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지난해 유럽에서 32만대가 팔렸던 르노삼성자동차의 '클리오'가, 트림을 추가한 모델을 선보였다.
르노삼성은 내달 1일 유럽 소형차 판매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에 ‘인텐스 파노라믹’ 트림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기존 고급 트림인 인테스 트림에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기본 장착해 보다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는 모델이다.
이번 트림에 적용한 글라스 루프는 뒷좌석 앞까지 길게 이어진 큰 면적의 창을 통해 보다 탁월한 개방감과 풍부한 채광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가격은 2298만 원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유럽에서 32만8860대가 팔리며 3년 연속 소형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폴로와 포드 피에스타, 푸조 208이 각각 유럽 소형차 판매량 2, 3, 4위에 오르며 뒤를 쫓았지만,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은 클리오가 유일할 정도로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럽 소형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790만 대가 팔렸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18%)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클리오는 지난해 5월에 등장한 이후 연말까지 총 3652대가 팔리면서 국내 소형 해치백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수요를 증명했다.
한편 19년형 클리오는 강화된 디젤 배출가스 규제(유로6C) 대응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18년형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클리오 젠(ZEN)트림은 1954만 원, 인텐스(INTENS) 트림은 2278만 원이다.
클리오는 1.5ℓ 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 변속기의 조합으로 복합 연비 17.1㎞/ℓ(도심: 16.4㎞/ℓ, 고속: 18㎞/ℓ)라는 동급 최강 연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