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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서울 생활물가 세계 4위...식료품 비싸고 교통비 낮아

홍콩 1위, 도쿄 2위, 싱가포르 3위, 취리히 5위로 나타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생활물가가 가장 비싼 곳은 홍콩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4위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비싼 도시로 조사됐으며 세계에서 생활 물가가 가장 싼 곳은 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는 26일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물가 수준을 비교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09개 주요 도시 가운데 홍콩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서 세계에서 생활물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고, 도쿄가 2위, 싱가포르 3위, 서울이 4위, 취리히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2018년 5위에서 1계단 상승했는데 주요 원인은 취리히의 순위 하락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취리히는 유로화 하락으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 조사는 식료품, 세제와 가전제품, 개인위생용품, 의류와 신발, 외식, 교통비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200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서울은 식료품 가격이 높아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콜라, 쇠고기, 올리브오일, 빵, 아기 이유식 등의 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원두커피, 마가린, 아이스크림, 탄산생수, 돼지고기 등도 비쌌다.

반면, 가전제품이나 세탁비, 영화관람비 등의 가격은 별로 비싸지 않았으며, 대중교통비도 저렴한 편이었다. 

머서코리아 황규만 부사장은 “서울은 생활에 가장 밀접하고 큰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 가격이 타 도시들에 비해 비싸고, 할인매장과 동네슈퍼 등의 일부 상품들이 전 세계 유명도시들 대비 가격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 투자와도 연결돼 한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올해 조사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위 15개 도시 중 8개를 아시아 도시가 차지했다. 

홍콩은 주택시장과 미국 달러에 연동된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오사카는 19위로 지난해(23위)와 비교해 4계단 상승하였고, 뭄바이(67위)는 전년 대비 12계단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인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 방콕(40위)이 전년 대비 12계단 상승, 하노이(112위)는 25계단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도시들은 달러 가치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뉴욕(9위), 샌프란시스코(16위), 로스앤젤레스(18위), 시카고(37위)는 2018년 순위에서 4계단, 12계단, 17계단, 14계단 상승했다. 

반면 유럽의 도시들은 유로화 가치 하락과 최근 대두된 안전 문제와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대부분 순위가 하락했다. 런던(23위), 모스크바(27위), 밀라노(45위), 베를린(81위)은 2018년 순위에서 4계단, 10계단, 12계단, 10계단 하락했다. 

중동 지역은 대부분 통화가 미국 달러에 연동되기 때문에 올해 순위가 많이 상승했고, 또한 임대료도 크게 올랐다. 텔아비브가 15위로 중동 지역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되었고, 두바이(21위), 아부다비(3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생활물가가 가장 싼 곳은 튀니스(209위), 타슈켄트(208위), 카라치(207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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