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양산빵 시장 소매판매액은 약 986억 원으로 이중 SPC삼립이 709.9억으로 약 72%, 롯데제과(브랑제리 포함)가 174.9억(점유율 17.7%) 원으로 삼립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들어 롯데제과가 전국의 유명 동네 빵집이나 지평주조와 협업을 거친 제품들을 줄줄이 출시 SPC삼립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평주조와 맞손 ‘지평 생막걸리 빵’ 2탄...2종 선봬
먼저 롯데제과는 지난 20일 자사의 양산빵 브랜드인 ‘롯데 기린(LOTTE KIRIN)’을 통해 지평주조의 ‘지평 생막걸리’와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이천쌀슈크림빵’, ‘단팥크림빵’ 등 양산빵 2종을 선보였다.
롯데제과와 지평주조와의 첫 번째 협업은 작년 8월 ‘통단팥빵’, ‘단팥소보로’, ‘옥수수소보로슈크림’ 3종이었으며, 반죽에 '지평 생막걸리'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2월까지 약 150만개 판매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지평 생막거리 빵’은 총 5종으로 확대되었으며, 포장 디자인에도 지평주조 ‘지평 생막걸리’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을 강조했다.
‘이천쌀슈크림빵’은 부드러운 슈크림과 국내산 이천쌀을 사용 풍미를 한층 높였고, ‘단팥크림빵’은 빵 속에 달콤한 단팥과 부드러운 크림이 함께 들어있어 부드럽게 퍼지는 단맛이 좋다.
한편, 재작년 새롭게 론칭한 ‘롯데 기린’은 ‘슬로우 브레드’를 추구하며 제품 생산에서 완성까지 다소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비자를 위한 건강한 빵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롯데제과는 부드러운 저도주 막걸리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지평주조 '지평 생막걸리'와 건강한 빵을 만들겠다는 ‘롯데 기린’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지역 상생빵’ 시즌2 제품 4종도 출시
이어 지난 26일에는 두 번째 '지역 빵집 상생 프로젝트' 제품 4종도 선보였다.
‘지역 빵집 상생 프로젝트’는 국내 우수 빵집의 제품을 양산화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 지역 빵집의 경제 활동을 돕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상호 윈윈한다는 프로젝트다.
첫 번째 제품 ‘나블리 홍쌀빵’이 지난 1월 출시 이후 40만개를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이번에 ‘나블리 앙버터’, ‘W스타일 아몬드크라상’, ‘빵판다 판다빵’, ‘빵판다 땅콩빵’ 4종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의 주요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나블리 앙버터’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나블리 베이커리'와 공동 개발한 두 번째 제품으로, 제과기능장 나정호 대표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단짠 빵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앙버터빵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W스타일 아몬드크라상’은 용인 보정동 카페 거리에서 트렌디한 유럽풍의 빵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W스타일’과의 협업 제품으로, ‘W스타일 아몬드크라상’ 은 30년 제빵 장인 우경수 대표의 감각이 돋보이는 프랑스 스타일 빵으로, 진한 커피 향이 그윽하게 느껴진다.
부천의 ‘빵판다’ 베이커리와 협업한 ‘판다빵’과 ‘땅콩빵’은 제빵 장인 강민호 대표와 오랜 논의 끝에 개발됐다. 특히 ‘빵판다’ 베이커리는 강대표가 매일 직접 만들어 신선하고 차별화된 빵 맛이 일품이며 그 인기로 영종도 을왕리에 매장을 추가 오픈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판다빵’은 고소한 체다치즈커스타드와 달콤한 화이트크림이 이중으로 들어있고, 검정색 빵과 화이트크림이 어우러져 판다를 연상시킨다. ‘땅콩빵’은 땅콩 모양 빵 속에 일반 땅콩크림빵보다 땅콩버터 함량을 30% 이상 높인 땅콩크림이 들어가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지역 빵집 상생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 다양한 지역 베이커리의 홍보 및 경제 활동을 돕는 한편 더 많은 우수 제품들을 소비자들께 선보인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