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건설, 삼성물산-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빅5의 3분기 실적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1위를 달리고 있는 GS건설은 24일 가장 먼저 2018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나머지 회사들의 3분기 실적도 증권가에서 속속 추정치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건설빅5의 3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2793억원, 대우건설이 1542억원, 대림산업이 1885억원이었으며, GS건설이 24일 발표한 영업이익은 234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회사내에 건설뿐만 아니라 상사, 패션, 리조트 부분이 혼재돼 있어 건설부문만의 추정치가 나오지 않았다.
■ 현대건설 꾸준한 실적 유지, 삼성물산 적자에서 벗어나
GS건설이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과 증권가에서 추정한 나머지 회사들의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건설빅5의 최근 3년 1~3분기 누적실적을 보면 회사마다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
자타공인 해외건설의 강자로 불리는 현대건설은 지난 3년 미미한 등락폭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부분의 강자답게 국내 주택상황 등 주변환경에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7187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보다 4분기에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실현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클럽'의 지위를 유지하느냐에 몰려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6년 해외건설 부문의 손실로 적자를 본 이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3490억원의 이익을 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4010억원의 이익을 실현해 적자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2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큰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3년 주택분양실적이 컸던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호조세
GS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시점에서 플랜트 부문의 성장이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예상돼 창사이래 최초로 '1조 클럽' 등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