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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ㆍ칼럼

주역(周易)의 이해 "점보는 책이 아닙니다"

동양철학의 바이블(Bible)로 평가받는 주역(周易)은  점서(占書)인 '역경(易經)'과 그 해설서 겸 철학서인 '역전(易傳)'으로 양분(兩分)되며 역전은 십익(十翼)이라고 하여 일곱 종류의 열 편(七類十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하여 주역은 학(學)과 술(術)의 분야로 나뉘게 되는데, 학은 주역 속에 담겨 있는 도리(道理)를 연구하는 것이고, 술은 주역을 이용하여 인사(人事)의 길흉을 추측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역의 가치는 학에 있지 술에 있는 것이 아니다.

공자(孔子)는 주역을 공부하는 목적이 큰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지,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주역의 의리(義理)를 깨닫게 되면 점은 칠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또한 순자(荀子)는 "역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점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한대(漢代)의 학자 가의(賈誼) 역시 당시의 점치는 사람들을 가리켜 자신들의 말재주를 바탕으로 남의 비위를 맞춤으로써 재물을 빼앗는 자들이라고 하면서 그들을 부끄러움을 모르는 비천한 무리라고 비판하였다.

그러므로 주역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과 술을 구분하여 역학(易學)을 점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술로 학을 대신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길로 빠져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과 술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상생상보(相生相輔)하는 관계이어야 서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논리는 강호파(江湖派)와 서방파(書房派)의 오래된 숙제이기도 하다.

위의 내용은 주백곤(朱伯昆)외  <주역산책>에서 일부 발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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