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광풍으로 불렸던 주택호황이 지난해 말부터 급속히 냉각되고 있지만 봄바람이 불기시작하자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다시 분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은 2014년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펼치면서 이후 2~3년 동안 전례없는 대호황을 맞았다. 이전에 연간 20만 가구 내외였던 분양 규모가 2015년 44만 가구를 찍었고, 2016년에도 38만 가구가 분양되는 등 전국에 주택광풍이 몰아쳤다.
지역별로도 시장규모가 가장 큰 경기지역이 예년에는 10~15만 가구 수준이었지만 2015년 28만 가구로 두 배 가까이 공급이 늘었고, 서울도 5~7만 가구 수준에서 11만 가구까지 공급이 늘었다. 1~2만 가구였던 부산, 대구도 3~5만 가구까지 물량이 늘었다.
하지만 2018년 부터 정부가 시장억제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그동안 시장에 워낙 많은 주택이 공급되어서 주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에는 호황 이전 수준인 22만 가구 분양에 그쳤고 올해는 더욱 침체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가 지난해 말 전국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분양계획'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올해 37만8천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호황기 분양 물량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물량이 모두 분양될 것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부동산114가 분석한 '분양 계획 대비 실적' 자료를 보면 2014~2016년에는 계획보다 실적이 많았던 반면, 2017년과 2018년에는 계획보다 실적이 작았다. 특히 2018년에는 실적이 계획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도 계획물량의 절반이나 어쩌면 그 이하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봄바람 불면서 대형건설사 분양 기지개... "올 봄 분양 성수기 잡아야 한다"
지난해,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상장 대형건설사는 물론,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비상장 대형건설사들도 창사 이래 최고 이익을 거뒀다.
2014년부터 2~3년간 분양된 대규모 물량이 2017~2018년에 완공되면서 주택부문의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매출중 주택비중이 80%를 넘었고, 포스코건설은 이익중 주택비중이 95%에 달했다.
이렇게 영업에서 차지하는 주택 의존도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은 올해도 작년 못지 않은 규모의 분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올해 주택시장의 냉각속도를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때문에 결국 올해 '봄바람 부는 때'에 물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연구기관의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3~5월에 분양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이 시기에 물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미 하락세를 보이는 분양시장에서 이 시기마저 놓치면 계획 물량을 소화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디에이치', '자이', 'e편한세상', '푸르지오'...브랜드 아파트 총출동
현대건설은 4월중 개포택지개발지구의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조합을 제외하고 나면 일반물량은 62가구밖에 안되지만, 현대건설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회사가 자체개발한 '미세먼지 차단 토탈 솔루션'은 어린이놀이터에 물입자를 분사하는가 하면, 공동현관에 '에어샤워 부스'와 '흡입 매트'를 설치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5월에 분양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지는 민간 참여 공공주택 아파트로, 25층 18개동 1200가구의 대단지다.
'자이' 브랜드는 지난해 가장 많은 분양실적을 올렸지만 세종시는 처음인 반면, 'e편한세상'은 세종시에서 이미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어서 두 회사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광주역세권 개발지역에서도 경기도시공사와 민간 참여형 공공아파트 '광주역 자연&자이'를 5월 중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1031가구의 대단지이며,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시공은 GS건설과 태영건설, 대보건설 등이 맡는다.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49만5747㎡에 445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이미 부지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 모든 사업이 완료된다.
한편, GS건설은 5월 중 성남고등지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결합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계획으로 바쁜 봄날을 보내고 있다. 14층 11개동이며 아파트 364가구, 오피스텔 363실로 구성됐다.
대림산업은 일산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분양하고 있다.
