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의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올해 2분기에 1.22%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 6.55%와 비교하면 1년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포스코는 2년전인 2018년 1분기만해도 영업이익률이 9.38%을 기록했는데 그동안 계속 이익률이 감소하면서 올해 2분기 1.22%까지 떨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정도의 차이면 다른 회사가 됐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국내 상장사의 2019년 평균 영업이익률 4.8%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치로 국내 5대 기업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포스코는 이러한 수익력 악화에 대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철강시장의 수요가 줄면서 가격마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출 감소를 비용절감, 재고감축 등 원가절감으로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 2분기 매출 전년대비 - 15.9%, 영업이익 - 84.3%
포스코는 21일, 2020년 2분기 연결영업실적 잠정수치를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13조7216억원, 영업이익은 1677억원, 당기순이익은 1049억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9% 감소한 실적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84.3%, 84.6%나 감소해 1년만에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 분기 전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6.2%, 당기순이익은 75.9%나 감소해서 한 분기만에 급격한 하락폭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28조2674억원, 영업이익은 8730억원, 당기순이익은 539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32조3356억원, 영업이익 2조271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1.6%, 당기순이익도 63.0% 감소한 실적이다. 그나마 1분기 실적이 받쳐줘서 2분기 단일 실적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 영업이익률 1.22%, 2018년 1분기 9.38%에서 2년만에 8분의 1로 추락
이처럼 매출 감소율보다 이익 감소율이 훨씬 더 크다보니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급속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1.22%로 나타났다. 한 분기 전인 1분기만해도 4.85% 였는데 단 한 분기만에 3.63%p,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인 6.55%와 비교해도 1년만에 5.33%p나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가장 높았던 2018년 1분기 9.38%와 비교하면 2년만에 무려 8.16%p나 감소하며 8분의 1 수준이 됐다.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구조적 지표로 변동폭이 단기간에 크게 나타나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매출이 줄면 이익도 줄고 매출이 늘면 이익도 늘기때문에 보통 이익률의 변동은 심하지 않은데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률 변동은 무척 이례적이다.
매출 감소율보다 이익감소율이 훨씬 크다는 것은 회사의 원가구조가 유동비용보다 고정비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출이 줄었으면 비용도 같이 줄어야 하는데 고정비용이 많을 경우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별로 줄지 않기때문에 이익 감소폭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생산시설 등 고정자산 비중이 크고 쇠를 녹이는 고로의 불을 영업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고정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즉, 매출의 변동폭보다 이익 변동폭이 큰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2분기 잠정실적에서도, 연결실적이 아닌 포스코만의 개별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5조8848억원, 영업이익은 1085억원 적자를 기록해서 철강사업부문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4581억원으로 개별 영업이익이 한 분기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사업 확장 등으로 철강사업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포스코 개별 실적 적자에도 계열사의 호실적으로 연결 실적이 흑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분기 부터 회복 전망"
포스코는 제품, 원료 등 전사적 재고 감축과 비용절감을 추진한 결과 별도기준 자금시재는 전분기 대비 3411억원 증가한 12조 645억원을, 부채비율 역시 전분기 대비 1.4% 포인트 감소한 26.9%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도 자금시재가 전분기 대비 1조 5621억원 증가한 16조 9133억원을,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0.7% 포인트 감소한 72.8%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활동인‘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누계 원가절감액은 1752억원이다.
