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러시’..기대치는?

2023.07.06 09:38:47

롯데웰푸드, 오뚜기, CJ프레시웨이 등 ESG활동, 성과, 향후 방향 등 밝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대표적 ESG활동과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신 경영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SG 활동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담아, 소비자는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림으로써 기업의 역할과 사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롯데웰푸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과 추진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난달 30일 발간했다. 세 번째로 펴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이자, 2022년 7월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이후 발간한 첫 보고서다. 

새롭게 출범한 통합 법인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성과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통해 도출된 롯데웰푸드의 6대 중대성 이슈 ▲지속가능한 원재료 및 포장재 관리 ▲고객 건강, 안전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경제적 가치 창출 다각화 ▲기후변화 대응 ▲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안전 및 보건 관리와 관련한 전략 및 성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연간 플라스틱 감축량 533.6ton ▲친환경 구매액 212.5억원 ▲글로벌 RE100 가입 ▲2040 탄소중립 로드맵 ▲영업용 무공해차량 전환율 38%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 포상에서 산자부 장관 표창 수상 ▲사회공헌 비용 89억 등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합병 및 사명 변경 개요, 최근 3개년 간의 ESG 주요 성과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창엽 대표이사는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한 웰니스(Wellness)를 위한 식문화 동반자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인류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경영 의지를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 지표에 따라 작성 되었으며, 제3자 검증 기관인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정확도와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독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인터랙티브(Interactive) PDF 형식으로 제작된 보고서는 롯데웰푸드 공식 홈페이지 및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또한 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영문 보고서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였다.

오뚜기,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ESG 경영 성과·비전 담아  

오뚜기도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집약한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지난 4일 발간했는데, 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보고서에는 ‘인류 식생활 향상에 기여하여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ESG 경영 활동과 목표를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지속가능한 포장 ▲책임 있는 소싱 ▲식품 안전 및 품질 ▲기후변화 대응 ▲건강과 영양 ▲인권 경영 등 6개의 핵심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전략 및 성과, 계획 등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오뚜기는 이슈의 중요도를 결정하기 위해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사회·환경적 요인이 기업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비즈니스가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바탕으로 핵심 주제를 도출했다.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품질관리 체계, 고객 커뮤니케이션, 조직문화, 지배구조, 윤리경영, 이해관계자 참여, 중대성 평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도 별도 구성했다. 보고서에 대한 세부 내용은 오뚜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ESG 활동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더욱 탄탄한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 ESG 보고서 발간...‘건강한 식문화 조성’ 등 중대 이슈 선정 


CJ프레시웨이도 지난달 30일, ESG 경영 전략과 활동성과를 담은 ‘2022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외부 환경, 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경영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분석하는 고도화된 평가 방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고려해 총 6가지 ESG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각 항목별 실천 현황을 공개했으며, 이번 평가에서 ‘건강한 식문화 조성’, ‘책임 있는 원재료 사용’ 등을 신규 이슈로 선정했다. 

올해는 특히 ‘ESG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통해 중대 이슈와 연계한 주요 활동성과를 자세히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이해관계자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식문화 교육, 지속가능 상품 확대, 지자체 연계 자원순환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에는 각 활동에 대한 성과는 물론, 함께 협력한 대표 이해관계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소개해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CJ프레시웨이는 중대 이슈에 기반한 활동을 지속 관리, 실행함으로써 ESG 경영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CJ프레시웨이는 ▲친환경 유통 환경(Planet) ▲건강한 식문화(Culture & Product) ▲함께하는 사회(People) 등 3대 ESG 전략 방향과 각 전략을 바탕으로 한 활동들을 설명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ESG 거버넌스 운영 활성화 ▲’2022 한국 IR 대상’ 대상 수상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 ▲민관 협력 자원순환체계 수립·운영 등이 있다.

해당 보고서는 CJ프레시웨이 공식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페이지에서 국문과 영문본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1년 12월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통합 부문 ‘A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달 5일에는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민경종 kospi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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