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대기업 CEO들이 2022년 새해를 맞아 시무식과 함께 신년사를 전했다.
코로나19로 기업에서는 작은 시무식 또는 온라인 시무식을 통해 새해 각오를 다졌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아예 시무식과 신년사를 생략하는 기업도 많은 것이 올해 기업 현장의 풍경이다.
특히 올해 신년사에는 지난 2년 코로나19로 힘들었을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 친환경, 탄소감축 등 환경문제에 대한 방향과 전략을 포함한 ESG경영에 방점이 찍혔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ㆍ경계현 사장 공동 신년사 "고객ㆍ수용ㆍESG"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공동으로 임직원 대상 '2022년 신년사'를 전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지난해 팬데믹 장기화로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난해를 돌아 봤다.
이어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 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꾸어 가자"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ESG 선도 등을 제시했다.
고객 우선 화두는, 고객이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며,
수용의 문화는, 실패를 용인하며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포용과 존중의 조직 문화를 뿌리내리자는 의미다.
또, ESG 선도는,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3일 오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개최했고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통해 전 사업장에 생중계했다.
■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친화경 사업 전략"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진정성 있는 친환경 사업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새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발송했다.
김 부회장은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과 숙제는 남아있다”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꾸준히 키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 소재 사업 획기적 원가 절감, 배터리 재활용(BMR) 사업의 상업공장 착공을 통한 본격적인 사업화 등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SG 경영 실천에 대해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사업이 글로벌화 되고 사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 역시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키우기 위해 친환경 혁신, 탄소중립 실천, 안전/보건/환경 중시 등 ESG 중심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올해는 SK이노베이션 산하 여덟 개 사업회사들이 고유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독립 경영을 시작하는 첫 해”라며 “각 회사는 각자의 의사결정 체계 및 경영 인프라를 개선하고 독립 경영을 업그레이드 해나가자”라고 전했다.
'따로 또 같이’ 관점에서 사업회사 간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전체의 기업가치를 제고하자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고객의 일상 속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3일 2022년 새해 메시지에서 올해를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해 메시지는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라이브 스테이션(Live Station)’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됐다.
2019년 새해 메시지에서 「게임 체인저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객과 인류를 최우선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펼쳐온 노력들을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 EV6, GV60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올해는 아이오닉 6, GV70 전동화모델,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 라이드(RoboRide)’,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Shucle)’과 결합한 로보셔틀(RoboShuttle)의 시범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이 연계된 이동의 편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와 관련, 지난해 그룹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어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시장에 선보이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상용화 계획도 명확히 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Supernal)’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ESG경영과 관련,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주요 그룹사들이 ‘RE100’ 참여를 선언하며, 전세계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탄소중립 청사진도 공개했다.
■ 포스코 최정우 회장 "지주회사 통한 사업 균형 성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를 그룹차원의 균형 성장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선진형 기업지배구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현재 포스코의 경영환경에 대해 "당연하게 여겨졌던 비즈니스 질서와 관행이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는 불안한 회복 중에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반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논의가 급진전되고 2050 탄소중립에 대한 청사진이 구체화되면서 다양한 친환경 미래 산업이 속속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올해에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 2030 중장기 성장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첫째, 철강사업은 고로 기반의 저탄소 기술개발, 친환경 제품의 직접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 추진,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가속화,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 등을 제시했다.
