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하늘에 슈퍼문과 함께 달무리까지 나타나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상예보에 따라 슈퍼문은 예고됐지만 달무리는 뜻밖의 모습이라 시민들은 밤하늘을 한동안 주시하며 자연이 연출하는 광경에 감탄했다. 달무리[lunar halo]란 달 주위에 동그랗게 나타나는 빛의 띠로서, 흔히 동그란 띠처럼 나타나지만 호(弧), 기둥, 점 등의 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무리란 일반적으로 발광체 주위에 동그랗게 나타나는 빛의 띠를 말하며, 태양 주위에 나타나는 것은 햇무리라고 한다. 달무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기 중에 떠 있는 빙정(氷晶)에 의해서 빛이 굴절, 반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빙정으로 이루어진 엷은 권층운이 끼어 있을 때만 나타나므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고층운에서는 달무리를 볼 수 없다. 지름을 지상에서 쳐다보면 시각(視角)이 약 22°이며, 내부에서 외부로 갈수록 더 밝다. 넓을 때는 색이 희게 보이지만 짙을 때는 안쪽은 붉은색, 바깥쪽은 노란색을 띤다. 또, 달이 지평선에서 40° 이상 떠올라와 있을 때에는 동그랗지만, 그 이하의 고도에 떠 있을 때에는 약간 타원모양이 된다. 흔히 달무리가 있으면 곧 비가 내리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징조로 민간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미디어윌(대표 최인녕)이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회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디어윌은 12월 28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울나음소아암센터에서 헌혈증 전달식을 갖고 2017년 한 해 동안 모아진 헌혈증을 전달했다. 미디어윌이 기부한 헌혈증은 국내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는 1995년부터 진행해온 미디어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벼룩시장 독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미디어윌은 23년간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3만1282장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지역사회 등에 기부해왔다. 미디어윌 최인녕 대표는 “독자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소아암으로 아파하는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디어윌은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윌은 ‘사랑의 헌혈증서 모
작년 12월, 한국여행객들은 일본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가 2017년 12월 해외여행수요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여행객수는 35만4천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비중은 일본(44.8%) > 동남아(34.1%) > 중국(9.7%) > 남태평양(4.7%) > 유럽(4.5%)> 미주(2.2%)의 순을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미주(△38.2%), 유럽(△35.8%), 동남아(△34.0%), 일본(△31.3%), 남태평양(△10.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장거리 지역의 고른 성장은 ‘미주의 대형 단체 여행 수요 증가’ 및 ‘유럽의 한나라를 깊이 여행하는 모노여행의 수요 증가’ 그리고 ‘방학맞이 개별자유여행객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중국의 경우 회복세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17년 하나투어 이용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세부지역 Top 10을 살펴보면 오사카(21.5%)>베트남(7.5%)>태국(7.3%)>북규슈(6.8%)>도쿄(5.5%)>필리핀(5.3%)>홍콩(5.3%)&g
호텔스닷컴이 2017년을 마무리하며 2017 여행자 모바일 이용 현황 조사(Mobile Travel Tracker)를 실시, 이를 통해 한국인들이 얼마나 여행 중 휴대폰 사용 친밀도가 높은 지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11월 30개국에 걸쳐 9000명이 ‘One Poll’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 여행객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하루 평균 3.9시간으로 2.8시간을 소비하는 글로벌 응답자 보다 압도적인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4.2시간을 소비하는 태국 여행객들을 잇는 세계 2위 수치로 한국인들이 여행 중 얼마나 휴대소비량이 많은지를 반증한다. 또한 한국 여행객들의 32%는 ‘스마트폰 없이는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없다’, 15%는 ‘여행을 같이 떠나는 파트너보다 스마트폰을 택하겠다’는 이색적 답변을 내놨다. ‘여행 중 가장 멘탈 붕괴에 빠진 순간’을 물었을 때의 한국인 응답 결과는 글로벌 응답과 더욱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 여행객들은 ‘지갑을 분실했을 때(8%)’, ‘동반자와 다툼이 일었을 때(6%)’ 또는 ‘비행기를 놓쳤을 때(5%)’보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25%)’ 훨씬 큰 멘붕을 겪는 반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8일 연말 해넘이와 신년 해맞이를 감상할 수 있는 국립공원 주요 명소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추천하는 해맞이 명소 3곳은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경주 토함산 △한려해상 사천 초양도다. 해넘이 명소 3곳은 △한려해상 달아공원 △태안해안 꽃지해수욕장 △변산반도 채석강·적벽강이다. 이번에 선정된 명소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지역 명소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는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로 주봉인 대청봉에 오르지 않고도 동해의 장엄한 해돋이를 볼 수 있고, 속초, 양양 등 설악산 주변 관광지에서 아바이마을 체험, 오색약수 온천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경주 토함산은 역사와 문화를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해맞이 명소로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가 주변에 있다. 