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태양광·풍력으로 대변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확보가 차세대 에너지 전쟁의 필수 요건이 되면서 이들 기술의 국산화 전략에 사운을 거는 기업들이 느는 것은. 더없이 반가운 일이지만 그 속을 들춰보면 인정하기 싫은 진실이 드러난다. 겉으로는 번듯한 국산 설비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핵심 부품 대부분이 외산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성에 허덕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때문이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어느 산업이건 부품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자체적인 생산에 매달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 문제다. 2024년 기준 태양광 모듈 내 셀·잉곳 등 주요 부품의 90% 이상이 수입 제품이며, 상당수는 중국에서 조달된 것일 정도로 의존도가 극심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풍력 터빈의 기어박스, 블레이드 등도 유럽 등지에서 공급받고 있어 상황은 별다를 바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비 전체를 국산화했다고 말할 수 있어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외국 기술에 기대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삼양식품이 ‘2024년 미국 알파 세대가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Numerator)가 작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를 결산하며, ‘알파 세대(2010년대 초∼2020년대 중반 출생자)가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 1위로 삼양(Samyang)을 꼽았다. 누머레이터는 가구 침투율 ▲매출 성장률 ▲소셜 버즈량 등의 결과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기며, 삼양식품에 대해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알파 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순위권에는 ▲미국 인기 텀블러 ‘오왈라’ ▲천연 비누 ‘닥터 스콰치’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 ▲과일 아이스크림 ‘조니 팝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삼양식품은 누머레이터의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부문 조사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머레이터는 “삼양은 틱톡의 ‘불닭 챌린지’ 바이럴 효과에 힘입어 멜린다(핫소스), 후이퐁푸드(스리라차소스)와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양식품 미국법인인 삼양아메리카는 2024년 1~3분기 기준 전년 대비 12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SPC그룹 비알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 배스킨라빈스가 시즌 한정 아이스크림 ‘말랑 꿀떡 모찌’의 취식을 제안했다.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꿀떡 시리얼’로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꿀떡’을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플레이버로, 참깨 아이스크림에 고소한 꿀참깨 리본(아이스크림 안에 넣는 시럽의 일종)을 둘러 꿀떡의 맛을 재현했고, 분홍색과 초록색 떡 토핑을 더해 쫀득한 식감과 비주얼을 살렸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설을 맞아 대표적인 전통 간식인 꿀떡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새해에도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과 건강, 맛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실속형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는 것. 설이 점점 더 다가오면서 다양한 유통기업들의 경쟁력 있는 설 선물세트 출시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식품은 단백질 등 영양성분을 강화하거나 다양한 재료를 더해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긴 프리미엄 두유 3종 ‘베지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국산 검은콩의 고소한 맛에 계란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식물성 단백질 12g을 함유한 ‘베지밀 고단백 두유 검은콩’ ▲칼슘과 인을 적정 비율로 설계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인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 ▲칼슘, 비타민D, 오메가3 지방산 등 시니어에게 필요한 성분을 강화한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 등 총 3종이다. 더불어 맞춤형 균형영양음료 ‘그린비아 케어 시리즈’ 3종도 선보였다. 식물성 중심의 균형 잡힌 영양 설계가 특징인 완전균형영양식 ‘그린비아 영양 케어’와 상황과 목적에 따라 영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이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인 ‘팻-페밀리(PET FAMILY)’를 2025년 새로이 론칭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팻-패밀리 브랜드의 첫 출시 제품은 LG생활건강의 59년 세제 제조 노하우를 담아 만든 ‘피지(FiJi) 팻-패밀리 세탁세제’와 ‘세탁조 클리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국내에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 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이들 반려 가족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세탁 문제다. 옷에 배거나 묻은 반려동물 특유의 냄새와 털은 일반 세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 팻-패밀리 제품 기획 단계에서 들은 고객들의 목소리 중에서도 “강아지 냄새로 인해 손님들에게 민망했다”거나 “세탁을 해도 옷에 털이 그대로 박혀 있어서 불편했다”는 반응이 매우 많아 수많은 연구 끝에 본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 설명이다. ‘피지 팻-패밀리 세탁세제’는 반려동물 털 부착과 냄새의 진짜 원인인 누적된 ‘기름 왁스(왁스 에스테르)’ 제거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동물의 피지를 일컫는 기름 왁스는 사람의 것과는 달라서 일반 세제로는 잘 지워지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머스트잇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13일부터 1월 30일까지 펼치는 ‘설 선물 기획전’에 초대했다. 이번 기획전은 선물하기 좋은 제품을 엄선해 소개하며, 고객 대상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업체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정리해 소개한다. 인기 명품 브랜드 최대 80% 할인 우선 머스트잇은 누적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품과 주요 브랜드를 선별해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제안한다. 특히,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구찌, 르메르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테마별 큐레이션으로 선물 고민 해결 소비자들의 선물 선택을 돕기 위해 테마별 큐레이션 또한 제공한다. 성별, 연령대별로 선물하기 적합한 아이템을 추천하며, 커플 선물을 위한 제품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판매자별 무료 선물 포장이 가능한 상품을 별도로 안내하여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릴레이 한정 특가와 베스트 브랜드 할인 행사 기간 동안 저녁 6시부터 6시간 한정 선착순 중복 쿠폰과 함께 48시간마다 인기 제품을 릴레이 한정 특가로 선보이는 특별 이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간만의 귀향이다. 그간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못 갔던 고향으로 가는 길이었다. 친척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지만 사실 그건 말 그대로 핑계였다. 그보다는 본가에 들러 맛있는 집밥을 먹겠다는 의도가 더 짙게 깔린 발걸음이었다. 