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HDC(구 현대산업개발) 등 비상장 대형 건설사 가운데 규모가 큰 '비상장 건설빅5'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상장회사들이 올 상반기 주택부문의 호황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비상장 건설사들은 이익은 증가했지만 상장사들에 비해 적은 이익증가폭을 보여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주택호황기에 주택분양에서 커다란 성과를 낸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상장사에 비해 주택분양실적이 적었고, 특히 가장 규모가 큰 포스코건설이 잇단 내부적 악재와 함께 내리막 실적을 보였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주택호황 가운데 아쉬운 실적...SK건설·한화건설 해외 성과 발군
비상장 빅5는 올 상반기 다섯 회사 합계 매출 11조834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조1959억원 보다 5.7%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3년 간 국내 주택분양이 대 호황을 보였고 올 상반기 공사와 입주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경우 오히려 매출이 3% 감소됐는데 업계에서는 외부환경 요인보다 회사 내부적 요인이 실적감소의 큰 원인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회사 내부적 요인으로 주택호황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포스코건설을 제외한 다른 4 회사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SK건설은 지난해 다소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해외 대형공사를 수주하는 등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건설도 신동빈 회장의 구속 등에도 불구하고 9%의 신장세를 보였고, 한화건설도 11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가 최근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한화건설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9% 성장세를 보였다.
HDC는 올 5월 사업분할로 외형은 줄었지만 주택사업의 강점을 계속 살려나가고 있고 건설사업부문을 맡은 HDC현대사업개발의 5월~6월 2달간 매출도 8255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 한화건설 영업이익 145%↑, SK건설 72%↑...포스코건설만 울상
매출 실적의 희비는 수익성에서 더 명확한 차이를 드러냈다.
매출 감소를 보인 포스코건설은 영업이익에서도 23%나 감소하면서 실망스런 상반기를 보냈다.
상장 대형건설사 5개 회사까지 포함하면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무려 145%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회사는 그동안 회사의 운명이 걸린 이라크 프로젝트가 지역 정치상황으로 부진하면서 마음을 조아렸는데 한번에 해소된 분위기다.
SK건설도 영업이익이 71%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분좋은 상반기를 보냈다. 특히 국내주택 호황에만 의존하지 않고 해외 플랜트와 토목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거둔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상반기 해외건설수주에서 현대건설, 삼성물산을 제치고 삼성엔지니어링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HDC는 사업분할로 영업이익은 565억원에 그쳤지만 분할된 사업부문의 중단영업이익이 721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7474억원을 실현해 국내 주택호황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 실적변화로 수익구조도 변화...하지만 하반기 반전 요소도 존재
이 같은 영업실적의 변화는 결국 회사의 수익구조로까지 연결됐다.
이번 상반기 매출도 영업이익도 감소한 포스코건설은 영업이익률이 4.7%로 하락해 5개 회사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낮은 회사로 전락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한화건설은 영업이익률도 9.7%로 크게 높아져 5개 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롯데건설도 매출 증가폭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 커져 영업이익률이 8.4%로 높아졌다.
기업분할로 외형이 크게 줄어 타사와 비교가 어려운 HDC는 수익성 면에서 영업이익률 7.5%를 기록해 지난 3년간의 주택호황기에 회사의 주택사업 강점을 잘 활용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회사들의 올 상반기 희비곡선 뒤에는 또 다른 변화의 복병이 숨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건설의 경우 얼마전 터진 라오스댐 사고가 하반기 실적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HDC의 경우도 지난 3년간 국내에 주택이 과잉공급돼 향후 주택사업만으로는 호조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도 구속된 신동빈 회장 대신 그룹경영을 맡은 황각규 부회장이 그룹 전반 경영을 잘 추스려 좋은 실적을 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나 해외시장 개척 등에서는 여전히 오우너 리스크가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포스코는 계속되는 실적하락 가운데에도, 올 초 새로 취임한 이영훈 사장이 그동안 회사에 존재했던 비리나 안전소흘 등 비효율적인 부문을 정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전략통으로써의 능력도 발휘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지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맥심 인스턴트 커피 병 제품에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을 위한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점자 표기가 적용되는 제품은 ▲맥심 오리지날 ▲맥심 모카골드 ▲맥심 디카페인 ▲맥심 아라비카 등 맥심 인스턴트 커피 4종이며 제품 패키지 상단에 ‘맥심 커피’가 점자 문구로 표기되는데, 국내 인스턴트 커피 중 패키지에 점자 표기를 적용한 것은 맥심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커피 병에 붙은 라벨을 기존 대비 제거하기 쉬운 라벨(Removable label)로 교체해 친환경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새로운 라벨은 제거 시 접착제가 남지 않고 한 번에 부드럽게 떼어져 공병을 손쉽게 재활용하거나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점자 표기와 새로운 라벨을 적용한 제품은 3월 말부터 제품 재고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지난 2021년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맥심 대용량 제품 손잡이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교체했다. 