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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물산-건설, 빌딩주택사업 부진에 경영실적도 1년 내내 감소세

작년 2분기 이후 올 1분기까지 매출 19%·영업이익 22% 감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1년 동안 매출도 영업이익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빌딩주택사업부문이 지난 1년 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2020년 1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이 2020년 1분기에 매출 2조6420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조1520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2조8460억원, 4분기에 2조7370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1분기 2조6420억원까지 1년 동안 19%나 줄었다.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도 따라서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580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1420억원, 4분기에는 1360억원, 그리고 올해 1240억원으로 1년 동안 22%나 감소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빌딩주택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빌딩주택사업, 인프라사업, 플랜트사업으로 크게 구분된다.


3개 사업부문 가운데 회사의 경영실적을 이끌고 있는 부문은 단연코 빌딩주택사업이다.


지난해 2분기 빌딩주택사업의 매출은 2조2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70%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1분기에는 1조6090억원까지 떨어졌다. 무려 28%가 감소한 실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그동안 주택사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이 조사한 건설사별 주택공급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19년 3년 동안 건설빅5는 연간 2만 가구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며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친 반면, 삼성물산은 이 기간에 매년 5천 가구 내외의 주택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삼성물산은 신반포 15차에 이어 반포 3주구 재건축 수주를 따내며 시장으로부터 "5년 만에 돌아 온 삼성래미안"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신반포3차 수주 이후 최근까지 수주가 없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호황시기에는 주택공급을 하지 않다가 주택호황 끝물에 다시 등장했다며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러한 업계의 의문에 대해 삼성물산은 그동안 수주전이 너무 과열양상을 보여서 참여를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이어가는 주택사업을 받쳐 줘야할 인프라사업과 플랜트사업마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실적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건설사들의 경우, 국내시장이 불황일 때는 해외사업을 활발히 하고, 해외사업이 부진할 때는 국내사업에 힘을 쏟으며 균형을 잡아 왔다. 


삼성물산은 시장의 변화에도 특별한 정책과 전략을 추진하지 않고 해외사업도 국내주택사업도 모두 움츠려 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때, 해외사업에서는 현대건설과 1, 2위를 다투고 국내주택사업에서는 대우건설과 1, 2위를 다투던 삼성물산이 최근에는 해외사업도 국내주택사업도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의 경영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주면에서도 삼성물산은 5년 전 40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국내주택호황기에 오히려 23조원까지 줄었고 지난해말 다소 증가하긴 했지만 올해도 여전히 20조원 대에 머물러있다.


최근 삼성물산의 수주실적을 보면 평택 반도체, 아산 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사 물량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주택사업도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재정비 사업인 7조원 규모의 한남3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가 모두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은 아예 입찰에 참여도 하지 않았다.


주택호황기에 주택사업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한때 브랜드 매각설까지 흘러 나왔던 삼성물산이 올해들어 다시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 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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