그렇게 서울역으로 들어섰다. 오랜만에 들른 서울역은 언제나 그렇듯 떠나는 이들의 설렘으로 가득했지만 그런 감상을 깨뜨리는 불청객 같은 광경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기차 탑승 시간까지 대기해야 하는 대합실 의자 여기저기에 앉아 있는 노숙인들의 모습이 그것이었다. 굳이 옆에 앉아 냄새를 확인하지 않아도 모양새만으로도 알 수 있는 노숙인들 주변은 약속이라도 한 듯 그 와중에도 빈 자리로 남아있었다. 딱히 그 사람들이 폐를 끼치거나 시비를 걸어서가 아니었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한 기색, 거기에다 수시로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겨울 추위를 피하기 위해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낡고 헤진 옷들을 덕지덕지 껴입고 있는 포스에 눌려 감히 그 옆으로 자리할 엄두가 안 났다는 게 진짜 이유였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런 노숙인들을 손가락질하고 대놓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단지 노숙인이라는 이유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를 지난 15일 오픈하고 그 자리에 초대했다. 빙그레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자체 캐릭터 빙그레우스가 왕실에서 국민들과 함께 소원을 성취하고 행운을 북돋아 주는 ‘소원왕국’ 콘셉트로 진행되며,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빙그레 왕국 캐릭터들이 환영하는 입구를 지나 메인존 소원왕국 광장에 들어서면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과 함께 다양한 굿즈로 구성된 럭키박스 트리와 동화 같은 아트월로 꾸며진 포토존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어진 소원열차 구역에는 각종 문구류부터 생활 소품에 이르기까지 빙그레 IP를 활용한 24품목 52종의 다양한 굿즈들로 구성된 기프트샵이 운영된다. 특히 굿즈 구매 금액별 리워드와 함께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은 수출 전용 메로나를 제공한다. 버추얼존에서는 3D 빙그레우스 캐릭터와 AI필터가 적용된 나만의 추억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소원왕국 정원에서는 미니게임을 수행하고 소원스탬프 3개를 모으면 소원뽑기를 통해 랜덤 굿즈도 제공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사전예약 및 현장예약을 동시에 진행하고 사전예약의 경우 네이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 중 하나인 bhc가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메뉴 트렌드와 인기 메뉴 TOP 5를 공개하고, 특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hc에 따르면 먼저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메뉴 트렌드로는 ‘매운 맛’ 제품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개별 메뉴로는 ‘뿌링클’이 전체 메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후라이드치킨’, ▲‘핫후라이드치킨’, ▲‘맛초킹’, ▲‘양념치킨’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와 함께 치킨 및 사이드 메뉴 전반에서도 ‘매운맛’이 두각을 나타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은 출시 이후 10년 동안 변함없이 1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뿌링클 콤보 ▲뿌링클 순살 ▲뿌링클 한마리 등의 메뉴가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뿌링클 10주년을 기념해 자사 앱에서 진행된 ‘10년 전 가격 그대로’ 이벤트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이벤트 기간 동안 평소 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강력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2024년은 매운맛 메뉴들이 두각을 나타낸 해였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금일(15일) 오후 6시 설 맞이 커피 선물세트 특집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을 앞두고 미리 준비하기 좋은 선물세트들로 알차게 구성한데다가 최대 40% 특별 한정가로 준비했으며, 구매 고객 대상 기본 혜택은 물론, 품목 및 금액대별 경품 증정까지 준비되어 있어 이번 설 연휴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우선 액상커피 마일드 블렌드 세트, 핸드드립 커피 세트와 드립커피&티 세트 3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구성인 ALL BOX는 라이브를 통해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원하는 커피의 종류가 명확하다면 개별 선물세트로도 구매 가능하다. 또한 탐앤탐스 스테디셀러 페니하우스 스틱커피 머그 세트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타입의 선물세트를 비교하고 골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핸드드립 커피 선물세트는 탐앤탐스의 시그니처 드립 커피 4종인 오리지널, 예가체프, 케냐, 디카페인이 모두 담겨있어 각기 다른 원두를 맛과 향에 따라 취향 별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홈카페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 ▲액상커피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현대자동차는 14일(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하 팰리세이드)’의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15일(수)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6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독창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해 탑승객을 배려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성 ▲3열 공간을 기반으로 한 7인승 및 9인승 모델 구성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적용 ▲최적의 주행경험을 선사할 첨단 안전·편의사양 탑재 등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고급감을 갖추고 돌아왔다. 특히 지난달 시작된 사전계약은 첫 날에만 3.3만대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진행된 론칭 행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 이동석 사장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무대에 올라 팰리세이드를 함께 소개하며 완벽한 품질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 행사에 공동으로 참석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이동석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완벽한 품질과 적기 양산을 통해 고객
가뭄과 폭염, 산불과 홍수라는 자연의 공습으로 살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평생 머물러왔던 삶의 터전을 버리고 ‘기후난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그런 그들을 감싸안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못한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소외되고 외면받기 십상인 기후난민들이 처한 현실과 국제사회가 보여주는 차가운 홀대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치고 있는 기후난민들의 힘겨운 발걸음을 따라가본다. <편집자 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법이 지닌 최대의 맹점은 스스로가 규정한 범위 밖의 일에 대해서는 좀처럼 온정을 베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침해를 당해도 법의 우산 밖에 서있는 존재라면 그를 구제해줄 그 어떤 의무도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렇다. 언뜻 불합리해보이지만 그것이 곧 법이다. 기후난민들만큼 그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다. 모든 종류의 난민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국제법이 기후난민을 난민이 아닌 존재로 취급하는 통에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그들의 유랑길은 길어만 간다. 그 걸음을 멈추게 할 법은 여전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