또한 카누, 커피믹스 등 주요 제품에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점자 표기를 포함한 패키지 개선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 등 유통기업들이 이달에도 어김없이 전국 각지에서 각종 친환경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BAT 사천공장, ‘세계 물의 날’ 맞아 임직원 플로깅 던힐 등 궐련형 제품과 ‘글로’, ‘뷰즈’ 등 비연소 담배제품을 생산하는 BAT코리아제조(이하 BAT 사천공장)는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 일대에서 임직원 플로깅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 수자원 지역의 수질 개선 및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 향상을 목표로, 공장의 핵심 집수 지역인 진양호 및 대평리 지역의 증가하는 쓰레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BAT 사천공장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사천시 상공회의소, 경상국립대학교 등 공공기관 및 협력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진주시 청동기문화박물관 인근부터 대평리 농지 주변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역 환경 보호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쳤다. 정식품,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통해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 물질 저감 노력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로 우리에게 친숙한 정식품의 청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혈액 수급 불균형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전(全) 그룹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 15일 강남 사옥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명동 사옥,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 청라 통합데이터센터 등 세 곳에서 진행됐다. 매년 동절기에는 겨울방학과 한파 등으로 헌혈 참여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최근 저출산ㆍ고령화 가속화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으나 헌혈 가능 인구인 16~69세 인구가 줄어들며 혈액 수급난이 만성화되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대 이하(16세~29세)의 헌혈 건수는 2005년 186만 7188건에서 2023년 152만 8245건으로 30만건 이상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혈액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오고 있다. 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단체 헌혈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며, “우리 주변의 어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의 대학생 봉사단체인 ‘BSR 봉사단’이 지난달 불법 전단지 제거에 이어 지난 2일에는 서대문 독립공원 환경 정화 활동에 잇따라 나서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봉사단 8기 1조 단원들은 지난달 14일 성내2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불법 전단지 청소 봉사활동에 참여해 관내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법 전단지를 제거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환경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전봇대, 버스 정류장, 담벼락 등에 붙어 있는 불법 전단지는 지역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재활용이 불가능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으로, 무분별하게 부착된 불법 전단지, 벽보, 스티커 등을 수거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힘썼다. 이어 20일에는 BSR 봉사단 8기 2조 단원들이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강동고덕점을 방문해 매장 내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도모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생활 속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단원들은 매장 환경개선을 위한 청소와 정리정돈 및 기부물품 수거, 분류 및 진열, 고객 응대 등 매장의 전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초등학교 입학 임직원 자녀 117명에게 대표이사 편지와 입학 축하 선물을 전했다. 이번 선물 증정은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가’와 연계한 이벤트다. 동국제강그룹은 초등 입학 예정 자녀를 둔 임직원이 자녀와 첫 등교를 함께할 수 있도록 자녀 1명당 최소 2일에서 최대 5일간 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동국제강(대표 최삼영)은 임직원 초등학교 입학 자녀 58명에게 보조가방·학용품세트·안전키링을 담은 선물 세트에 최삼영 부사장 응원 편지를 동봉했다. 최삼영 부사장은 편지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따뜻한 봄날에 시작될 행복한 만남들 속에서 푸르고 빛나는 학교 생활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동국씨엠(대표 박상훈)은 임직원 초등학교 입학 자녀 59명에게 보냉 텀블러·세컨 백팩·자수 네임택으로 구성한 선물세트에 박상훈 부사장 편지를 담았다. 박상훈 부사장은 편지에서 스스로를 “엄마 아빠가 다니는 회사 대표 아저씨”라 소개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가 되길 바라고, 꽃같이 예쁜 너희를 항상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동국제강그룹은 그룹 분할 후 각 사별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복지제도를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2월 3주차에도 소외계층에게 각종 물품 기부를 통한 행복 나눔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해 신학기 시즌을 맞아 학용품을 지원하고, 농심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2024년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가졌고, BBQ치킨은 청소년적십자(RCY) 봉사단과 성남시 독거노인 가구에 기부할 치킨캠프를 각각 진행한 것. 이들 기업의 이와 같은 소소한 행복 나눔 활동이 우리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데 좋은 귀감으로 작용해,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의 동참을 불러 모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동서식품,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새 학기 학용품 지원’ 먼저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본사에서 다문화 가정 아동(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해 학용품, 도서 등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곧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학교에서 필요한 각종 학용품과 도서, 가방, 텀블러 등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특히 각 아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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