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군장병에 아이스크림 후원한다..담긴 뜻은?

2024.04.14 11:16:30

해군본부와 아이스크림 “투게더” 약 20만개 후원 협약 체결
제품 접하기 어려운 환경 고려...2차 대전 당시 미해군 사례 참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회장 김호연)가 지난 9일 해군본부(참모총장 양용모)와 해군 장병을 위한 아이스크림 "투게더" 후원 협약식을 개최해 후원품 선정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하필 타 물품에 비해 보관·수송이 어려운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느냐에 대한 것인데, 해군장병의 근무 환경상 아이스크림을 쉽게 접하기 어렵고,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자사 해군 장병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전달해 사기진작에 큰 효과를 본 사례를 참조했다는 전언이다.

협약에 따라 빙그레는 올해 약 20만개의 '투게더 미니어처' 제품을 해군본부에 후원하게 된다. 후원 제품은 매월 해군 함정 승조원 및 도서격〮오지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의 복지 향상과 보훈 문화를 확산하고 특히, 함정 출항, 격오지 근무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아이스크림을 접하기 어려운 해군 장병들에게 편의와 사기 진작을 위해 제품 후원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해군은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아이스크림 전용 보급선을 운영했을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쟁에서 아이스크림은 미군의 사기를 올리는 1순위의 보급품이었다.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집을 떠나 있는 그리움을 달래주는 중요한 수단이었으며, 심지어 전쟁 승리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후원이 투게더 출시 50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받아온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거친 파도와 혹독한 환경 속에서 우리 해역을 수호하는 해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전우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나누며 힘든 임무 속에서도 위안과 즐거움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빙그레 전창원 대표이사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했다.
민혜정 기자 mkj7080@biz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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