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몰려 온다. 서울, 수도권이 24일 영하 17도까지 기온이 떨어 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 붙을 예정이다. 바람도 거세 체감 기온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한파는 주말내내 계속되다가 다음주 초에나 풀릴 것으로 전망돼, 지난 12일 전후의 한파보다 기온도 더 낮고 기간도 더 길어질 예정이다.
각 가정에서는 동파예방 등 추위에 취약한 부분을 사전에 점검해야 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계신 경우 저체온, 동상 등의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외출은 가급적 삼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평소 가볍게 여기던 증상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될 수 있고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커 혈관 질환이 있는 노약자의 경우 특히 더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24일 아침은 서울 수도권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7도로 예보됐다. 이달 12일 영하 15.3도가 현재까지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강원 춘천은 영하 19도, 철원은 영하 22도 까지 떨어진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 10도에 그치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청에는 2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기온도 올겨울 최저지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유입돼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산지에는 5∼15㎝의 많은 눈이 쌓이겠다. 전라도 서해안에는 2∼7㎝,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와 충남 서해안·전라도 내륙에는 1∼5㎝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는 5㎜ 안팎의 비도 예상된다.
당분간 해상과 해안가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겠다. 동해 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기상정보에 신경을 써야 하고,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도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