근처 포석정, 월정교를 연계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한려해상 초양도는 사천 앞바다에서 뜨는 해가 일품인 곳이다. 연륙교를 통해 차량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주차장에서 편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해넘이 명소인 한려해상의 달아공원은 해넘이와 함께 만지도 명품마을, 통영 서피랑 마을 등과 연계한 탐방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12월 2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5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 안병옥)’를 개최하여 △가습기살균제 천식피해 조사·판정 결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질환 확대 추진방향 △가습기살균제 폐질환 조사·판정 결과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피해등급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신청자 중 2014명에 대한 천식피해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 6명을 피인정인으로 의결하고 804명에 대해서는 의무기록을 추가 검토해 피해인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가습기살균제 사용 기간이나 사용 후 2년 이내에 천식 진료기록이 없는 사람 등 천식피해 인정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1204명은 피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천식질환의 조속한 조사·판정을 위하여 임상의사 등으로 천식 조사·판정전문위원회(위원장 정성환 교수)를 구성하였으며 이번 조사·판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 신청자와 천식 신규 피해 신청자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조사·판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한 4차 피해신청자 536명(2016년 신청)에 대한 폐손상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 8명을 피인정인으로 인정했다. 폐손상 조사·판정이 완료된 피해인정 신청자는
기상청이 2018년 해넘이·해돋이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12월 31일(일) 해넘이는 서해안(경기서해안 제외)과 제주도는 보기 어렵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월 1일(월) 해돋이는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30~31일 전국 대부분에 눈 또는 비가 오겠고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31일(일) 오후에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구름이 발달하여 경기서해안을 제외한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해가 지는 모습을 보기 어렵겠으나 그 밖의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 새해 첫 날인 1월 1일(월)에는 동해 먼바다에 낮은 구름이 끼겠으나 전국 대부분(전라서해안과 제주도 제외) 지역에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하늘상태를 보여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연말연시를 맞아 국민들이 많이 찾는 전국 주요 해넘이·해돋이 명소에 대한 상세날씨서비스를 12월 28일(목)부터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 12월 30일(토)~31일(일) 기상전망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30일(토) 오후에 서해안에서 눈 또는 비가 시작되어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근절하자’는 대통령 지시 후속 조치로 지방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점검한 결과 1476건(475개 기관)에 달하는 채용비리가 적발되었다고 28일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행안부가 채용비리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2개월간 824개 지방공공기관 중 최근 5년간 채용실적이 없는 기관 등 165개 기관을 제외한 659개 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공공기관 330개를 기획재정부가, 지방공공기관 824개를 행정안전부가 각각 주관하여 채용비리 실태 전반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것이다. 행안부와 시·도에서는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를지난달 1일에 설치하고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실시했다다. 지자체 주관으로 824개 지방공공기관 채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지난달 30일까지 실시했고 이 중 추가 조사가 필요한 40개 기관을 선정,지난 4일부터 행안부와 지자체 합동으로 심층조사 했다. 특별점검 결과 475개 기관 1476건이 적발됐다. 한편 ‘채용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지방공공기관 대상 채용비리 제보 36건에 대해서는 전수조사와 심층조사 시에 우선적으로 사실관계 확인 등을 실시했다. 적발된
