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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내부거래 비율 '톱' 3연패한 상장 식자재 업체는?

신세계푸드, 3년 연속 선두 질주···신세계·이마트 그룹 계열사 덕 ‘톡톡’
2018. 3Q 31.0%로 CJ프레시웨이 26.6%, 현대그린푸드 17.6% 압도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 증시에 상장된 식자재 3사 가운데 신세계푸드의 내부거래(특수관계자 매출) 비율이 3년 연속 ‘톱’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경제뉴스가 이들 3사의 3분기보고서에 의거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3분기 누적 내부거래(특수관계자 매출)비율을 조사한 결과, 신세계푸드가 29.9~31.6%의 분포를 보여 CJ프레시웨이 (26.6~28.3%), 현대그린푸드(17.0~17.9%)를 크게 압도해온 것으로 조사된 것.  

더욱이 신세계푸드의 내부거래 비율은 비상장기업이자 분기보고서 공시 의무가 없는 SPC지에프에스의 56.4~63.6%(2015~2017년 말 기준), 삼성웰스토리의 36.4~38.4%에 이은 3위지만,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에선 3년 연속으로 수치가 가장 높았다.   

이는 회사 외형 성장부문에서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룹내 관계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대목이다. 

3사 평균 내부거래비율, 24.0% ~ 25.7% 분포...절대금액은 꾸준히 증가


4일 각사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기준 3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합산매출은 3조6491억 원으로 2017년 3조3915억 대비 약 7.6% 증가했고, 이중 특수관계자 등과의 내부거래금액은 2016년 7772억, 2017년 8718억, 2018년 9112억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매출 총액 중 내부거래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합산 평균 2016년 24.0%, 2017년 25.7%, 2018년 25.0%를 각각 기록해, 3사 평균 총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종속기업이나 그룹 관계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전사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4.0%~25.7%의 분포를 보이며 등락을 보였지만, 절대금액은 2016.3Q 7772억, 2017년 8718억, 2018년 9112억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들 3사의 회사별 내부거래비율은 어떤 움직임을 각각 그려왔을까? 

2018.3Q 내부거래 비중, 신세계 31.0%, CJ 26.6%, 현대 17.6%...각사, 전년대비 감소 

지난해 3분기 기준 내부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신세계푸드로 31.0%를 기록해 2017년 31.6% 대비 약 0.6%포인트 줄었고, 같은 기간 CJ프레시웨이는 28.3%에서 26.6%로 2위를 달렸고 전년 대비 그 비중이 약 1.6%포인트 줄어 3사 중 내부거래비율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대그린푸드도 17.6%를 기록해 3사중 내부거래비율이 가장 낮았고, 그 비율 또한 전년도 17.9% 대비 약 0.3%포인트 가량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까지 3사 모두 외부고객 매출이 내부매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함으로써 내부거래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19억 매출 순증에도 3사 중 유일하게 내부거래금액은 오히려 10억 가량이 줄어 대조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1827억 매출 순증 중 261억, 또 신세계푸드는 630억 매출 순증액 중 143억이 내부거래였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까지 이들 3사의 외형 성장에 대한 내부거래 기여도는 신세계푸드가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에 비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매출 순증액 중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CJ프레시웨이 14.3%, 현대그린푸드는 –8.5%인 반면에, 신세계푸드는 22.7%로 나타나, 그룹 내 특수관계자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으며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 성장을 펼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부거래금액 상위 3사의 경우, 이마트가 2017년 1604억에서 2018년 1627억으로 23억, 스타벅스도 643억에서 765억으로 122억, 이마트24가 151억에서 176억으로 25억이 늘어나는 등 총 170억을 합작해 전체 순증금액 143억 원을 27억 이나 초과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내부거래 비율 26.6%를 기록한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최대 고객인 CJ푸드빌이 2017년 1956억에서 지난해 1605억으로 351억이 감소한 자리를 CJ제일제당이 515억 순증하며 메꿨고, 송림푸드도 약 62억 가량이 증가하는 등 전체로는 261억 원이 늘어났다.

반면에 현대그린푸드의 경우에는 최대 고객인 현대백화점이 2017년 1339억에서 2018년 1343억으로 달랑 4억 증가에 그친 반면에 현대홈쇼핑이 175억에서 129억으로 46억이 감소함으로써 전체로는 내부거래금액이 10억 원 가량 줄어 대조를 보였다.

특히 3사 평균 내부거래비율 25.0%보다 6%포인트나 높은 비중을 갖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나 이마트, 신세계 등 빵빵한(?) 그룹 관계사들로 인해 안정적 외형성장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 식자재 유통기업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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