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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전쟁] ㊤ 치킨 빅5 외형, 교촌 독주 속 BBQ 2위 탈환할까?

매출 성장률, 교촌·굽네·BBQ·bhc 순...네네치킨 홀로 뒷걸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교촌, bhc, BBQ, 굽네, 네네 등 외형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5의 지난해 실적이 같은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각 사별로 명암이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1위 교촌은 지난해 2016년 대비 5개사 중 가장 높은 9.5%의 외형 성장률을 앞세워 독주를 지속했고, 이어 4위 굽네치킨이 8.2%, 3위 BBQ 7.0%,  2위 bhc치킨은 2.8% 씩 성장세를 펼쳤다. 반면 5위 네네치킨은 오히려 2.1% 감소해 이들 빅5중 유일하게 뒷걸음질 치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6년 2위 자리를 bhc에 내준 BBQ가 와신상담, 매출 간격을 크게 좁혀오며 2위 자리 회복 가능성을 보였고, 또 최근 2~3년 사이 급성장중인 굽네치킨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업계에서는 비슷한 영업환경 하에서 서로 다른 성적표를 그려낸 점에 대해, 각사별로 소비자 입맛을 저격할만한 히트 메뉴의 존재 유무, 또 최 일선 고객접점이자 파트너(패밀리로도 불림)인 가맹점과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향한 관계 정립 수준 등이 좌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BQ, bhc 다시 제치고 2위 자리 탈환할까?...굽네치킨 약진도 주목받아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업계 2위 자리를 향한 bhc와 BBQ의 한판 승부와 그로 인한 순위변동 가능성이다.  

이중 bhc치킨은 2014년 이후 3년간 경쟁사를 압도하는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앞세워, 지난 2016년 업계 형님 격인 BBQ를 끌어내리고 매출 기준 2위에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내친김에 교촌치킨마저 따라 잡을 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BBQ가 업계의 집중 조명을 상대적으로 더 받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해 BBQ가 2016년 대비 7.0% 신장한 2353억원의 매출로, 2.8% 늘어난 2391억원에 그친 bhc와의 매출 격차를 2016년 128억원에서 지난해 38억원으로 상당 폭 좁히며 2위 자리 탈환 가능성에 대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난해 BBQ가 bhc와의 매출 간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BBQ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선보인 '써프라이드 치킨'이 출시 한 달여만에 일평균 1만5천수에 육박하며 전체 치킨 판매량의 15%를 점하는 돌풍과 더불어 프로모션 및 다양한 할인 이벤트 등이 전사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이들 업체와는 아랑곳없다는 듯 9.5%라는 고공 성장세를 펼쳐 2, 3위권과의 매출 간극을 더욱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더욱이 업계 첫 연매출 3천억 고지를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도 작성하는 호 실적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3188억원의 매출을 시현, 2016년 2911억원 대비 9.5% 늘었고, 2.8% 성장에 그친 2위 bhc와의 격차를 2016년 585억에서 797억원으로 더욱 벌리는 선전을 펼친 것.  

이제는 교촌의 이 같은 독주 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 인가 하는 점과 함께 bhc와 BBQ의 2위 싸움의 향배가 업계의 큰 관심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불어 4위 굽네치킨의 돌풍 지속 여부도 큰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굽네치킨은 1591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6년 대비 8.2% 성장했다. 이는 BBQ와 bhc의 매출 증가율 7.0%와 2.8%보다 더 많고 교촌 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더욱이 분석 기간을 2014년으로 넓혀보면 지난해까지 3년간 78.8% 증가해 같은 기간 bhc의 119.9%에 이은 두 번째이고, 교촌의 39.9%, BBQ 23.0% 보다는 훨씬 높아, 최근 급성장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업계 안팎에 과시했다.

이 기간 각사별 성장세를 살펴보면 교촌이 2279억에서 3188억원으로 39.9% 증가, BBQ는 1913억에서 2353억원으로 23.0% 성장했다. 또 bhc는 1088억원에서 23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무려 119.9%나 급증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이뤄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5위 네네치킨은 2015년을 고점으로 해마다 외형이 쪼그라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네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555억원으로 2016년 568억원 대비 2.1% 감소해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2015년의 610억원과 비교하면 9%나 줄었다. 가맹점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처럼 업체 별 명암이 교차한데에는 신제품이나, 기존 베스트셀러 메뉴의 인기 유무와 가맹점 순증(감) 여부, 가맹점 당 매출 등에서의 차이가 주된 요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중 신제품의 경우 교촌은 7년 만에 선보인 ‘교촌 라이스 치킨’과 BBQ의 써프라이드치킨, bhc도 ‘치레카’ ‘갈비레오’ ‘스윗츄’ 등과 함께 기존 메뉴로는 2015년 말 선보인 '굽네 볼케이노'와 갈비천왕 등의 인기가 큰 돌풍을 지속, 각 업체별 성장세를 이끌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다 각 사별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향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 가맹점 이탈을 최소화 시키며 그 수를 늘려나간 점도 매출 증대에 가세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배달 주문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치킨업계에서 소비자 반발에도 불구, 5월 1일자로 배달비를 최초 도입한 교촌치킨의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즉, 그간의 고공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실적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2~3년 사이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굽네치킨의 지속 성장 여부, 또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bhc와 BBQ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의 향배가 올 한해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인지 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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