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김포 한강신도시에 KB금융그룹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KB 통합IT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메인센터와 백업센터가 노후화됨에 따라 새로운 전산센터를 설립해 더욱 고도화된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기로 하고, 김포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 체결 후 사업을 추진하여 최첨단 시설을 갖춘 통합IT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메인 역할을, 기존센터는 백업센터로 운영하여 고객의 금융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회사별로 분산 관리해 오던 IT 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으로 집중화하여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금융그룹 디지털 핵심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은 2개동 총 연면적 12,171평(40,236㎡)으로, 직원이 근무하는 운영동(지하 2층, 지상 4층)과 서버 및 주요 장비가 설치되는 IT동(지상 7층)으로 구성됐다. 운영동에는 종합상황실, 관제실 등 사무시설과 휴게실, 피트니스룸, 식당 등 직원을 위한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졌다. IT동은 침수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해 주요 장비 및 시설을 지상으로 배치했다. 특히, 면진설계를 적용하여 진도 8의 강진에도 시설 및 데이터 손상 없이 견딜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태양광 발전 및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외부공기를 이용하는 에너지 절감형 공조시스템 및 최신 고효율 자재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더불어 △ 전원공급 이중화 등 365일 무중단 전원공급 시스템 △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특등급 인증 △ 생채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 용도별 망 분리를 통한 안정적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등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 확장성, 효율성, 보안성을 두루 갖춘 금융권 최고의 ‘그린(Green) 데이터센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윤종규 그룹 회장은 “이 센터는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IT 인프라를 집중화 및 표준화하고,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앞으로 KB금융의 디지털 전략을 구체화시키는 가치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인 은행장은 “인공지능과 5G로 대표되는 초연결 시대에 ‘변화와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IT센터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여 ‘트렌드 리더(Reader)’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