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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잘나가!"...먹거리 홍보 열기 ‘후끈’

컵케이크, 콜드브루, 만두, 생크림 파이, e쿠폰 등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요즘 잘나가는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열기가 뜨겁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식음료기업들이 자사 인기 제품이나 쿠폰 등을 알리기 위해 해당 제품이나 쿠폰 판매량을 공개하는 '뉴메릭마케팅' 열풍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돼온 뉴메릭(숫자) 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부여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판매량 공개 기법은 해당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가능해 도입하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정리해 소개한다.

롯데제과 본젤라또 컵케이크, 출시 두 달 만에 35만개 판매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지난 10일, 자사 본젤라또 컵케이크 2종이 출시 두 달 만에 35만개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양산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기린 인수 이후 선보인 빵류 신제품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이라는 것.   

지난 4월 출시된 본젤라또 컵케이크 2종은 편의점 GS25 전용 제품으로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당근 컵케이크’ 2종으로 구성됐다. 

이들 제품은 컵 사이즈의 원통에 담아 냉장 보관을 해서 신선한 품질을 유지하는데다, 고급스런 이미지를 주면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원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본젤라또의 브랜드를 사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고급 디저트숍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품질 면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 가성비가 인기 비결이라는 것. 

냉장 상태로 보관돼 안정적인 품질과 맛을 유지하며, 가격은 일반 수제 디저트 케이크에 비해 30~40% 가량 저렴해 가성비를 따지는 요즘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급속히 커지고 있는 디저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본젤라또 브랜드를 적극 활용, 다양한 케이크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bhc치킨, 이벤트 경품으로 치킨 e 쿠폰 인기 

같은 날 bhc치킨은 지난 6월 한 달간 언론을 통해 소개된 자사의 e 쿠폰 등 상품권을 활용한 이벤트 사례가 11건으로, 이는 같은 기간 언론에 노출된 타 치킨 브랜드보다 약 2~5배 높게 나타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bhc치킨이 경품이나 사은품으로 기업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업의 업종도 금융, 증권, 게임, 레저, IT,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추첨 또는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총 1700명 이상 소비자들에게 bhc치킨이 증정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 

이에 대해 bhc측은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e 쿠폰의 편리성, 특히 젊은 층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bhc치킨의 제품력이 주효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실제 최근 대학생활 앱 애브리타임이 228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로 bhc치킨이 1위에 선정된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e 쿠폰의 경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선물시 배송 걱정이 없어 고객 사은품이나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며 “특히 치킨은 선물로 증정하는데 적당한 가격대여서 앞으로도 사은품이나 경품으로서의 선호도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리온 ‘생크림파이’,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개 판매 


오리온은 생크림 디저트 ‘생크림파이’가 두 달 만에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1100만 개를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맛본 셈으로 매출액으로는 27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리온은 생크림파이가 국내 양산형 파이 최초로 생크림을 3.1%(오리지널 기준) 넣었고, 영국산 생크림과 리얼 초콜릿 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과 진한 초콜릿의 조화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비) 트렌드로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주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생크림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인기요인으로 꼽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냉장고에 넣었다 먹으면 꿀맛”, “앙증맞은 모양에 퀄리티까지 좋아 마카롱이 연상된다” 등 다양한 구매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고 추세를 전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 기록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국민 만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사 ‘비비고 왕교자’가 올해 상반기 800억원 이상 팔리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전 같은 기간 매출이 10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특히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에도 독보적인 맛 품질과 차별화된 후속 신제품으로 인기를 끌며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 비결에 대해 회사 측은 고기, 야채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내 풍부한 식감을 구현했고, 만두피 또한 3천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하고 촉촉함을 살려낸 R&D 역량을 꼽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제품 출시 후에도 맛과 품질 개선에 집중한 점도 한몫했다. 언제나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를 즐길 수 있도록 원맥 구성비부터 조사하고 밀가루 특성 등을 연구하는 등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내 ‘비비고 왕교자’ 전용 만두피를 개발했다. 

이처럼 제품 성분과 맛, 원료 배합비 등 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 쓰며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맞아 신규 광고를 선보이고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비비고 왕교자’ 소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올해 연 매출 16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나아가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이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디야커피, '니트로커피' 메뉴 100만잔 돌파

이디야커피(대표 문창기)는 세계적인 바리스타 데일해리스와 공동 개발한 니트로커피 메뉴가  출시 2개월 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와 같은 판매 호조는 니트로커피의 기반인 콜드브루의 저변 확대와 함께 다양한 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한편, 니트로커피는 168시간 저온 숙성을 거친 원액에 이디야에서 자체 개발한 니트로 기술로 질소를 주입해 미세한 거품을 생성시켜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현재 '니트로 스위트' '콜드브루 라떼' '콜드브루 화이트비엔나' 등 니트로군 신제품 3종이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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