될 지 알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올해 11월 29일 현재 전국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은 0.14%로 지난해 11월 0.24%보다는 확실히 축소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16%로 작년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방은 지난해 0.31%에서 올해는 0.13%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완전히 다른 시장이 됐다.


세종시는 지난해 0.27%로 고공행진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세를 보이다 11월로 들어서서는 -0.26%를 기록하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대구도 지난해 0.36%의 급등세를 보이며 전국 아파트가격 상승을 주도했지만 올해 11월로 들어서면서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11월 후반으로 가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11월 29일 현재 주간상승률이 -0.03%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 서초, 강남, 송파 등 초고가 아파트들은 정치권 발 재건축 기대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평균 상승률이 하락하는 것을 막아서는 모습이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11월 말 상승률이 0.17%를 기록하며 전국평균은 물론 서울 평균 0.10%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1년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많이 줄었지만, 서울은 지난해 0.03%에서 올해 0.10%로 오히려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고, 인천도 지난해 0.13%에서 올해 0.22%로, 강원도도 지난해 0.09%에서 올해 0.16%로 상승세가 가파라졌다.


하지만 대구가 0.36%에서 -0.03%로 상승세가 하락세로 바뀌었고, 울산이 0.83%에서 0.05%로, 부산도 0.50%에서 0.13%로 상승률이 감소되는 등 영남권 아파트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도 지난해 0.40%에서 올해 0.12%로 상승률이 감소했다.


주택시장에서는 "세종시와 영남권 아파트가격의 상승세가 크게 꺾이면서 전국 평균 상승률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그밖의 지역은 감소폭이 작거나 오히려 상승률이 커진 곳도 있어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최근 여권에서 종부세와 양도세의 공제기준을 올리고, 이재명 후보도 층고·용적률을 완화해서 민간참여를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은 알 수 없다"라는 평가다. 


11월 들어 일부지역 아파트가격이 상승률을 축소하는 정도가 아니라 오랜만에 실제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대선 등 정치권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어 하락세가 전체로 확산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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