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고수온…기후변화가 바꾼 우리 바다의 얼굴

  • 등록 2025.10.21 11: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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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일간 이어진 고수온, 해역별 수온 양상 뚜렷
양식 피해는 선제 대응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우리 바다에서 발생한 수산재해의 원인과 특징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해양환경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고수온 현상이 해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고수온 특보기간은 7월 9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85일간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7월에서 9월까지 평균 수온은 26.8~27.8℃로 평년 대비 2~4℃ 높아 작년과 유사한 고수온 경향을 보였지만, 연안은 해역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서해와 제주 연안 수온(22~30℃)은 8월부터 작년 대비 수온 변동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남해와 동해 연안은 7월 초~8월 초에는 작년에 비하여 매우 높은 수온 분포(18~27℃)를 보이다 8월 중순~9월 말에는 작년보다 2~4℃ 낮은 분포를 나타내었다.


남부해역에서는 정체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냉수대가 형성되었고, 적조생물이 성장하기 좋은 수온대(24~27℃)와 영양염 증가, 경쟁생물 감소가 맞물리며 6년 만에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고수온에 따른 양식 생물 피해는 남해와 동해 연안의 수온 상승 둔화와 함께 조기 출하, 긴급 방류 등 선제적 대응이 이루어지면서 전년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용석 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 바다의 환경이 매년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수산재해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며 “기후변화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남 기자 son361@biz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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