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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ESG 경영]⑤“지구를 살려라”..유통가 친환경 경영 ‘비지땀’

식음료·뷰티·홈쇼핑·패션업계, 온갖 아이디어 동원 실천나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뷰티·홈쇼핑·패션 등 소비재 취급 유통업계가 최근 新 경영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넘쳐나는 쓰레기와 대기 오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친환경 경영’ 실천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ESG경영’이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Environment)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Social), 또 윤리경영(또는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약자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신조어다. 

이는 기업을 재무적 측면으로만 평가하던 종전 방식에서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 같은 비재무적 요소까지 반영해 평가함으로써,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여서 그 중요성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1회용 컵이나 빨대 같은 플라스틱 대체 소재의 개발과 미세먼지 감축을 겨냥한 배달용 전기 바이크 도입,  또 각종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ESG경영’의 한 축인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탐앤탐스, 환경보호 유도 ‘쏘우 텀블러’ 4종 선봬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 1일 신규 MD ‘쏘우 텀블러(SOW TUMBLER)’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쏘우 텀블러는 ‘Save Our World’에서 SOW라는 이름을 따온 것으로 환경보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자연의 청명함과 순수함을 ▲라벤더 ▲민트 ▲코랄 ▲화이트 등 총 4개의 감각적인 컬러로 선보였다.

더불어 쏘우 텀블러 출시를 기념해 5월 31일까지 ‘SOW 챌린지’를 진행한다. 먼저 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SOW 챌린지 – SMARTOM’을 진행, 구매고객에게 네이버 탐앤탐스 스마트스토어 2천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구매 리뷰를 남기면 최대 5%의 네이버 페이가 적립된다. 

또 인스타그램에서는 ‘SOW 챌린지 - TOM log’를 진행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탐앤탐스 텀블러를 사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 후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20명을 선정해 뮤지컬 초대권, 마이탐카드 5만 원, 쏘우 텀블러 1종을 선물한다.

‘착한 배송’ 속도 내는 현대홈쇼핑 ···비닐 테이프 없애고, 운송장 크기도 줄여

현대홈쇼핑은 배송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포장 다이어트’에 나선다. 배송박스 포장시 비닐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박스 겉면에 부착된 운송장 크기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비닐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배송 박스 ‘날개박스’(가로 38㎝×세로 33㎝×높이 9㎝)를 지난달부터 도입해 운용중이다.  

‘날개박스’는 친환경 접착제가 부착된 날개가 박스 상·하단에 있어, 비닐 테이프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날개만 접으면 포장이 완료된다. 기존 배송 박스에 사용된 비닐 테이프의 주성분은 폴리염화비닐로, 이 소재는 자연적으로 분해되는데 100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은 배송박스에 부착되는 운송장의 크기도 20% 줄였다. 이는 화학물질로 코팅된 특수용지를 사용하는 운송장은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사용량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토니모리, 환경·이웃 생각하는 ‘그린티 캠페인’ 전개 

스트리트 컬처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는 지난달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티 캠페인’을 기획하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그린티 공병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4월 22일 지구의 날엔 서울 남산타워 팔각정 일대에서 열린 친환경 행사에 참가해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친환경 캠페인 진행


자원선순환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오고 있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5천명의 시민과 함께 하는 ‘서울, 꽃으로 피다’ 친환경 캠페인을 펼쳤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좀 더 깨끗하고 건강한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해 펼치는 연중 환경 캠페인이다. 

스타벅스는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고,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자원선순환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6년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에 동참해오고 있다.

이날 스타벅스는 캠페인 참여 시민들에게 친환경 생활 사진 인증, 친환경 서명 동참, 스타벅스의 친환경 활동 응원 투표 등 일상 속 총 5단계의 미션을 준비해 단계별로 커피찌거기 퇴비를 활용한 꽃화분 또는 꽃화분키트를 증정하거나 기념 도장을 찍어줬다.  

또 다회용컵 사용 권장을 위해 최종 5단계까지 미션을 완료하면 아름다운 꽃 디자인의 ‘스프링 플라워 LED 텀블러’와 ’18 체리블라썸 LED 텀블러’ 중 1종을 총 5천명에게 선착순 제공하기도 했다.

맥도날드, 제주·광주 이어 서울도 친환경 전기바이크 도입...미세먼지 잡는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4일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및 배달대행업체 6곳과 ‘배달용 이륜차 친환경 전기이륜차로의 지속적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제주 지역 맥딜리버리 바이크 40여대를 전부 전기 바이크로 교체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광주 지역도 도입을 완료했다. 

또한 현재 경기 수도권 일대 매장에도 전기 바이크로 교체를 진행 중이며, 가장 많은 규모의 바이크를 보유한 서울 지역 역시 이번 MOU를 계기로 전기 바이크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롯데푸드, 본도시락 및 패션업계 등도 친환경 경영 실천

이외 롯데푸드와 본아에프, 고어텍스 소재로 유명한 ‘고어사’ 등도 친환경 경영을 실천중이다. 

롯데푸드는 본사 및 10개 공장과 각 지점, 영업소 등 약 2100여명의 직원들에게 머그컵을 나눠주고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도입했다. 

‘고어사’는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PFCEC(과불화화합물)가 포함되지 않은 발수 처리 재킷을 선보였고,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와 머그컵을 활용하자는 환경 캠페인 ‘Single Use Think Twice(한 번 쓸 건가요? 두 번 생각하세요)’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의 본도시락은 플라스틱 대란 이전부터 환경과 소비자를 생각한, 친환경 용기의 사용을 통해 환경 보존에 동참하고 있다.  

이 친환경 용기는 합성수지 비율을 기존보다 30% 이상 줄여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훨씬 빠르게 자연 분해되는 에코 패키지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품력과 안정성을 인증 받았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자원 재활용 등 친환경 소비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자원 절감 및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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