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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상반기 서울집값, 서초2.6%↑·용산2.4%↑...노원·강북·강동↓

전국 -0.14, 서울 -0.22, 세종 -4.56, 대구 -3.48(%)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초, 용산, 강남 아파트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서울 외곽의 강북, 노원, 강동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초구 아파트는 2.60%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강남권의 강남구 상승률 1.11%보다 2배 넘는 상승세다. 


서초구에 재건축 아파트와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금융규제가 강화된 이후 전국적으로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재건축 아파트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새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지역인 용산도 상반기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 아파트가격의 상반기 상승률은 2.44%로 강남 상승률의 2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 외곽의 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 노원, 강동 등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이 -0.14%, 노원 -0.35%로 가격이 하락했고, 강동은 -0.47%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그외 지역은 0.1%~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성동구가 0.65%, 마포가 0.52%로 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은평은 6개월 동안 0.10%, 송파 0.05%, 도봉구 0.16% 상승하는 등 서울의 동북부 지역은 사실상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의 최근 흐름은 상반기 동향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1~6월 6개월 동안 보합세를 보였던 구로구가 지난주에는 0.04%의 주간상승률을 보이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인근의 금천구는 -0.18%로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조사를 실시한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로의 경우 호가는 오르고 있지만 거래로 연결이 쉽지 않기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로 현대연예인, 개봉아이파크 등이 지난주에 500~2,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천은 독산 롯데캐슬, 시흥 남서울럭키 등이 250~1,500만원 떨어지며 급박한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 선사현대, 명일 한양 등도 1,000~3,000만원 떨어지며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에서는 일산만 0.0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분당을 포함한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산에서는 주엽 우성, 문촌 뉴삼익 등이 500~1,500만원 오른 반면, 평촌은 목련 동아, 초원 LG 등이 1,000~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역도 반도체 경기를 타고 있는 이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서로 이웃하고 있는 의왕이 -0.12%, 군포가 -0.05%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GTX 호재로 급상승했던 가격을 최근 조정받고 있다. 인덕원센트럴자이가 1,000만원 하락했고, 산본 삼성이 750~1,250만원 떨어졌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아파트의 상반기(1월 ~ 7월 첫째주) 동향을 살펴보면, 세종과 대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급락세를 보였고, 서울, 인천, 대전 등도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 아파트가격은 평균 -0.1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상반기에 -4.56%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대구도 -3.48%로 세종에 이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0.22%, 인천 -0.54%, 대전 -1.33%로 수도권과 대도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 1.39%, 강원 1.37%, 전북 2.67%, 제주 1.26% 등 지방은 지난해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하락하고 있는 전국 평균을 떠받쳤다.




전국 주요 시도의 최근 아파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7월 11일 기준 전국 주요 시도의 주간상승률은 상반기 동향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가격이 -0.03%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세종이 한 주에 -0.16%를 기록하며 7월 들어서도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큰 급락세를 보였고, 대구도 -0.13%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은 -0.04%, 인천 -0.07%, 경기 -0.04%, 대전 -0.05%로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부산이 지난주에는 -0.02%,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국 주요 시도 아파트가격 주간상승률 (7월11일 기준, %)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세제와 수요규제로 잡히지 않던 집값이,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하락세로 전화됐다.


지난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해서 부동산시장에 충격을 줬다. 여기에 여름휴가철과 코로나 재유행 조짐까지 보이며 주택거래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실수요자가 많이 유입되며 가격이 급등했던 중저가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잘 버티던 강남, 용산, 서초 등도 하락 전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핵심 물건들 중에서는 서초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강남과 용산마저도 최근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114는 빅스텝 이후의 시장에 대해 "앞으로는 스몰스텝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이자율 수준에 시장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 다주택자 세금 완화 정책과 정비사업 활성화(8월 250만호 계획 발표 예정) 정책 등 시장 정상화 의지가 상당하다"고 평가해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거래절벽이 해소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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