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봄꽃&딸기 에디션 앞세워 春心 유혹

2021.03.25 10:18:12

벚꽃시즌과 맞물려 '맛과 비주얼 먹거리로 만나는 봄' 제안
봄꽃·딸기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먹거리 줄줄이 출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본격 벚꽃시즌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봄꽃이나 제철 과일 딸기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먹거리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춘심 저격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4월 초면 서울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 중인만큼 이전처럼 현장에서의 집단 꽃놀이는 어렵겠지만 식탁에서라도 성큼 다가온 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이에 업계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봄꽃이나 대표 과일을 주제로 화사하고 정감어린 봄 분위기를 한껏 살린 각종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적극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봄맞이 딸기 아이스크림부터 치즈꽃 피자에 봄 꽃 패키지 제품까지 다양 


빙그레는 단지우유 신제품으로 ‘밀크티맛단지’를 지난 3일 내놨다. 이 제품은 70가지 이상의 홍차 향료 테스트를 통해 발견한 최적의 배합비로 오프라인 전문점 밀크티 수준의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특히 원유 함량은 75%로 시중 RTD 밀크티 제품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데다, 국내 최대 온라인 꽃 구독 서비스 기업 ‘꾸까(kukka)’와 콜라보를 통해 출시된 것도 특징이다.  

밀크티맛단지의 멀티패키지에 꾸까의 전문 플로리스트가 직접 엄선한 봄 시즌에 가장 어울리는 꽃인 ‘라넌큘러스’를 활용, 따스하고 화사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오는 4월에는 빙그레와 꾸까가 공동 기획한 한정판 플라워박스도 판매될 예정이다. 

미스터피자의 봄시즌 대표 메뉴인 ‘치즈블라썸스테이크’ 피자는 ‘모짜렐라’를 비롯해 쫄깃한 생치즈볼 ‘보코치니’, ‘큐브 체다’, ‘리코타’, 고소한 버터 풍미의 ‘고다’, 미식가의 치즈 ‘에멘탈’ 등 총 여섯 가지 치즈가 마치 피자에 꽃이 흐드러지게 핀 듯 듬뿍 토핑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함께 토핑된 스테이크는 호주 청정우를 와인 숙성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향긋한 어니언 소스와 달콤 쌉싸름한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더해 깔끔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천연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소화흡수력을 자랑하며, 식후에도 속이 편안해 누구나 부담 없이 피자를 즐길 수 있다. 

롯데푸드는 자사 대표 아이스크림들에 화사한 딸기를 입힌 에디션을 선보였다. 대표 빙과 브랜드에 딸기 콘셉트를 적용한 것으로 ▲돼지바 핑크, ▲빠삐코 딸기, ▲구구콘 스트로베리, ▲빵빠레 딸기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딸기 콘셉트는 공통 적용됐지만 각 제품마다 각자 다른 세부 특징을 갖고 있다. 

돼지바 핑크는 요거트 딸기를 적용해 상큼함을 강조했고, 빠삐코 딸기는 딸기 아이스와 딸기 과육 시럽이 상큼함과 씹는 식감을 줘 먹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이어 구구콘 스트로베리는 딸기 아이스크림에 치즈아이스크림을 더해 풍부한 맛을 구현했고, 빵빠레 딸기는 부드러운 딸기우유맛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도 봄을 맞아 화사한 핑크빛을 담은 한정판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를 출시했다.  

바삭한 오레오 쿠키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녹차맛 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인 제품으로, 설레는 봄을 연상시키는 핑크색 쿠키와 연두색의 녹차맛 크림이 어우러져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디저트 쿠키로 제격이다. 

패키지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핑크색과 연두색을 메인 컬러로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봄의 분위기를 살렸다.

오리온은 봄 한정판 '초코파이情 딸기블라썸'과 '다이제 딸기블라썸' 2종을 선보였다. 초코파이情 딸기블라썸은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봄 한정판 '핑크색 초코파이'를 업그레이드한 제품.

마시멜로 속에 들어가는 딸기와 라즈베리, 크랜베리로 만든 트리플 베리 필링을 기존 대비 두 배 넣어 상큼달콤한 맛을 극대화했다. 딸기 빛깔의 화이트 초콜릿으로 겉을 감싸고 그 위에 딸기파우더를 뿌려 맛과 향도 배가했다. 

또 다이제 딸기블라썸은 1983년 다이제 출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핑크빛 다이제'로 통밀 비스킷 위에 딸기 스프레드를 발랐다. 패키지 역시 봄을 연상케 하는 화사한 핑크빛에 꽃, 과일 등 여심을 사로잡는 디자인 요소로 주목도를 높였다. 

아워홈도 벚꽃 디자인을 적용한 ‘지리산수 벚꽃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화사한 핑크블리스 컬러 라벨에는 봄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과 지리산 자락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벚꽃을 테마로 봄의 따뜻함과 설렘을 담은 지리산수 벚꽃 에디션은 500ml와 330ml의 2종이다.
민혜정 기자 mkj7080@biz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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