둘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 기술우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호주의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니켈은 STS용 니켈 제조설비를 배터리용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수소사업은 철강/발전 등 그룹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호주/인도 등 재생에너지 및 저가 천연가스 산지를 중심으로 블루/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암모니아 크래킹, 고온 수전해 등 핵심기술 내재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및 M&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넷째, 에너지/건설/인프라 등 그룹사업은 미얀마 E&P 후속 탐사 개발, 국내 LNG 터미널 확대, 모듈러 건축, 제로에너지 빌딩, 친환경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등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Agri-Bio사업 등 글로벌 식량자산 확보, 벤처투자 등 그룹의 Seed사업 토대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부국강병"
동국제강은 3일 본사 및 사업장에서 ‘작은 시무식’을 열고 임인년 새해를 맞이했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별도의 집합 행사 없이, 소규모 팀 단위 시무식을 시행했다. 당일 작은 시무식에서는 각 팀 별로 신년 인사와 새해 덕담을 나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대면 임직원 신년 인사를 전했다. 신년사를 통해 장 부회장은 “지난해가 ‘ESG경영’, ‘컬러비전 2030’, ‘스틸샵’ 등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 경영방침인 ‘부국강병(富國强兵)'의 일환으로 안전과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한 ‘책임경영’과 ‘윤리경영’, 의사 결정의 신속성을 높이는 ‘스피드경영’, 직원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인재경영’,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미래경영’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또 “지난 몇 년간 체질 개선과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에 힘써온 덕에 펜데믹을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사내 게시판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2 동국제강, 뛰어넘다’ 영상을 게시하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맥심 인스턴트 커피 병 제품에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을 위한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점자 표기가 적용되는 제품은 ▲맥심 오리지날 ▲맥심 모카골드 ▲맥심 디카페인 ▲맥심 아라비카 등 맥심 인스턴트 커피 4종이며 제품 패키지 상단에 ‘맥심 커피’가 점자 문구로 표기되는데, 국내 인스턴트 커피 중 패키지에 점자 표기를 적용한 것은 맥심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커피 병에 붙은 라벨을 기존 대비 제거하기 쉬운 라벨(Removable label)로 교체해 친환경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새로운 라벨은 제거 시 접착제가 남지 않고 한 번에 부드럽게 떼어져 공병을 손쉽게 재활용하거나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점자 표기와 새로운 라벨을 적용한 제품은 3월 말부터 제품 재고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지난 2021년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맥심 대용량 제품 손잡이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교체했다. 또한 카누, 커피믹스 등 주요 제품에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점자 표기를 포함한 패키지 개선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 등 유통기업들이 이달에도 어김없이 전국 각지에서 각종 친환경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BAT 사천공장, ‘세계 물의 날’ 맞아 임직원 플로깅 던힐 등 궐련형 제품과 ‘글로’, ‘뷰즈’ 등 비연소 담배제품을 생산하는 BAT코리아제조(이하 BAT 사천공장)는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 일대에서 임직원 플로깅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 수자원 지역의 수질 개선 및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 향상을 목표로, 공장의 핵심 집수 지역인 진양호 및 대평리 지역의 증가하는 쓰레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BAT 사천공장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사천시 상공회의소, 경상국립대학교 등 공공기관 및 협력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진주시 청동기문화박물관 인근부터 대평리 농지 주변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역 환경 보호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쳤다. 정식품,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통해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 물질 저감 노력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로 우리에게 친숙한 정식품의 청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혈액 수급 불균형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전(全) 그룹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 15일 강남 사옥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명동 사옥,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 청라 통합데이터센터 등 세 곳에서 진행됐다. 매년 동절기에는 겨울방학과 한파 등으로 헌혈 참여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최근 저출산ㆍ고령화 가속화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으나 헌혈 가능 인구인 16~69세 인구가 줄어들며 혈액 수급난이 만성화되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대 이하(16세~29세)의 헌혈 건수는 2005년 186만 7188건에서 2023년 152만 8245건으로 30만건 이상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혈액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오고 있다. 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단체 헌혈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며, “우리 주변의 어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의 대학생 봉사단체인 ‘BSR 봉사단’이 지난달 불법 전단지 제거에 이어 지난 2일에는 서대문 독립공원 환경 정화 활동에 잇따라 나서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봉사단 8기 1조 단원들은 지난달 14일 성내2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불법 전단지 청소 봉사활동에 참여해 관내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법 전단지를 제거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환경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전봇대, 버스 정류장, 담벼락 등에 붙어 있는 불법 전단지는 지역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재활용이 불가능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으로, 무분별하게 부착된 불법 전단지, 벽보, 스티커 등을 수거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힘썼다. 이어 20일에는 BSR 봉사단 8기 2조 단원들이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강동고덕점을 방문해 매장 내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도모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생활 속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단원들은 매장 환경개선을 위한 청소와 정리정돈 및 기부물품 수거, 분류 및 진열, 고객 응대 등 매장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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