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서울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이 1년만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소위 '수용성'으로 불리는 수원, 용인, 성동 등 수도권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금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체적으로 0.04% 올랐다. 상승폭이 2주 전 0.06%에서 지난주 0.05%에 이어 금주에도 또 0.01%p 하락해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강남과 서울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은 0.14% 올라 금주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
이번주 서울의 각 지역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보면, 강동이 -0.06%, 서초 -0.02%, 송파 -0.01%, 강남 -0.01% 등 강남4구가 1년만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4000만원 하락했고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와 반포주공1단지도 1000~2500만원 하락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은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이 0.19%, 성북 0.19%, 노원 0.17%, 마포가 0.11% 올랐다. 관악푸르지오, 봉천우성, 신림주공이 250~2000만원 올랐고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성북힐스테이트,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2500만원 올랐다. 상계주공 1, 3단지도 1500~2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용성'지역의 강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수원은 0.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 0.29%, 성남 0.29% 등 이들 지역은 다른 경기지역보다 높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1000~1500만원 올랐고, 수원LH센트럴타운이 500~2000만원, 천천대우푸르지오가 500~1000만원 올랐다.
이밖에도 의왕 0.22%, 과천 0.19%, 안양 0.18%, 하남 0.14% 등 서울 외곽지역의 아파트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
한편 전세가격은 코로나19 영향에도 교통요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귀해지면서 국지적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서울에서는 금천, 관악, 성북, 강서 등이 0.16%~0.09%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경기인천은 시흥, 수원, 용인, 의왕, 고양 등이 0.07%~0.04%의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