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울진삼척 화재 현장 모습 [사진=녹색연합]](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0729/art_1752999231965_a6b82b.jpg)
가뭄과 폭염, 산불과 홍수라는 자연의 공습으로 살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평생 머물러왔던 삶의 터전을 버리고 ‘기후난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그런 그들을 감싸안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못한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소외되고 외면받기 십상인 기후난민들이 처한 현실과 국제사회가 보여주는 차가운 홀대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치고 있는 기후난민들의 힘겨운 발걸음을 따라가본다. <편집자 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초점 잃은 시선, 오랜 굶주림으로 복수가 들어차 불룩해진 배를 힘겹게 둘러메고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은 기후난민을 묘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그들의 삶이 얼마나 곤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니만큼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동정의 눈길을 보내게 하는 장치로 작용했음은 당연하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선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일 터. 그러나 그는 사실이 아니다. 기후난민이라는 말로 표현되지 않을 뿐, 그와 다를 바 없는 상황에 처한 한국인들이 버젓이 존재하는 때문이다.
매년 여름이면 기다렸다는 듯 등장하는 국지적 호우는 때론 논과 밭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서는 도심의 광활한 공간을 집어삼키기도 한다. 반지하에 사는 이들은 침수로 인해 집을 잃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일마저 빈번하다.
기후 재앙은 그에서 멈추지 않는다. 최근 들어 왕왕 발생하는 대규모 산불은 보다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재난 문자에 따른 일시적 대피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전소되어버린 집을 발견하게 되는 일이 심심치 않기 때문이다. 채 대처할 수도 없었던 기후의 반란에 집을 잃고 허둥거리는 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기후난민일 수밖에 없다.
◆ 산불과 홍수로 집 잃은 이재민, 기후난민과 다를 바 없어
퍼붓던 쏟아져내리는 폭우로 집을 잃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선 대규모 산불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자동차를 멍하니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니다. 바로 지금의 한국에서 매해 반복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 주요 언론들은 인재(人災) 운운하며 사태의 원인을 한곳으로 몰라가지만 사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도심의 하수처리시설이 감당할 수 없는 폭우를 단순히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일이 바람직하지는 않은 탓이다. 산불도 다를 바 없다. 누군가가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 혹은 잡풀을 태우다 비롯된 실화를 원인으로 꼽지만 그 역시도 일차적인 분석일 뿐이다.
분명한 것은 갈수록 산불은 연중화·대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신림청의 발표에 따르면 1980년대 대비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 모두 급증한 것이 그를 증거한다. 이것이 오롯이 인간의 실수에서 비롯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달라진 기후 조건이 산불의 대형화, 연중화를 부추긴 정황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기온이 2도 상승 시 산불위험지수는 13.5%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추정 시 21세기 말까지 산불 발생 위험은 최대 158% 증가가 예상된다.
결국 최근 들어 빈도수가 잦아진 산불은 인재의 탓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높아진 기온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매번 반복되는 대응책이 한층 공교해진다고 해도 산불과 홍수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결과가 바로 이재민의 증가다. 우리에겐 이재민이라는 용어가 친숙하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그들 역시 기후난민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기후위기로 임박한 위험에 직면한 사람을 강제로 본국에 송환할 경우 인권 침해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정의한 유엔의 발표에는 부합하지 않시만 이재민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 딱히 틀린 말도 아니지 않을까.
◆ 제도적 공백 속 늘어나는 한국형 기후난민 다수
현실로는 쉽게 체감되지 않지만 기후난민에 버금가는 인권 침해에 시달리는 이재민의 수는 적지 않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자연재해로 인해 집을 떠난 국내 이재민의 수는 약 3만 명에 달한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기후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지역의 인구 감소율은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체감하는 곳이 바로 농촌이다. 가뭄과 폭염 등의 영향이 직접적인 구조를 지닌 농촌 지역에서 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생계를 유지할 기반시설인 논과 밭, 과수원, 축산업 공간이 파괴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도시로의 이주를 결심하게 된 때문이다. 결국 기후 재난에 따른 이주를 선택한 것. 이재민을 기후난민이라 칭하는 이유다.
바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치 않은 이주에 따른 적절한 보상책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는 기후난민들이 받고 있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왜일까. ‘기후난민’이라는 개념이 아직 법적으로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과 제도가 미비하니 지원할 근거도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기후난민을 예로 들어보자. 전지구적인 현상이니만큼 이와 관한 기준 마련은 주로 UN에 귀속된다. 현재 UN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강제 이주 현상 자체는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 아직은 설익지 않은 기후난민이니만큼 기존 난민협약에는 해당되지 않고 그러다보니 구체적인 보호 체계는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밀려드는 기후난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럽 등과는 사정이 다른 것이 한국이다. 당연히 기후난민을 대하는 방법 역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것이 우리 이재민들, 즉 한국판 기후난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이재민들처럼 실제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야 했던 사람들을 구제하는 실질적 대응책은 크게 미흡하다. 재난지원금이나 임시 거처 제공 등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그는 한시적인 대응에 불과하다. 보다 본질적인 지원, 즉 장기 정착 지원이나 명시적 법적 지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제도적 공백이 초래한 한국형 기후난민의 실상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예산은 약 3조 7천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 실제로 기후 이주민의 정착을 위한 지원에 사용되는 예산은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 대부분의 정책은 재난 복구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주 이후 삶을 재건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후난민은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사회 역시 이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기후로 인해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인식하고 보호하며, 함께 살아갈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