기상청이 27일 정오부터 날씨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누리집 ‘날씨누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누리집 방문자(연인원 2억5천여만명) 중 대다수가 필요한 기상정보를 찾기 어렵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상청은 별도의 날씨전용 누리집을 구축했다. 이 서비는 기존 기상청 누리집에 있던 종합기상정보(△기상특보·예보 △날씨영상 △지진·황사 및 관측자료·기후 등)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상행정정보는 예전과 같이 기상청 누리집에서 제공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날씨누리를 통해 국민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날씨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우이신설선 전 구간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이신설선 구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증회운행은 우이신설선을 경유하는 8개 시내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25일 11시부터 증회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증회 운행 중인 노선은 101번, 2115번, 1144번, 1162번, 104번, 1014번, 1114번, 144번 등 8개 노선이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우이신설선 복구가 지연되어 27일 6시까지 열차 운행에 차질이 계속될 경우 출퇴근 시간대 예비차량을 투입 및 증회운행 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1972년 박현권 창업주가 시작한 크래프터 기타가 2017년 45주년을 맞아 특별 판매전을 연다. 해당 품목은 크래프터의 에이블(크래프터 Able) 시리즈 전체다. 기존의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서 특별전을 통한 할인 판매로 접근성 있는 가격에 좋은 악기들을 선보인다. 에이블 시리즈는 3~4년 동안 크래프터만의 공법으로 정갈하게 건조한 목재를 경력 25년 이상된 장인들의 손길로 완성도 높게 마감한 기타다. △단풍나무와 로즈우드로 마감한 빈티지 헤드스탁 △천연 자개와 목재로 장식된 사운드 홀 인레이 △편안한 연주감을 제공하는 라운드 엣지가 L.R Baggs의 픽업 시스템과 함께 돋보이는 기타다. 업계에서도 가성비가 가장 좋은 기타 중 하나로 꼽힌다. 크래프터의 에이블 시리즈에는 꽤 많은 모델이 해당하는데, 대표 모델로 KTXE 650 Able, KGXE 600 Able 등이 있다. Made In Korea의 기술력과 철저한 사후관리(AS)를 보장하는 크래프터 기타 특별전은 내년 초까지 계속된다. 성음악기는 통기타 구매를 염두 중인 국내 기타 연주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판매전은 전국 크래프터 기타 대리점에서 진행된다. 가격은 EQ/픽업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26일(화)부터 2018년 1월 14일(일)까지 화폐박물관(대전 유성구 소재) 특별전시실에서 사진작가 정혜원의 개인전 ‘꿈꾸는 마다가스카르’를 개최한다.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혜원 작가는 조폐공사 직원으로 현재 화폐본부에서 근무 중이다. 정 작가는 사진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오랜 기간 꾸준히 사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마젠타’를 운영하며 국내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정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이다. 생택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 나무 등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1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정혜원 작가는 “마다가스카르의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바쁜 현대 생활에서 버거워진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꿈꿀 수 있었다”며 “동화 속처럼 아름다운 색들로 넘치는 마다가스카르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일 환경부 별관 회의실에서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원단·시멘트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환경부는 서울 4개 기초 지자체(종로·동대문·성동·도봉구청) 및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함께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폐원단 조각을 물질재활용 중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각·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은 재질별 분리배출과 선별·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신발 중창, 자동차 흡음재, 보온덮개 등으로 탈바꿈된다. 이번 협약을 통한 시범사업은 기존 협약의 재활용의 범주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에서 솜을 생산하여 원사·원단 및 의류 제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중간가공연료는 시멘트사에 연료로 쓰인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분리·선별을 통해 협회 회원사 및 협약 당사자에게 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방직·원단 업계는 선별·가공을 통해 생산된 방직·원단 원료의 사용과 생산된 제품의 수출·판매를 지원하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미래폐자원의 안정적 관리체계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9월 9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폐패널 등 미래폐자원의 회수·보관·재활용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 중심의 순환이용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부는 먼저 거점수거센터의 취급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 전기차의 인버터·모터·감속기 등 첨단 산업에서 발생하는 핵심 폐자원까지 포함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미래폐자원의 안정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폐기물 방치나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점수거센터의 설립 주체도 기존의 환경부 중심에서 지자체로 확대된다. 지자체가 직접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제17회 자원순환의 날(매년 9월 6일)을 맞아 9월 5일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집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730개 품목에 대한 분리배출방법을 쉽게 설명하며, 분리배출 이후 재활용품의 수거와 처리의 전 과정까지 안내한다. 특히, 지역마다 다른 분리배출방법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검색자 위치에 기반하여 우리동네 배출 방법과 다양한 배출장소까지 통합하여 알려준다. 