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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장 기선 잡아라”...별별 먹거리 열전

식음료업계, 빙수·음료·라면·아이스크림 등 출시..시장 선점나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한낮 기온이 20도 후반까지 치솟는 등 예년보다 때 이른 여름이 찾아오면서 식음료업계가 다양한 신메뉴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여름 특수 선점을 향한 기선제압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쇼핑몰 조사 결과 최근 한 달간 여름 과일과 빙수 재료와 같은 여름 먹거리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에서 15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의 입맛이 봄에서 여름으로 빠르게 옮겨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에 따라 식음료업계도 여름 입맛과 이른 더위를 사로잡을 신제품으로 수요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일상 속 갈증을 해소해 줄 청량감 가득한 음료부터 시그니처 메뉴인 다양한 컨셉의 빙수와 아이스크림, 또 무더위 입맛을 돋워줄 이색 면제품에다 이벤트까지 줄줄이 선보이며 이른 더위에 지친 소비자 입맛 유혹에 나서고 있는 것. 

하루하루 여름의 한 가운데로 들어설수록 여타 식음료기업들의 본격 참여가 예상돼. 여름특수를 겨냥한 소비자 쟁탈전은 점차 그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업계, 수분 보충음료, 아이스바, 비빔라면, 스파클링 음료 등 선봬


롯데제과는 지난해 끝판왕의 기치를 내걸고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스바 ‘인투더망고바’에 이어 이번에 끝판왕 2탄으로 ‘인투더피치바’를 지난 7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여름철 대표 과일 복숭아 과즙 100%를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더위로 인해 달달한 빙과류가 당기거나 상큼한 복숭아가 먹고 싶을 때 즐길 수 있는 고과즙 고품질 아이스바로,

특히 제품 공급에 앞서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실시, 프리미엄급 아이스바와 견줘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또한 ‘인투더피치바’는 기존 아이스바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쫀득쫀득한 식감은 물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준의 낮은 공기 유입량을 적용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사의 ‘토레타!’는 4년 만에 새로운 신제품으로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수분’을 컨셉으로 피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토레타! 로즈힙워터’를 선보였다. 


로즈힙 추출물의 상큼함이 더해져 일상 속 수분 보충이 필요한 순간을 더욱 촉촉하고 상큼하게 채울 수 있다. 500ml 기준 32kcal 저칼로리여서 어디서나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보해양조는 스파클링 음료 ‘크렁크 펀치’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먼저 크렁크 펀치 체리스파클링은 실제 체리 과즙이 함유돼 진하고 새콤한 맛이 일품이며, 크렁크 펀치 캔디스파클링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소다 맛으로 깔끔한 청량감을 자랑한다. 휴대가 쉬운 캔 형태로 출시됐으며 용량은 350ml이다.

이외에도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새콤매콤한 면류도 여름철 빠트릴 수 없는 먹킷리스트다. 특히 올해는 미역을 넣은 여름 비빔면 경쟁에 불이 붙으며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 3월 ‘미역듬뿍 초장비빔면’과 ‘도토리쫄쫄면’과 ‘냉라면’ 등으로 구성한 하절기면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여름 라면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라면에 미역 초고추장무침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전남 고흥산 미역을 사용해 신선한 자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특히 면에도 미역 분말을 넣어 맛과 향을 살리는 동시에 쫄깃함을 더했다. 

또 ‘도토리쫄쫄면’은 탱탱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도토리 함유 면에다 과일과 매실로 만든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양배추, 청경채, 당근 등의 건더기로 분식집 쫄면 맛을, 

이어 냉라면은 간장, 식초, 설탕 베이스로 육수를 내고, 양파, 무, 채심 등 채소를 넣어 아삭한 식감도 살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뚜기도 창립 50주년 기념 한정판 제품으로 ‘미역초 비빔몀’을 출시하며 여름 비빔면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역초무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 매콤새콤한 초고추장 비빔소스와 남해안산 청정미역을 조합해 올여름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할 계획이다.  

커피업계, 여름 시그니처 메뉴 빙수와 수박주스, 에이드, 이벤트 앞세워 시장 공략 
 

롯데GRS에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리얼 청포도를 활용한 시즌 신제품 3종을 9일 선보이고 6월 30일까지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새콤달콤한 요거트 스노우에 싱그러운 청포도를 듬뿍 넣어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청포도 요거트 스노우’, 신선한 리얼 청포도를 한 잔 가득 담은 '리얼 청포도 주스'와 상큼한 청포도 과육과 탄산수를 넣어 청량감이 뛰어난 ‘청포도 에이드’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JUICY)는 ‘W 파티 : 2019 수박잔치’를 테마로 기획한 ‘2019년 수박주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수박오리지널, 수박파인애플, 수박딸기, 수박오렌지, 수박쏙(SSOC), 수박쏙(SSOC)믹스 등 6가지에다, 1980, 90년대 홍콩영화의 대표 배우인 주윤발(周潤發·64)을 오마쥬한 뉴트로(NEW+RETRO) 감성을 살린 화채 메뉴 ‘밀키수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밀키수박’은 밀크 탄산음료와 수박, 우유로 맛을 내고, 수박 포함 3가지 과일이 들어가 식감까지 살린 화채 음료 신제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 또 재미있고 간편하게 수박 과일 화채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메뉴라는 것이 쥬씨 측 전언이다.  

더불어 출시 기념으로 ‘밀키수박 영상 감상평’ 이벤트도 마련, 쥬씨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두 개의 채널을 통해 5월 13일부터 한 달간 진행해, 홍콩 여행 상품권 50만원권, 패션상품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탐앤탐스는 지난 7일 여름 신메뉴로 ‘썸머 스노우(Summer Snow)’ 빙수 3종을 선보였다. 

고소한 우유 얼음을 곱게 갈아 팥, 망고, 베리 등의 토핑을 얹어낸 3가지 맛으로 구성됐으며, 부드러운 식감의 얼음이 입안에서 눈처럼 사르르 녹는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밀크스노우’, ‘망고스노우’, ‘베리스노우’로 명명했다. 

이중 ▲밀크스노우는 풍성한 팥과 쫄깃한 떡, 밀크 아이스크림, 고소한 견과류를 얹은 팥빙수로 고유의 맛을 살렸고 ▲망고스노우는 망고와 치즈케이크,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토핑한 시그니처 메뉴다. 또 ▲베리스노우는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를 올린 다음 블루베리 드레즐로 마무리해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2019 서머 스테이 킷’ 증정 이벤트를 5월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2019 서머 스테이 킷’은 블렌디드, 프라푸치노, 리저브 제조 음료 등이 포함된 미션 음료 3잔을 포함 총 15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스티커를 적립하고 e-프리퀀시를 완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하는 행사다. 

이번 키트는 비치 타월과 타월을 담는 전용 백으로 구성됐으며, 야외 활동과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계절 특성에 맞춰 실용성과 시원함을 컨셉으로 제작됐다. ‘비치’, ‘20주년', ‘그린 로고’, ‘옐로우 로고’ 등 4가지로 출시돼 이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파스쿠찌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크림 덮인 빙산'을 주제로 빙수 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요거딸기빙산’, ‘흑당이달고나빙산’, ‘피치얼그레이빙산’ 등 신제품 3종과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인절미팥동산’, ‘망고딸기동산’ 등으로 구성됐으며, 함께 제공되는 삽 모양의 스푼으로 빙수 속에 숨겨진 젤라또를 찾아 먹는 재미를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찾아온 이른 더위가 폭염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빠르게 소비자 입맛 선점을 위한 얼리 썸머 신상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에 수많은 제품 속에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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