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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시장동향]⑩MZ세대 저격 ‘비주얼·펀’ 장착 제품 열전 ‘치열’

“맛은 물론 비주얼과 재미(fun)까지 장착한 먹거리/굿즈 어때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우리 사회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맛은 기본에 비주얼과 펀(재미)요소를 장착한 먹거리나 굿즈 출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는 개성이 강해 독특한 제품을 구매하고 즐기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문화로 즐기는 것이 특징인데, 

단순히 맛난 음식을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왕이면 비주얼적인 요소나 재미를 장착한 제품에 집중하며 인증샷이나 다양한 챌린지 등의 방식을 통해 SNS에 공유하는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활발한 제품 경험 및 공유로 소비 파급력이 점점 커져가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브랜드별 개성을 담은 먹거리부터 골프공에 이르기까지 비주얼이나 재미요소를 앞세운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취향 저격에 나서고 있다.

“눈이 가면, 손이 간다!”..‘비주얼 vs 재미’ 요소 더한 제품 줄 출시 


롯데제과는 지난 16일 아이스크림 브랜드 ‘와’의 감탄사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엥?, 헐;, 오!, 음~’ 등 한 글자 감탄사로 제품명을 바꿔 재미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 3월 본 에디션과 관련된 콘텐츠를 자사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후 대중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정식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제품을 내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취향저격! 당장 진행시켜 주세요!’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는 것. 

롯데제과는 이번 한정판 출시 후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 홍보 영상을 게시했으며 이후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봄 라운딩 시즌에 맞춰 ‘골프 시즌 2’를 내놨는데, 골프를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로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의 골프볼 6구로 구성했다. 

비비드한 레드, 옐로, 그린 컬러 각 1구와 기본 화이트 컬러 3구며, 볼 표면에는 스포티한 ‘할리스 골프’ 로고를 비롯해 클럽, 전동카트 등 골프를 상징하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프린트됐다. 

국내 대표 골프 브랜드 ‘볼빅’과 협업해 탄생한 만큼, 뛰어난 내구성과 활용도로 필드 위에서의 실용성도 함께 잡으며 ‘골린이’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기존 인기 제품에 새롭게 강렬한 색상을 입혀 보는 재미를 더한 제품도 있다. 오리온은 만우절과 블랙데이가 있는 4월을 맞아 한정판 ‘비틀즈 블랙레몬’을 선보였다. 

비틀즈는 레몬, 오렌지, 사과, 포도 네 가지 과즙 맛과 다양한 색깔로 구성된 츄잉캔디로, 지난 1990년 출시된 오리온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특히 비틀즈 블랙레몬은 강렬한 까만 비주얼과 대비되는 상큼한 레몬 맛이 특징으로, 알록달록한 색깔과 다양한 과일 맛이 담긴 기존의 ‘비틀즈’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젊은 세대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제품은 한정판으로 희소성을 더해 SNS에 ‘인증샷’을 즐기는 MZ세대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것이 업체 측 기대다. 


이밖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비주얼의 제품 역시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와 맞물려 MZ세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GS25 ‘계란후라이케익’은 90년생 MZ세대인 담당 MD가 준비한 상품에, 90년대 구성원으로 구성된 ‘MD서포터즈’의 아이디어 등을 결합해 탄생한 계란프라이 모양의 케이크 제품이다. 

‘상하농원 동물복지유정란’을 사용해 고소하고 건강한 맛을 더했으며, 동물성 크림을 41%로 최대한 높여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패키지는 미생물 생분해가 가능한 펄프 용기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부분도 고려했다. 

서울장수는 ‘코오롱스포츠’와 손잡고 ‘솟솟막걸리’를 선보였다. 등산을 즐기는 2030세대들이 이색 콜라보 제품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겨냥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즉, 가공 향료가 아닌 진짜 국내산 솔잎을 첨가해 솔잎의 향긋함과 막걸리 특유의 탄산감을 더했고, 저온 장기 발효 및 4번의 담금 과정, 솔잎의 향을 극대화하는 숙성 기간을 거쳐 자연적인 향을 담았다는 것. 

이에 더해 제품 패키지를 산과 자연, 초록 등 코오롱스포츠가 지닌 감성이 잘 표현되도록 디자인했고 또한 캐치프레이즈 ‘장수하솟’과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를 한글화한 ‘솟솟’과 상록수 로고를 함께 삽입해 위트 있는 메시지와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의 선택을 받는 경쟁력 있는 콜라보 제품 기획은 재미있는 콘셉트와 제품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콘셉트와 스토리를 갖춘 콜라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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