예를 들어 보조배터리를 검색하면 ‘전지수거함에 배출해주세요’라고 안내받을 수 있고, 검색자 주변의 가까운 전지수거함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누리집에서는 분리배출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했으며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기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편리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현대 문명은 필연적으로 폐기물 남발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되어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매립과 소각, 분리수거와 재활용 등의 해결책을 들고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국 내 처리가 불가능함을 깨달은 상당수 국가들이 채택한 방법은 재활용이라는 이름 아래 폐기물을 수출하는 것이다. 얼핏 자원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방안이 실질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환경과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 사회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폐기물 식민주의’라 불리는 이 관행은, 부유한 국가들이 자국 내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을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떠넘기는 구조를 말한다. 이는 과거의 식민주의처럼 자원을 착취하고 피해를 외부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 이 행렬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이다. ◆ 폐기물 수출은 환경 문제 아닌 사회 정의의 문제 한때 세계 최대의 폐기물 수입국으로 치부되던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효한 이후 흐름이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환경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이 기업 ESG 경영의 대표적 실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상징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자리잡는 추세지만 그의 실질성을 둘러싼 의문도 여전하다. 참된 환경 운동에 대한 의지보다는 회사 이미지 구축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실제로 몇몇 기업은 자사 제품으로 인한 환경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며, 플로깅을 ‘그린워싱’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 마케팅 효과에 치중하느라 환경 운동은 뒷전 지난해 9월, 글로벌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쓰레기 없는 하루를 축하하는 컨셉의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은 필립모리스와 환경재단이 4년째 진행 중인 '쓰담서울'(담배꽁초 플로깅) 캠페인의 일환이다. 플로깅이라는 말에서 짐작하듯 이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꽁초를 수거하고, 휴대용 재떨이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기업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월 4일 서울 마포구 디엠씨타워에서 ‘2025 환경창업대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총 25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아이디어 부문(예비창업자) 12개 팀과 스타기업 부문(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13개 팀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이들에게 총 1억 8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 등 주요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부문별 상위 4개 팀이 최종 경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문 심사위원과 100여 명의 국민 평가단 앞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각 부문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최종 선정된다. 최종 경연에 진출한 8개 팀은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엔비엘(NBL, 이종민) △디 오리진(The Origin, 심건우) △시더즈(CEEDERS, 이성우) △나노푸스(박진경), 스타기업 부문에서는 △워터베이션 △나노일렉트로닉스 △트윈위즈 △그리드큐어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엘은 고열·고압 없이 산업폐수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일 국내 기업 G.CLO사의 섬유탈취제 제품 ‘CERAVIDA FRESH’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과 이탈리아의 Carbon Footprint Italy(CFI)로부터 각각 탄소발자국 라벨을 동시에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 간 제품 탄소발자국 상호인정이 실제로 적용된 첫 사례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최근 EU는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규정’ 등을 통해 제품별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해외 인증을 위해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상호인정을 통해 국내 검증만으로도 EU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전망이다. 생기원은 지난해 11월 CFI와 탄소발자국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례는 해당 협정이 실제로 활용된 첫 번째 사례다. 기업은 국내에서 검증받은 탄소발자국 정보를 바탕으로 소정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상대국의 라벨도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와 생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