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철강산업의 보호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출범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 이른바 K-스틸법이 정작 업계에서는 ‘껍데기 법안’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발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산업계는 당장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데, 법안은 전기요금 감면과 세제 혜택 같은 직접 지원책을 담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부는 녹색철강 전환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강조하며 K-스틸법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계획은 화려하지만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큰 기대감을 드러내온 산업계의 실망이 더 커진 이유다. 산업계는 이 법이 명분만 남은 채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 철강산업 지킨다던 K-스틸법..현장에선 “실효성 의문” 지난 11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K-스틸법은 미국의 관세 압박과 중국의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위축 속에서 흔들리는 국내 철강산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철강을 국가 핵심 기간산업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5년 단위 기본계획과 매년 실행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을 말할 때 대다수 국민은 에너지 절약, 산업 구조 전환, 건물 효율 개선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놀랍게도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해 저장하는 숨은 주역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숲과 토지다.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탄소를 흡수해 줄기와 뿌리에 저장하고, 숲 전체는 거대한 탄소저장고 역할을 한다. 이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토지부문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확대되는 토지부문 비중, 새로운 돌파구로 관심 집중 이러한 중요성은 정부의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정부가 설정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서 토지부문(LULUCF)의 비중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차원을 넘어, 산림 관리, 목재 활용, 농업 토지의 효율적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다. 기존에는 에너지와 산업 부문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숲과 농업이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는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산림전용 중단과 신규 조림 확대가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지난 1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계가 추산한 향후 5년간 기업의 탄소배출권 구매비용 26.9조원이라는 수치가 과도하게 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K-GX 전략과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경제인협회가 ‘K-GX 전환금융 활성화’ 보고서를 통해 4기 할당계획(2026~2030)에서 배출허용총량 감소와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 확대를 근거로 기업들의 배출권 구매비용이 26.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 같은 추산이 과거 배출량 수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배출권 가격 급등을 전제하는 등 적절하지 않은 가정을 기반으로 산출된 결과라 실제 기업 부담을 과도하게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향후 5년간 배출량을 과거(2021~2024년 평균) 수준으로 가정했으나, 실제로는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의 배출량이 연평균 3.4% 감소하고 있다. 특히 발전 부문은 연평균 5.8% 감소하며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발전 부문 구매비용 추산치(21.9조원)는 과도하게 산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산업 부문에서는 3기 기간 동안 1억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석유화학특별법)이 12월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법 제정은 단순히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지원책을 넘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탄소중립 압력이라는 이중의 도전에 직면한 석유화학 산업이 새로운 체질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법안은 사업재편 과정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공동행위를 승인하며, 기업결합 심사기간을 기존 30+90일에서 30+60일로 단축하는 등 공정거래법의 특례를 도입했다. 이는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고 불확실성을 줄여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게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세제·재정·R&D·인력양성·고용안정 등 다각적인 지원 근거가 마련되었고, 신·증설이나 설비 폐쇄 등과 관련된 환경·소방·건축 인허가 절차를 통합·간소화하는 규제 특례가 포함됐다. 불가피한 환경기준 초과에 대한 특례와 신기술·신공정 검증을 위한 신속조치도 가능해져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사업재편 기간 동안 기존 집단에너지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첫 사례가 될 ‘풍백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서부발전은 3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일대에 조성된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과 이정아 의성군 부군수, 주주사 대표, 건설・협력사 임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풍백 육상풍력 사업은 전체 75메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육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재생에너지사업이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소는 5메가와트급 터빈 15기가 설치된 대형 단지다. 서부발전은 지분투자와 운영・유지관리(O&M)기술자문 역할을 맡아 사업완성에 핵심적 기여를 했다. 이번 준공은 국내 공기업이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알이백(RE100, 재생에너지 100% 사용) 직접 전력거래계약’이 최초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요 수출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과 참여사는 국내 수출기업의 알이백 달성을 지원하고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와 국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논의 속에서 ‘수소 혼소·전소’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 10월 17일, 정부가 돌연 취소한 CHPS(청정에너지 발전설비 인증제도) 입찰이다. 석탄·암모니아 혼소를 포함했던 제도가 2040년 석탄발전 퇴출 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단되면서, 정부가 수소 중심으로 방향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이런 식의 정책 전환은 국제적 흐름과 친환경 목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것이 사업 자체의 추진력을 더해주지는 않는다. 산업계는 친환경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울상을 피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필연적으로 경제성 확보라는 현실적 난제와 마주해야 하는 탓이다. 그간 수없이 언급된 것처럼 수소 중심의 전환은 옳은 길임이 명확하다. 다만 그를 추진해감에 있어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줄 현실적 대안이 없다면 지속가능성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보조금·R&D 지원·세제 혜택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CHPS는 발전소의 연료 사용 방식에 따라 친환경성을 평가하고 정부가 이에 맞춰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발전사들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지난 2일 열린 ‘2025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에서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행사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과 모범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국민대회와 함께 사회 각 부문별로 탄소 감축 성과와 지속가능성, 사회적 확산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탄소중립 경연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국민대회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됐으며, 빙그레는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는 주요 제품의 포장재 경량화와 재활용 등급 개선, 친환경 시설 전환 등 전사적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빙그레는 다년간의 포장재 개선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했다. 주요 아이스크림과 스낵 제품의 포장 필름 두께를 축소하고 음료 및 발효유 PET 용기 경량화를 적용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의 충격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25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농업은 가장 직접적인 피해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농촌 고령화까지 겹치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팜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 기술을 넘어, 환경 위기 속에서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안정적인 생산 담보하는 스마트팜, 성장속도도 가팔라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양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농업이 자연환경에 크게 의존했다면, 스마트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네덜란드 농업혁신연구소(Wageningen University)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스마트팜은 물 사용량을 90% 가까이 줄이고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스라엘 농업부 역시 2024년 보고서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