아울러 원가절감과 생산성ㆍ품질 향상을 위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개별 공정 단위의 최적화에서 전후 공정간 관통형 스마트팩토리로 한단계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Sales-Mix 최적화와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트레이딩 확대 및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본격 가동,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 정상화,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부대사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 투자 지속과 제철공장 부산물 활용 과산화수소 합작사업 등으로 미래 수익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과 더불어 포스코는 올해 연간 매출은 55조4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투자는 4조7211억 원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포스코의 연간 매출 실적은 64조4천억원이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보람그룹이 환경보호와 사회봉사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보람그룸은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열고 300여 대의 PC와 주변기기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컴퓨터 부품의 재활용을 넘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와 디지털 교육 기회 확대까지 염두에 둔 실천이라는 것이 보람그룹의 설명이다. 보람그룹의 사랑의 PC나눔은 기업 자산을 재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역량을 높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증된 PC는 한국IT복지진흥원을 통해 새롭게 재활용된다. 업사이클링(새활용) 작업을 마친 PC는 국내 보육시설 또는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IT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보람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중고 PC를 IT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랑의 PC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증을 포함한 누적 기부 수량은 약 1000대에 달한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람그룹은 2012년 '보람상조 사회봉사단'을 출범한 이후 국내외를 아우르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롯데뮤지엄과 함께 국토 방위를 위해 힘쓰는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생활 지원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인가족 전시 초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 기념 특별 전시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를 방문하는 군인 가족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 대상은 군인·예비역·군인가족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인 밀리패스에 가입한 현역 군인 및 예비역, 군무원, 국군 장병과 군무원의 가족, 사관생도 및 간부후보생 등이며, 롯데뮤지엄 티켓부스에서 밀리패스를 제시하면 1인 1매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전시가 종료되는 이달 29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는 초콜릿이 선사하는 행복한 경험을 예술로 확장하는 이색 전시다. 그라플렉스(GRAFFLEX), 김미영, 코인 파킹 딜리버리(COIN PARKING DELIVERY), 박선기, 김선우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5인이 참여해 가나 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성금 1억원을 네이버 해피빈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동서식품 전언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본격적인 혹서기를 앞두고 폭우와 한여름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는데, 기탁한 성금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여러 수혜처에 전달돼 냉방기구, 여름철 의류, 영양식 구입 등 혹서기 대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컴포즈커피가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5년 세계 헌혈자의 날(6·14) 기념행사’에 3년 연속 ‘찾아가는 커피트럭’을 운영하며 큰 호응 속에 행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주최·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한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3일 진행된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및 관계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대한적십자사 회장 및 혈액관리본부장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컴포즈커피의 ‘찾아가는 커피트럭’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으며, 아이스아메리카노 600잔과 자몽에이드 400잔 등 총 1,000잔의 무료 음료를 헌혈 참여자 및 행사 방문객에게 제공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한 잔의 여유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선사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헌혈 후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금세 기운이 차올
[산업경제뉴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소비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그린워싱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린워싱은 기업이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도 마치 환경을 보호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는 소비자를 오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어 최근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기업들이 아직 그린워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일부 기업들은 특별한 경각심 없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 환경 보호 효과가 없는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 국내 기업 절반은 그린워싱 잘 몰라도 태연자약그린워싱은 특히 온라인 광고 및 마케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웹사이트, SNS,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진행하지만, 실제로는 과장된 표현이나 근거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발간된 한미약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ESG 리포트’의 여덟 번째 판이 발간됐다. 한미약품은 지속가능경영 전략부터 실천 성과까지 한미약품의 ESG 여정을 집약한 ‘2024-25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17년부터 ‘CSR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해왔으며, 2023년부터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ESG 보고서’로 명칭을 변경해 발간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 국제지침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기준으로 작성된 이번 ESG 리포트에는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기후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등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지침)은 물론, 2025년부터 신규 적용된 국제재무보고기준(IFRS), EU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U ESRS) 등 세계적인 ESG 공시 지침을 새롭게 반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의 ESG 경영과 퍼포먼스를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항목별로 정리했다. 세부적으로는 한미약품 소개와 ESG 경영, 중대성 이슈, ESG 퍼포먼스 등 테마별 항목들을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안산도시공사는 한국평가데이터가 실시한 ESG 기업평가에서 ‘ESG-2등급’을 획득하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마련됐으며,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각 부문별로 정량·정성 지표를 통해 진행됐다. 공공기관으로서의 ESG 경영 이행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증 받은 안산도시공사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ESG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및 용수 등 주요 환경지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근로 환경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그 성과가 현장에 정착되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ESG 정보공시 확대 등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에 ESG 경영성과를 체계적으로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추진 성과와 향후 전략을 시민과 투명하게 공유한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 공사의 ESG 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