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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한화건설 사업포트폴리오 분산 "경기 변동 영향 최소화"

주택경기 하락 국면에도 매출 16.7%↑, 영업이익 2.7%↓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올해 들어와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한화건설이 안정된 영업실적을 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화건설이 시장에 공시한 2019년 연결 반기보고서를 보면 매출은 2조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11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6.7% 증가한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미미한 감소폭을 보였지만 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이 선방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3~4년 건설사들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주택시장이 지난 하반기 주춤하더니 올해 들어와서는 눈에 띄게 감소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도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택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보다 매출은 물론 영업익익도 20~30% 이상 하락하는 등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이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영업이익의 감소폭도 미미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런 한화건설의 꾸준한 실적에 대해 한화건설의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이 잘 분산돼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한화건설의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과 해외 사업이 고르게 분포돼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을 기준으로 가장 매출이 컸던 사업부문은 아무래도 국내 주택사업이었다. 전체 매출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에 적극적으로 달려들면서 대부분 건설사들의 주택사업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화건설의 주택비중은 극히 작은 규모다.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최근 몇 년 동안 주택사업을 전체 매출의 60% 이상으로 늘렸으며, 롯데건설, HDC현대사업개발 등은 주택사업비중이 80% 내외까지 증가해서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화건설의 사업부문 매출 비중을 보면 주택사업이 27.6%, 플랜트사업이 18.2%, 해외건축이 16.0%, 토목이 13.0%, 건축이 11.5%로 어느 한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각 사업부문별 주요 사업지와 수주액을 살펴보면, 플랜트사업에서는 신고리원자력 공사 1309억원, NCC SC 프로젝트 4049억원, YNCC 3163억원과 함께 알제리 비스크라 4463억원,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4918억원 등 대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토목사업에서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1819억원, 신분당선 2006억원, 안성구리 고속도로 1365억원, 포항고속도로 1230억원 등 대형공사를 수행하고 있고, 건축부분은 장교한화빌딩 1745억원, 갤러리아 광교 1870억원, 판교아이스퀘어 3606억원, 인천 여성 병원 4138억원 등 대형공사를 시공하고 있다.


주택은 전주에코시티 2657억원, 인천 루원시티 2399억원, 광교건벤션 꿈에그린 3460억원, 웅천 아일랜드 1956억원, 상계 재건축 1957억원, 하남미사 1536억원 등 대형주택단지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화건설은 11조원에 달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개발을 추진하면서 2023년까지 해외부문의 매출을 담보하고 있다. 해외사업에서는 비스마야 신도시 외에도 3000~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다.


한화건설의 2019년 반기말 현재 수주잔액은 15조9288억원으로 한화건설의 연간 매출이 3.5~4조원 임을 감안하면 향후 4년 이상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화건설은 지난 8월 새로운 주택 브랜드 '포레나'를 런칭하고 주택사업 고급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포레나(FORENA)는 주택 브랜드 고급화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기존 '꿈에그린'과 '오벨리스크' 브랜드를 대체한다"면서, "스웨덴어로 ‘연결’을 의미하는 포레나는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레나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통합브랜드로 활용될 계획이며, 브랜드 고급화를 바탕으로 서울 거점지역 분양 및 노출빈도 확대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포레나는 2019년 하반기 신규 분양하는 ‘포레나 천안 두정을 시작으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포레나 인천 루원시티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꿈에그린'과 고급 오피스텔 브랜드인 '오벨리스크'는 지금까지 150개 사업장에서 7만5천여 세대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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