49층의 초고층 4개 동으로 이 단지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청약을 받은 결과 2.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올해 들어 서울지역 외에는 경기, 수도권 분양도 미달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단지는 일산역 초역세권과 초고층 이미지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경남 창원과 울산지역 거점은행인 BNK경남은행이 이달에도 어김없이 각종 ESG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사회복지법인 경상남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2회 경상남도 나눔대회’에서 ‘감사패’를 받는가하면, 같은 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의 기적, 희망을 열다 후원금 1650만원’을 기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 이는 지방은행업계 리딩기업 중 하나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발걸음이라는 평가다. 먼저 BNK경남은행은 지난 1일 사회복지법인 경상남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2회 경상남도 나눔대회’에서 ‘감사패’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영기획본부 임재문 상무가 리베라컨벤션에서 열린 나눔대회에 참석해 경상남도사회복지협의회 박성욱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인데, BNK경남은행은 금융정책을 통한 지원 외에 지역 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온 점이 수상 배경으로 전해진다. 특히 경남과 울산지역 취약계층들이 설날ㆍ추석 명절 그리고 여름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매년 전통시장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비롯해 선풍기, 김장 김치, 겨울 이불 등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환석)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가 국내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인 ‘선천성대사이상’을 알리고 환아와 가족들을 응원하는 ‘2023 앱솔루트 하트밀 캠페인’을 전개한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적인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 및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 하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1999년부터 24년째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2013년부터는 매년 연말에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문화 조성을 위한 하트밀((Heart Meal)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마음을 뜻하는 '하트(He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대표이사 박상훈)이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컬러강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씨엠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컬러강판 제품 명칭을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 Recycling Born Green Pre-coated Metal)’으로 정의했다. 재활용으로 탄생한 친환경 컬러강판임을 의미한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을 1톤 생산하면 500ml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국씨엠은 국내 도료사와 공동 연구로 폐플라스틱 원료 함량을 기존 대비 두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연간 컬러강판 85만톤 생산 가능 거점이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함에도 기존 제품 외관과 기능 모두 구현 가능하다. 세탁기·건조기·냉장고 등 형태 변형에 대한 물성도 확보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기술을 전기로 기반 열연강판에 적용함으로 차별화했다. 전기로 열연강판 탄소배출량은 고로 열연강판 대비 25%수준이다. 컬러강판 가공 물성 충족이 어려워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동국씨엠은 최상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상하농원과 농심, 엘지유니참 등이 나눔 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 약자들과의 행복동행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상하농원, 고창군과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진행 매일유업 관계사인 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어촌 6차 산업의 대표 모델 상하농원(대표 최승우)은 지난 24일 전라북도 고창군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행정과 기업이 상생발전이라는 목적으로 매일홀딩스(김정완 회장), 상하농원(대표 최승우), 고창군(심덕섭 군수), 고창군의회(임정호 의장) 등 4개 기관의 간부공무원과 배우자 등 6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포장하여 고창의 사회복지 기관들에 배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고창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정성껏 키운 무, 갓, 쪽파를 재료로 최고 품질의 로컬푸드를 손수 만들어 지역의 아동 보육시설에 고창군과 민·관 협동으로 기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농원 관계자는 말했다. 농심, 지역사회에 사랑의 김장김치ㆍ연탄 기부 농심은 지난 23일, 본사 소재지인 서울 동작구 일대에 사랑의 김장김치 1,400kg(약 560포기)와 연탄 3천 장을 기부했다. 농심이 기부한 김장김치는 동작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GS건설이 임직원 가족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 2,467세대에 김장김치를 전하며, 추운 겨울을 앞둔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GS건설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GS건설 본사 사원식당에서 김장김치 봉사활동 ‘김치 Together’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꾸준히 김장김치 나눔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임직원 가족중심 행사로 변경해 직원들의 자발적 신청을 받아 자녀들과 김장김치 만들기를 하며 사회기여 인식을 키우는 계기로 만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총 30가족 100여명이 참여해, 김치 10kg, 60상자를 만들었다. GS건설은 임직원 가족이 만든 김치 60상자를 포함해, 봉사활동 참여자의 100배 인원인 1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는 2,467상자 분량의 김치를 증증장애아동 보육시설 등 사회적 소외계층 거주시설 2곳, 지역아동센터 26곳 및 저소득 가정 등 총 2,467세대에 전달했다. 행사 관계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는 GS건설 임직원과 자녀를 포함한 가족분들의 열정에 감명받았다”며 “GS건설은 앞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은 올해 상반기 개인컵 사용량이 35만 건 이상을 기록하여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약 34%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 최근 3년간 연간 개인컵 사용량을 보면 2020년 약 26만 건이었으나 2021년 약 36만 건으로 10만 건 이상이 증가했고, 2022년에는 약 59만 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62% 이상 증가한 수치를 달성했다는 것. 폴 바셋은 개인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00원의 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업계 최대 할인 혜택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포인트 참여 기업으로서 텀블러, 다회용 컵 사용 시 300원, 전자영수증 발급 시 100원의 포인트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바셋 관계자는 “할인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일회용품 사용,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개인컵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폴 바셋은 개인컵, 전자영수증 사용 장려와 더불어 앞으로도 소비자의 높아진 환경에 대한 인식에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커피 명가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맥심 사랑의 향기 악기 기증과 카누 커피 알루미늄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사회공헌과 친환경 행보를 잇따라 전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 상정초등학교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에 바이올린, 첼로 등 새 악기와 오케스트라 단복, 악기 보관함 등의 물품을 선물한데 이어 22일에는 스테디셀러 제품인 카누커피의 알루미늄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잇따라 밝힌 것. 이는 커피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 20일, 인천상정초등학교(교장 이숙경)에서 ‘제16회 맥심 사랑의 향기’ 악기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맥심 사랑의 향기’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으로, 동서식품은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을 시작으로 16년간 여러 유소년 오케스트라를 찾아 총 4억5천만원 상당의 악기 후원과 연주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올해 수혜처로 선정된 인천 부평구 소재 인천상정초등학교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는 상정초 재학생들로 구성된 현악 오케스트라로, 2011년 창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