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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청정 매장에 먹거리...미세먼지 회피 팁 ‘제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봄과 더불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겨울 시즌을 맞아 조금이나마 그 피해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팁(방안)을 제안했다.  

이들 업체는 고객들이 찾는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해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가하면,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먹거리들을 소개하는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미세먼지 제로에 도전하는 스타벅스...공기청정시스템 도입 매장 확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미세먼지에 대비한 공기청정 시스템 운영 매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환경에 대비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하루 평균 5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집과 사무실을 떠난 제3의 공간으로서 더욱 쾌적한 휴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를 지난해 1월 시작한 바 있다. 

당시 식음료 매장에 일반적인 냉난방기 외에 천장 매립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한 사례가 거의 없어서 연구개발을 의뢰한 LG전자와 1년여 동안 협력을 통해 스타벅스 매장에 최적화 시키기 위한 공기 정화 효과와 기술 테스트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특히 실내공기 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기청정 시스템 매장에 극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까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 7월부터 홍대공항철도역점과 신촌대로점 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올해 4월부터 모든 신규 매장에 설치하면서 기존 운영 매장은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공기청정 시스템 도입 매장을 확대하면서 실내공기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 스타벅스는 올 연말까지 150여 곳이 넘는 신규 오픈 및 리노베이션 매장에 1000대 이상의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매년 200여곳 이상의 매장에 1500대 이상의 공기청정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공기 청정시스템 설치 매장의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가 공기청정 시스템이 있는 매장을 찾아서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공기청정 서비스 인지 후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82%에 달한 바 있다.

“맛과 영양에 미세먼지 배출까지… 일석삼조 해독 푸드”

또한 외식업계에서는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 제철 해산물 활용 메뉴를 앞세워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해독을 돕는 식재료가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배출에는 삼겹살이 좋다’는 속설과는 달리 실제로 체내 중금속 배출을 돕는 성분은 따로 있는데 타우린, 알긴산 등 주로 해산물에 들어있는 성분들이다. 

특히 오징어, 낙지, 새우 등 제철을 맞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은 풍부한 맛과 영양은 물론 체내 독소 제거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일석삼조 메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부분의 해산물에 함유된 타우린은 해독 작용을 돕는 대표 성분 중 하나다. 본아이에프의 본도시락은 타우린이 풍부한 해물이 듬뿍 담긴 ‘황제 해물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이 도시락은 오징어, 홍합, 새우, 오만둥이, 곤이 등 5종의 해산물과 다양한 야채를 특제 소스에 매콤하게 볶아냈다. 여기에 흑미밥과 소고기 미역국, 4구 반찬, 삼채 샐러드 등 곁들임 메뉴까지 더해져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본도시락에서는 오징어와 우삼겹구이, 울릉도에서 자란 나물이 조화를 이루는 ‘울릉도 한상 도시락’, 알긴산이 풍부한 미역과 모자반, 소고기가 듬뿍 담긴 ‘제주모자반쇠고기미역국’ 등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제철 해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해독작용을 돕는 제철 식재료로 낙지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국식 캐쥬얼 다이닝 뷔페 올반은 ‘풍요로운 가을 별미’ 콘셉트로 신메뉴 30여 종을 출시하며 낙지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신선한 가을 낙지와 상큼한 겨자 소스가 어우러진 ‘낙지 탕탕 샐러드’, 매콤하게 볶은 낙지와 콩나물이 조화로운 ‘가을 낙지 덮밥’ 등 제철 맞은 낙지를 활용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새우도 타우린이 풍부한 가을 식재료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가 ‘풍성한 가을을 맛보다’를 주제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매콤한 토마토소스로 양념한 새우와 흑미, 팽이버섯의 식감을 살린 '흑미 먹물 리조또’와 새우와 표고버섯, 대파를 튀겨 머쉬룸 페스토와 함께 섞어먹는 '베이비 머쉬룸 크림 리조또’ 등 맛과 영양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을 새우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미역 역시 미세먼지 속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는 알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별미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가을 별미국수 2종을 출시하며 ‘가자미구이 미역국수’를 선보였다. 완도산 미역을 사용한 미역국에 쫄깃한 칼국수 면을 넣어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노릇하게 구운 가자미를 올려 특별함을 더했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며 해독을 돕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독을 돕는 제철 해물이 듬뿍 담긴 황제해물찜 도시락 등 본도시락의 다양한 메뉴를 통해 미세먼지에 지친 몸을 보양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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