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가 20일 전격 공개한 '갤럭시 폴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접합면의 이음새도 구부러짐도 없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접히는 스마트폰'(=폴더블 폰)을 전격 공개하자 스마트폰 시장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은 디자인과 기술력 때문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폴더블 폰의 형태에 대한 예측이 난무했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디스플레이를 확대하기 위해 접혔다 펼치는 스마트폰, 즉 폴더블폰 개발에 돌입했다는 정보가 흘러 나오면서 접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 폰이 어떠한 형태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가장 먼저 시장에서 제기된 폴더블폰의 형태는 접합면이 경칩으로 연결되면서 어쩔 수 없이 화면이 둘로 분할되고 가운데는 이음새 베젤이 보이는 형태다. 완전히 접히는 디스플레이 소재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두 화면이 맞닿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화면 가운데에 이음새가 나타날 수밖에없는데 이 이음새를 어떻게 줄이는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그 다음으로 시장에 나온 폴더블폰 예측은 접합면이 구부러지는 형태의 폴더블폰이었다. 최근 종합화학 업체들이 구부러지고 휘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해서 앞으로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로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예측에 무게가 실렸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말 휘어지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를 상업생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형태는 접합면이 구부러지면서 두께가 두꺼워져 소지하고 다니기가 불편할 것이라는 단점이 지적됐다.
그리고 이밖에도 좌우가 아닌 상하로 접히는 폴더블폰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예측 디자인이 공개되기도 했다.

▲ 스마트폰 시장과 유저들이 그동안 예측했던 폴더블폰 형태들

▲ '갤럭시 폴드'를 펼치고 사용자가 사용하는 모습. 가운데 이음새가 없어 화면도 임의로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