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파른, 세계 최대 LNG 기자재 업체와 제휴…“알래스카 LNG 중요한 진전”

  • 등록 2025.11.11 12: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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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PC 업계 “한국도 투자 참여해 조선・플랜트・물류 사업 기회 만들어야” 주장



[산업경제뉴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개발사인 미국 글렌파른(Glenfarne Group, LLC)이 “에너지 업계 선두주자인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제휴,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휴즈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소재한 미국의 에너지 기업으로, 유정 굴착과 유망 구조평가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120개 국 이상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담 프레스티지(Adam Prestidge) 글랜파른 알래스카 LNG 법인(LLC)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에서 “글렌파른은 오늘 업계 선두주자인 베이커 휴즈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이 혁신적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알래스카의 역할을 확대하고 미국의 에너지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룩해 온 진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로렌조 시모넬리(Lorenzo Simonelli) 베이커 휴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클렌파른측의 발표에 답글로 “알래스카에서 생산된 저탄소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추진계약 체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시모넬리 회장은 “더그 버검(Doug Burgum) 미국 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부 장관, 댄 설리번(Dan Sullivan) 상원의원(공화당, 알래스카)과 함께 이 발표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시모넬리 회장은 특히 “베이커 휴즈는 이 계약의 일환으로 LNG 터미널의 주요 냉매압축기와 노스슬로프(North Slope) 가스 처리시설의 발전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알래스카 LNG의 성공과 미국 및 전 세계 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LNG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선도기업인 D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베이커 휴즈는 LNG 분야의 세계 1위 기자재 공급업체”라며 “우리 회사 파트너 또는 벤더로 참여하는 회사”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대로 흘러가면 일본 및 미국 주도로 알래스카 LNG가 공동개발되고, 한국・일본・대만・태국이 생산된 LNG를 구매하는 형태로 사업모델이 굳어질 듯 하다”고 우려했다.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에너지 순수입국인 한국이 주로 가스를 수입하는 카타르 등 서아시아(중동) 지역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제조원가가 높은 알래스카 LNG보다 더 에너지 안보에 해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고조에 따른 공급안정성 확보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 가스 공급여건 조성 ▲LNG선과 가스 액화플랜트 등 부대산업 참여에 따른 국내기업 매출증진 ▲북극항로와 연계된 에너지 무역로 확보로 세계 물류허브로 도약 등을 두루 고려,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상현 기자 dipsey.lee@yande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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