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1936년식 부가티

  • 등록 2018.02.13 0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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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페닌슐라 클래식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워드 수상



진귀하고 아름다운 1936년식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이 페닌슐라 파리 호텔에서 개최된 명망 높은 '페닌슐라 클래식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상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래식 카 8대를 한 자리에 불러모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자리다.

이번 상을 수상한 부가티는 '멀린 자동차 박물관'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소재한 '롭 앤 멜라니 월튼 재단'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2017년 샹티이 아트 앤 엘레강스에서 ‘콩쿠르 데타 최고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홍콩 앤 상하이 호텔즈의 회장이며 페닌슐라 클래식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워드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클 카두리 경은 이 상의 유산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 상을 통해 오랜 자동차 팬들을 열광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 세계에 입문한 사람들의 열정에도 불을 붙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급 엔진으로 구동되고 많은 이들에게 최초의 슈퍼카로 인식되고 있는 이 부가티는 지금까지 생산된 4대의 타입 57 애틀랜틱 모델 중 한 대다. 현재 이 모델은 세계에 3대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이 차량은 에토레 부가티가 아르데코 운동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디자인했다. 장 부가티는 그가 디자인한 1935년식 에어로라이트 컨셉 카에 기반을 두고 이 차를 디자인했는데 이 컨셉 카는 마그네슘 합금 차체에 불이 붙을 것을 우려해 외부에 리벳을 줄줄이 박은 것으로 유명하다. 장은 애틀랜틱의 전체 알루미늄 차체에도 시그니처인 리벳 이음선을 유지했다. 
  
차대 번호 57373인 이 모델은 타입 57 애틀랜틱으로 최초 생산된 차이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에어로 쿠페’다. 이 모델로 최초 생산된 차 두 대가 에어로라이트와 기계적으로 유사하게 제작되어 에어로 쿠페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 차는 1936년 로스차일드 남작의 셋째 아들인 영국의 나다니엘 메이어 빅터 로스차일드에게 새 차로 인도됐고 82년 동안 몇몇 소유주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 번에는 몬테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기간 중 시상식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파리로 자리를 옮겨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트로모바일 행사 기간 중에 시상을 하게 됐다. 참석자들은 따로 저녁 식사를 한 후 페닌슐라 파리 호텔의 지하 주차장에 모여 이 부가티 모델을 감상했다. 
최기훈 기자 autoindus@biz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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