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밤하늘에 슈퍼문과 함께 달무리까지 나타나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상예보에 따라 슈퍼문은 예고됐지만 달무리는 뜻밖의 모습이라 시민들은 밤하늘을 한동안 주시하며 자연이 연출하는 광경에 감탄했다.
달무리[lunar halo]란 달 주위에 동그랗게 나타나는 빛의 띠로서, 흔히 동그란 띠처럼 나타나지만 호(弧), 기둥, 점 등의 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무리란 일반적으로 발광체 주위에 동그랗게 나타나는 빛의 띠를 말하며, 태양 주위에 나타나는 것은 햇무리라고 한다.
달무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기 중에 떠 있는 빙정(氷晶)에 의해서 빛이 굴절, 반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빙정으로 이루어진 엷은 권층운이 끼어 있을 때만 나타나므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고층운에서는 달무리를 볼 수 없다.
지름을 지상에서 쳐다보면 시각(視角)이 약 22°이며, 내부에서 외부로 갈수록 더 밝다. 넓을 때는 색이 희게 보이지만 짙을 때는 안쪽은 붉은색, 바깥쪽은 노란색을 띤다. 또, 달이 지평선에서 40° 이상 떠올라와 있을 때에는 동그랗지만, 그 이하의 고도에 떠 있을 때에는 약간 타원모양이 된다.
흔히 달무리가 있으면 곧 비가 내리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징조로 민간에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보름달은 평소보다 14% 더 크고 30% 가량 더 밝은 슈퍼문이어서, 달빛이 평소보다 더 밝아 달무리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 지구과학사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