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에 취업..유통가 청년 지원 사업 '봇물'..왜?

2021.10.22 08:17:47

ESG경영의 일환으로 각종 청년층 지원 사업 사례 증가
윤리적 기업 이미지 제고로 ‘착한 기업’ 포지셔닝 구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외식업 등 유통업계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청년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 지원부터 취업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행복한 동행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이는 사회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청년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적극 보여줌으로써 윤리적인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착한 기업으로 포지셔닝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립키트 지원, IPP장기현장실습, 취업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청년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센터’와 협약을 맺고 매달 이들의 자립을 위해 구성된 키트를 전달하고 있는 것.
 
키트는 피자알볼로 상품권 및 1인당 2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되며, 매번 다른 테마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물건이 제공된다. 최근에는 홈캠핑 아이템을 키트로 구성해 전달한 바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바리스타 채용을 확대하고 파트너를 위한 근무 환경 개선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는 상시 채용 외에도 전국 단위 채용을 확대해, 인재 확보 및 매장 운영에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번의 채용 규모는 1,600여명으로 신세계 채용 사이트를 통해 10월 22일부터 지원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매장 관리자 및 바리스타의 임금체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바리스타의 근속 및 업무역량 등을 고려한 시급 차등, 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인센티브 운영 기준 개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런칭 시 시간대 및 매장 규모에 따른 방문 고객 수/매출 예상 등이 코로나 확산 및 불확실한 대내외 변수 등으로 인해 정확하지 못해 매장 파트너들의 혼선과 업무가 과중 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TF도 운영할 예정이다.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대학과 연계한 IPP장기현장실습을 통해 청년들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IPP장기현장실습은 대학교 졸업 예정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맞는 기업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또한 이연에프엔씨는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학기마다 대학생 인턴을 선발해 전략기획, 경영지원, 직영운영 등 다양한 부서에 배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습이 끝나면 선발 인원의 입사 의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어려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포장 및 배달 전문 BSK(BBQ Smart Kitchen) 매장을 지원하는 사업. 이를 통해 최종 200팀을 뽑아 교육한 후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IT 부트캠프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는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디지털 인재 채용 파트너십을 체결, 보유중인 수강생과 졸업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IT 인재 연결사업에 합의했다.  

이번 제휴로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수료자들은 무신사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무신사는 분야별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적재적소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국내 청년 고용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코드스테이츠는 부트캠프 참여 수강생들이 교육을 무료로 수강 후 일정 연봉 이상으로 취업에 성공하면 소득의 일부를 교육비로 후지불하는 '소득공유(ISA, Income Share Agreement)' 모델로 알려진 인재 양성 스타트업이다.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수강생, 졸업생, 현직 인재풀을 제휴 기업에 우선적으로 연결해 주는 채용 파트너십 제도를 2016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현재 코드스테이츠를 통해 인재를 확보 중인 기업은 240여개 사로, 네이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래스101 등이 함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기업들이 경제난 및 취업난 등으로 지친 요즘 청년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기업의 또 다른 역할로 보고 있다”며 “물질적 지원부터 취업 및 창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청년 지원 사업을 펼치는 추세”라고 최근 트렌드를 전했다.
민경종 kospi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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