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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매출 상승 반전 아모레 라네즈, 가속화 승부수는?

브랜드 론칭 후 외형 첫 뒷걸음 ‘시련’ 딛고 지난해 성장세 복귀
신제품 출시 및 유럽 18개국 진출...1조 브랜드向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라네즈’의 지난해 매출이 2017년에 겪었던, 론칭 이후 첫 매출 감소라는 쇼크를 극복하고 전년대비 상승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최근 들어 신제품 출시와 해외진출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해 가속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8년 매출, 전년 대비 3.8%↑7072 억 시현...1년 만에 상승세로 되돌려

IBK투자증권 및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라네즈는 지난해 단일 브랜드 기준 7072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17년 6815억 원 대비 약 3.8% 늘어 상승 반전됐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784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이듬해인 2017년 사드 보복 직격탄에 휘청하며 무려 1032억이나 감소한 6815억 원의 매출에 그침으로써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하는 시련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매출 감소를 극복하고 지난해 상승세로 되돌리는 저력을 과시한 것. 

이에 대해 업계는 지난해 라네즈 크림스킨이 겨울철 국민 토너로 불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사드 진원지인 중국내 매장을 2017년 382개에서 407개로 25개나 순증 시킨 데다, 지난해 6월 호주 ‘세포라(Sephora)’에 런칭하며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영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내 뷰티 계열사들이 아직까지도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겪으며 사드 후유증에서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한 실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라네즈가 올해 초 부드럽고 촉촉한 보습감과 싱그러운 틴팅 컬러가 일품인 ‘스테인드 글로우 립밤’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 초에는 피부 고민을 집중 케어해주는 고농축 앰플인 ‘포커스 액티브 앰플을 선보이는 등 시장 공세 강화에 더욱 고삐를 댕기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유럽 18개국 진출에 나선데 이어 이달에는 아시아 10개국에 팝업스토어 개설을 잇따라 추진하는 등 브랜드 론칭 이후 최대 매출 시현은 물론, 설화수에 이은 단일 브랜드 매출 1조 등극을 향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년 수분 보습 노하우 앞세워 유럽 18개국 진출...1조 브랜드 향해 구슬땀  

특히 라네즈가 올해 들어 해외시장 개척에 더 집중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를 통해 위에 언급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를 4월부터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 800여 개 ‘세포라(Sephora)’ 매장에 입점시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호주시장 내 세포라에 성공적인 론칭 경험을 발판으로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품인 ’워터뱅크 모이스춰 크림’ 등 20여 개 주력 상품을 내세워 유럽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는 것. 

당시 아모레퍼시픽 유럽 지사장 티에리 마망(Thierry Maman)은 “라네즈의 수분에 대한 독보적인 전문성과 기능성케어까지 더한 혁신 제품으로 유럽 고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홍콩 진출로 글로벌 사업의 첫발을 디딘 라네즈는 2018년 말 기준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15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이번 유럽 18개국 세포라 입점을 통해 총 33개 지역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는 ‘K-뷰티’에 대한 인지도 및 호감도가 높으며, 화장품 구입 시 품질과 기능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유럽시장에 대대적으로 진출하려는 라네즈에 대해 거는 기대는 큰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아모레퍼시픽은 수년 전부터 유럽 화장품 시장 및 소비자 분석을 진행하며 라네즈 진출을 준비해왔다. 글로벌 시장 분석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전체 화장품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934억 유로에 이르며 세계 화장품 시장의 약 22%를 차지하는 선진시장이다. 

더 나아가 라네즈는 글로벌 팝업 스토어인 ‘워터뱅크 애비뉴’를 5월 3일부터 서울, 싱가포르, 방콕 등 아시아 10개 도시에서 릴레이로 선보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워터뱅크 애비뉴’는 라네즈의 베스트셀러인 워터뱅크 에센스를 고객들이 즐겁게 경험하도록 기획된 팝업 스토어다. 

올해는 ‘#수분맑음피부’를 핵심 콘셉트로 하여 수분의 힘으로 맑게 빛나는 피부의 비밀을 전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또한 워터뱅크 에센스를 사용하는 글로벌 고객을 찾아 해당 제품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워터뱅크 프라이드 캠페인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라네즈 관계자는 “25년에 걸친 수분·보습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성에게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워터뱅크 애비뉴에서 수분의 힘으로 근본부터 건강한 피부를 가꿔주는 라네즈 워터뱅크 라인을 즐겁게 경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호주 진출 이후 최근까지 라네즈가 펼치고 있는 이와 같은 일련의 행보들이 브랜드 론칭 이후 첫 매출 감소라는 아픔을 딛고, ‘창사 최대 매출’과 1조원 브랜드 등극을 향한 대장정에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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