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화)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0.2℃
  • 구름많음서울 -0.5℃
  • 구름조금대전 -1.8℃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4.0℃
  • 맑음고창 -2.9℃
  • 구름많음제주 4.0℃
  • 구름조금강화 -3.5℃
  • 구름조금보은 -4.1℃
  • 맑음금산 -4.0℃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0.2℃
기상청 제공

식품업계 ‘핀셋족’ 공략 상품 개발 2가지 컨셉은?

1~2인 가구 등 소가족화로 고품질 상품 및 타깃층 세분화 주력
유아식·실버·펫푸드·미용식 등 타깃별 특성화 상품 개발 활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1~2인 가구 및 미용을 중시하는 인구 증가에 따라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맞벌이부부 증가로 인한 ‘베이비푸드’와 해마다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위한 ‘실버 푸드’, 또한 1인 가구가 늘며 외로움을 달래주는 삶의 동반자로 자리 잡은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와 미용식까지 다양한 타깃층을 고려한 프리미엄 식품들이 줄 출시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전에는 가족 전체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였다면, 최근엔 특정 타깃만을 위한 제품을 구입하는 식품 ‘핀셋족’이 증가하며 관련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타깃층 세분화와 제품 고급화를 앞세워 핀셋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우리 아이 개월 수에 맞는 프리미엄 유아식 ‘순수본㈜, 베이비본’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기 어려운 부모가 늘어남에 따라 영유아식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에 따르면 기타 영유아식의 시장규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5%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부모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유아식이 인기다. 

맞춤형 유동식 생산 전문기업 순수본㈜은 최근 이유식 브랜드 ‘베이비본’을 론칭하며 영유아식 시장에 진출했다. 

‘베이비본’은 건강한 평생 먹거리 제공이라는 철학 아래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라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특히 아이 성장 단계에 따라 식단을 달리해 200종이 넘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아토피나 알레르기 등 아이들 상태에 따라 식자재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한편, 순수본㈜은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의 자회사로 죽을 만드는 기술을 바탕으로 유동식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 4월 생산공장인 '본라이푸드랩'을 완공해 이유식 생산 및 판매에 돌입했으며, 베이비본에 이어 유아식 브랜드 ‘키즈본’, 실버 푸드 브랜드 ‘실버본’, 환자식 브랜드 ‘닥터본’ 등을 론칭해 0세부터 100세까지 먹을 수 있는 ‘라이프 푸드’를 목표로 유동식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연화식 제조 시설 갖추고 실버층 공략...‘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소프트’

고령 친화 식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고령 친화 식품 시장에 대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 친화 식품 시장 규모 역시 2015년 약 7,903억 원 규모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2011년 대비 54.8% 증가한 수치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식자재 및 급식 전문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연화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론칭하고 고연령층 타깃 저격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연화식 전문 제조 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건강 전문식 사업에 진출한 것. 

씹는 힘이 약하거나 치아가 불편한 소비자가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의 경도를 낮추고, 잇몸만으로도 먹을 수 있는 ‘더 부드러운 갈비찜’, 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 일반 생선 대비 칼슘 섭취량이 높은 ‘뼈까지 먹는 동태 조림’ 등 연화식 12종을 선보이고 있다. 

■저칼로리에 유산균 함유 미용식 선봬...CJ제일제당 쁘띠첼 워터젤리 제로


CJ제일제당은 ‘쁘띠첼 워터젤리 제로’ 2종을 지난 7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레몬과 자몽 두 가지 종류로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넣은 저(Low)칼로리 제품이다. 

알룰로스는 설탕의 70% 수준의 당도를 내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5%인 그램당 0~0.2킬로칼로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저칼로리 워터젤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넣어 칼로리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 여기에 20년 동안 쌓아온 젤리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저칼로리 젤리를 구현했다. 

또한 저칼로리지만 과일의 상큼한 맛은 살리고, 식물성 유산균인 ‘CJLP133’도 첨가해 피부 건강도 생각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과일맛 워터젤리에 이번 기능성 젤리로 라인업을 확장해 과일젤리 브랜드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펫푸드 전용 공장 건립하고 본격 시장 진출 나선 ‘하림펫푸드’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급성장하는 ‘펫(Pet)’ 시장도 눈여겨볼만하다. 

산업연구원의 ‘2017 국내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증가한 1조800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오는 2020년에는 5조8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 성장세를 반영하듯 ‘펫코노미(Pet+Economy)’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 시작하는 등 반려동물 사료시장 또한 고급화되는 추세다. 

하림은 지난 2017년 ‘하림펫푸드’를 선보이며 실제 사람이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100% 휴먼그레이드’ 콘셉트를 제품 전면에 도입한 프리미엄 사료 ‘더 리얼’을 출시했다. 

하림펫푸드는 재료 확보, 관리, 제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휴먼 그레이드’ 환경을 적용함으로써 가족으로 받아들인 반려동물에 맞는 식문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강아지 사료에 이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양이 사료 중에서는 최초로 100% 휴먼 그레이드 제품을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순수본㈜ 관계자는 “최근 가족 구성원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타깃층이 세분화된 프리미엄 제품들을 원하는 일명 식품 ‘핀셋족’이 늘어나며 업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고 최근 추세를 전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 2024 신입사원과 소통행사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이 지난 22일 수원에 위치한 인재경영원에서 올해 1월에 입사한 신입사원 86명과 대화 시간을 가진데 이어 ‘한마음의 장’ 행사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한마음의 장’은 신입사원 교육 과정을 마무리 하는 행사로 백정완 사장과 주요 집행임원들이 참석했다. 본 행사는 회사 경영진과 신입사원과의 소통을 통해 회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신입사원들은 회사 핵심가치인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신뢰와 협력’을 주제로 자체 제작한 조별 영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진행된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백정완 사장은 “나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의 자리까지 올라왔다”며, “업무를 하면서 실수 혹은 실패하더라도 후속 조치를 잘 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문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들은 29일부터 각 현장과 현업부서에 배치돼 대우건설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한편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편입 후, '사람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그룹철학에 따라 경력직/계약직 수시 채용과 별도로 연평균 100여명 규모의 신입공채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