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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신세계푸드, 1Q 영업익 67.7%↓..4대 악재에 '휘청'

2019.1Q 연결매출, 그룹사 매출 증가 불구 전년비 0.4%↓
1Q 영업이익 4분기 연속 감소...4대 악재 직격탄 맞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이마트그룹 식자재유통(단체 급식 포함) 기업 신세계푸드가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7.7%나 급락,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시장에 내민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17년 1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꺾이는 모양새가 4분기 연속 이어진데다, 기울기(감소율)마저 점점 가팔라지며 마치 적자전환도 불사하려는 듯한 모양새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경쟁사인 CJ프레시웨이와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올 1분기에 외형과 손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과연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 급락 배경은 무엇이고, 또 증권가의 향후 전망은 어떠할지 업계 및 투자자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매출 제자리걸음에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내리막...‘왜?’

신세계푸드가 최근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165.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3179.3억 대비 13.7억이 줄어 약 0.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2.3억 원을 기록, 2018년 1분기 100.1억 원과 비교해 무려 67.7%(금액은 67.8억)나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매출 감소분 13.7억 원에다가 매출원가 순증 46.4억, 판관비 순증 7.8억 등 총 67.9억 원이 손익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즉, 스타벅스,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 매출이 전년 동기 955억에서 올 1분기 1047억 원으로 92억 원가량 늘어난 점이 전사 매출 감소폭을 0.4%로 방어하는데 도움을 받았지만, 매출원가와 판관비 급증으로 인해 손익까지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에 고점을 찍은 이후 2, 3,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그 규모가 줄어드는 모양새를 연출함으로써, 문제의 심각성이 예사롭지 않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지난해 1분기 100.1억을 기록한 후 2분기 69.0억, 3분기 56.1억, 4분기 48.4억 원에 이어 올 1분기 32.3억을 시현,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 추세가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00.1억과 비교해 불과 12개월 만에 2/3토막 넘게 떨어진 것이어서 이런 추세라면 자칫 적자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건비·외식경기 침체·평창 식음매출 제거에 회계 변경’ 등 4대 악재가 손익 악화 단초로 작용   

이처럼 1분기 매출이 제자리수준인데다 특히 분기 손익이 급속히 악화된 까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작년 1분기 단체급식부문에 반영된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가 제거됐으며 인건비 상승과 부진한 외식 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또한 2차례에 걸친 최저임금의 큰 폭 인상과 이에 따른 인건비 급증, 또 최근 식재료비의 조달가격 상승과 외식경기 침체 지속 등 3대 악재와 더불어 2018년 1분기 평창 동계올림픽 식음사업 효과가 사라진 점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기업회계기준상 ‘리스’ 부문 회계처리 지침을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함에 따른 영향도 가세한 때문으로 추정된다. 

변경된 기업회계기준서 제1116호에서는 리스기간이 12개월을 초과하고 기초자산이 소액이 아닌 모든 리스에 대하여 리스이용자가 자산과 부채를 인식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리스이용자는 ‘사용권자산’과 리스료 지급의무를 나타내는 리스부채를 인식해야 한다. 

즉, 제1116호의 경과 규정에 따라 변경된 회계정책을 소급 적용해 최초 적용으로 인한 누적효과는 최초 적용일인 2019년 1월 1일 반영하고, 전기 재무제표는 재작성하지 않았다는 것이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전기엔 없었던 사용권자산 상각비 29.7억 원(매출원가 20.5억과 판관비 9.2억 계상)이 새로이 비용으로 계상됨으로써 영업이익을 훼손시키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종업원 급여 순증액 4.7억과 매출 감소분 13.7억, 또 전기에만 있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식음사업 관련수익의 소멸 등이 더해져 총 67.8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해 1분기 발생했다 올 1분기엔 사라진 동계올림픽 관련 식음사업 매출과 손익은 실적에 얼마만한 악영향을 미쳤을까?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평창관련 상세 내용은 대외비로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푸드의 향후 실적에 대한 증권사와 회사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비용 제거와 단체급식 단가 인상 효과 및 수익성이 뛰어난 식품제조 부문 성장이 이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올해 매출은 6.2% 증가한 1조3573억, 영업이익도 5.9% 늘어난 290억 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향후 가정간편식(HMR) 제조사업 확대, FS(급식)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CK'(센트럴 키친)활용 증가, 외식과 베이커리 매장의 인건비 및 수익성 제고 작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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