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DGB대구은행의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 17일에는 KB저축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힌 것.
이는 은행권의 지속적인 디지털 금융 혁신을 뒷받침하며 종합적인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역할 강화는 물론, 관련 시장에서 동사의 상대적 우위를 알리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DGB대구은행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구축 시동
먼저 지난달 26일 착수한 DGB대구은행의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빠르게 전개되는 국내외 금융 시장 변화에 맞춰 원화와 외화로 분리 운영되는 유가 증권 및 국제금융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각종 자금조달과 운용, 유가증권, 파생상품, 복합금융상품, 국제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은행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DGB대구은행의 유가증권과 국제금융 투자 전반에 걸친 분석 및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 국내외 금리 변화 및 ▲글로벌 환율 변동성 분석 ▲조달 자금 투자 포지션 관리 ▲주식·수익증권·국채·특수채·회사채 등의 운영 및 평가 등을 통합 수행한다.
아울러 이자율·주식·신용·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종합 투자 전략 수립을 비롯해 투자 실행 및 성과평가, 선제적 시장 리스크 헤지 방안 도출 등도 지원한다.
또한 ▲통합 투자 상품 개발 환경 구현 ▲상품별 투자/관리 시스템 개발 및 전문 운용능력 제고 ▲상품 속성(위험도 등) ▲금리 ▲세율 ▲상품기간 등 각 상품별 구성 요소들을 모듈화하고 고객 투자 성향 및 금융 시장 변화에 맞춰 빠른 변경 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투자 딜러들의 상품 투자 전문성 향상을 기하고,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전용 재해복구 체계도 별도 구현해 안정적 시스템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KB저축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
이어 지난 17일에는 KB저축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미래 금융 비즈니스를 빠르게 발굴하고 자동화 및 지능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앞으로 17개월 동안 KB금융그룹의 공동 플랫폼인 KB 원(One) 클라우드 ‘케이 리전(K Region)’과 연계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구축될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민감한 금융정보는 보안이 높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혹은 기존 기간계 시스템 체제를 활용하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등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SK㈜ C&C는 특히 고객 접점을 하나로 통합한 ‘멀티 채널 원 스톱 디지털 금융 서비스’ 체제 구현을 목표로,
KB 원(One) 클라우드 기반 통합 스마트 컨택센터 구축을 통해 보이는 ARS, 인공지능 챗봇 등 컨택센터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영업점,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등 어느 채널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든 관계없이 자신의 금융 선호도 및 금융 상황에 맞는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금융 마케팅 캠페인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도 수립했다. 고객 성향과 거래 형태를 분석해 금융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도를 감지·측정하고, 타깃 고객에 대한 실시간 금융 상품 마케팅 제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SK㈜ C&C 박제두 금융Digital1그룹장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KB저축은행의 빠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과정에 필요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