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도심숲 조성에 수목행사...이산화탄소 포집向 구슬땀

  • 등록 2025.04.20 09:15:45
크게보기

BNK경남은행, LG생활건강, 스타벅스 나름의 방식으로 친환경경영 실천
탄소중립포털 "나무 심기 식물 키우기도 열섬 현상과 대기오염 줄일수 있어"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은행, 식음료, 뷰티 기업 등 산업계가 2050년 탄소 중립시대에 일조하기 위해 하천변에 꽃밭과 도심숲을 조성하는가하면 나무심기 행사를 전개하는 등 이산화탄소 줄이기 위한 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탄소중립포털에 따르면 탄소중립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인간 활동에 의해 더 이상 증가되지 않도록,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하며 ‘넷 제로(Net Zero), 탄소 제로(Carbon Zero)’라고도 일컫는다.


아울러 우리네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흡수원 보호 방법으로 산림을 꼽고 있다.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10년간 산림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나무를 심거나 식물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열섬 현상은 물론 대기오염까지 줄일 수 있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우리의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탄소중립포털의 일관된 메시지다.

산업계 또한 이러한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최근에도 은행과 식음료, 뷰티기업 등이 다양한 곳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친환경 경영을 전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BNK경남은행, 삼호천 토닥길 ‘바늘꽃밭 조성’ 봉사 전개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15일, 임직원과 가족, 석전동새마을협의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호천 토닥길(창원시 석전동 소재) 일원에서 ‘바늘꽃밭 조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씨앗을 심는 요령을 숙지한 뒤 하천변 200m 구간에 여러해살이 식물인 바늘꽃 씨앗을 나눠 심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삼호천 일원 석전동행정복지센터 측면 300m 수변을 토닥길로 조성한 바 있는데, 인근 주민들의 황톳길 조성 요청에 따라 마사토가 혼합된 황토를 깔고 고정철물·PP로프 등을 활용해 황톳길을 만들었다. 

LG생활건강, 울산 신천공원에 도심 숲 조성…친환경 잰걸음


또 LG생활건강은 지난 8일 울산 북구 신천공원 일원에서 ‘도심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2023년 ‘꿀벌의 공원’, 2024년 ‘새들의 공원’에 이어 울산에서 3년 연속 진행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숲 가꾸기 사업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으로 생태계 복원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 북구청, 울주군 등 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원 주변 곳곳에 1,500여 그루의 묘목을 심고 공원 시설을 정비하는 등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꽃이 아름답고 튼튼한 애기동백과 산수유, 정원의 정취를 담은 팜파스 그라스, 수국 등 20여 종의 크고 작은 나무를 공원 내 인공습지 인근에 식재했다. 

이로써 곤충과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 효과 및 이산화탄소 포집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 남양주 일대서 나무심기 봉사 전개

같은 달 스타벅스도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의 일환으로 나무심기 봉사를 펼쳤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 왔다. 

이러한 산업계의 지구생태계 보호와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한 일련의 행보들이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탄소중립포털 측은 “탄소흡수원은 산림지, 농경지, 초지, 습지, 정주지 및 바다숲 등에서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탄소를 저장 및 흡수하는 입목, 고사유기물, 토양, 목제품 및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등을 지칭하며, 대기 중 온실가스 저감과 지구온난화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 기자 dipsey@naver.com
Copyright Biznews.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C버전으로 보기

산업경제뉴스| 등록정보:서울,아04803ㅣ등록일:2017.10.26ㅣ발행일:2017년 11월 5일 발행인 : 주식회사 지식품앗이 양학섭ㅣ편집인 : 민경종 주소 : 03443 서울 은평구 증산로17길 43-1, 제이제이한성B/D B1층 (신사동) ㅣ 전화번호:070-4895-4690 Copyright Biz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