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대림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작년 1분기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1조클럽'에 등극했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말 2020년 1분기 잠정 연결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1분기 매출은 2조 5094억원, 영업이익은 2902억원, 당기순이익은 2232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한 분기 영업이익이 2902억원이라면 대림산업은 올해도 1조클럽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실적으로 최근 수년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해 코로나19의 영향을 완전히 비껴가지는 못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실적 호조세에 대해 "건설사업 모든 부분의 원가율이 개선되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였다"며 "연결 자회사인 삼호의 실적 개선과 고려개발의 연결 편입 효과 등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석유화학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제품 수요감소 및 유가 급락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환경이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의 높은 파도가 정유업계를 덮쳤다. S-OIL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석유수요 감소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급속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 매출 5조 1984억원, 영업손실 1조 73억원, 당기순손실 8806억원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7% 감소한 5조1984억원을 기록했다. S-OIL은 매출 하락의 이유로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조 7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관련손실과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정제 마진마저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1분기 실적을 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JET유, 휘발유 등 운송용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1조 19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회사 전체 실적을 대규모 손실로 끌고내려왔다. 석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치킨업계 외형 1위 교촌치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새로이 사령탑을 맡은 롯데그룹 사장 출신 소진세 회장의 매직이 통한 것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1991년 경북 구미에 1호 매장을 열며 교촌을 일으킨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지분 95.6%)인 권원강 전 회장이 1년 전 “전문경영인에게 교촌의 다음 30년을 맡기겠다”며 전격 퇴장하면서 대구 계성중학교 동문으로 알려진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을 영입해 바통을 넘겨준 것. 그로부터 1년간 소 회장은 교촌치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1.7%, 61.2%씩 늘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기대에 화답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교촌치킨이 오랜 경륜의 소진세 회장의 영입으로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다면 교촌치킨의 최근 4년간 외형과 손익이 어떠한 사이클을 그려왔을까? 소 회장 취임 1년 실적, 매출 3693억(11.7%), 영업이익(61.2%)...사상 최대 이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기준 369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3305억 대비 약 1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1400억 원을 해태제과에게 지불키로 하고 예약한 2가지 타이틀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달 31일 양사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식음료업계 내 빙그레 위상에 2가지 타이틀이 새롭게 부여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날 빙그레가 인수키로 공시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에 금액은 1400억 원으로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 되는 것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해태아이스크림㈜는 해태제과식품㈜이 올해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그렇다면 빙그레는 이번 딜을 통해 어떠한 타이틀을 획득하게 될까? 첫 타이틀, 식음료업계 외형(매출) 1조 클럽 입성 가능성...'위상 변화' 첫 번째는 식음료업계의 꿈이라고 불리는 ‘매출액 1조 클럽 입성’이라는 위상의 변화다. 연결재무제표기준 빙그레의 지난해 매출은 8783억 원으로 1조 클럽에 약 1220억이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인수 계약 체결로, 해태아이스크림(주)이 지난해 시현했던 약 1507억 매출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빙그레의 전체 외형은 1조290억 원 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부양가기 위해 지금까지 발표된 150조원에 더해 기간산업 안정 등을 위한 지원금 약 90조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22일 결정했다. 하지만, 재계와 학계에서는 정부의 재정지출이 늘어날 경우 오히려 GDP가 감소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지금까지 1~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약 150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원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규모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고용 등 경제와 산업을 떠받치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기간산업에 대한 40조원 지원 등 약 90조원의 추가 재정지원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고용안정특별대책 10조원,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 금융안정 추가지원 35조원, 여기에 예비비를 이용해 보강하는 소상공인 대출 추가자금 4조4천억원을 합하면 오늘 회의에서 결정된 지원액 총 규모는 89조4천억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대책회의에서 "지금은 위기의 시작단계다. 기업은 위기와 함께 고용한파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더 광범위하게 더 오랫동안 겪어보지 못한 고용충격이 올 수도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인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지난 2016년 8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모바일 기반 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 기업 ‘핀크’의 설립이후 4년간 손익성적표가 매우 충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및 유·무형 자산을 갖추는데 많은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설립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금까지 기록한 최대 연매출이 20억 원 수준인 반면에, 4년간 누적 손실액은 자그마치 516억에 달해 주주사인 하나금융지주(지분율 51%)와 SK텔레콤(49%)의 속을 태우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용도와 재정상태가 매우 우량한 주주들을 보유한 덕에 이들의 도움(증자 대금)으로 겨우 연명(?)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하염없이 주주 주머니만 바라볼 수 없는 노릇인데다 국내 대표급인 주주들 지명도에 흠이 가지 않도록 홀로서기를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고,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지적이 나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해 19.7억 매출에 순손실 171.2 억..현 매출 성장으론 조기 정상화 '글쎄' 핀크의 설립 첫 해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영업실적을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살펴보면 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2019년 한 해 동안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이전 연도보다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적자기업도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작년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3년 연속 지속된 한계기업 수는 2017년 이후 2배가 늘어난 곳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코스피 상장기업 685개사의 개별·별도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업황 부진으로 인한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상장기업 매출은 2018년 1,190.3조원에서 2019년 1,151.8조원으로 3.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1.3조원에서 55.5조원로 전년 대비 50.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82.7조원에서 35.5조원으로 57.1% 감소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018년 9.4%에서 2019년 4.8%로 절반가량 줄어, 기업들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장사들의 매출액영업이익율은 2015년 5.9%에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3월 사령탑에 취임한 송호섭 대표가 이끄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號’가 지난해 매출과 손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취임당시 커피전문점업계 일각에서는 송 대표가 나이키, 로레알 등 전혀 다른 업종에서 20여 년 일하다 2018년 10월 스타벅스 전략운영담당 상무로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수장으로 발탁돼, 과연 생소한 음식료업종에서도 그 역할을 잘해낼지 우려어린 시선을 보낸바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2019년 3월까지 약 11년간 오늘의 스타벅스 위상과 영광을 일궈온 전임 이석구 대표의 업적과 흔적들을 잘 계승해낼 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받아온 것. 하지만 출범 9개월간 실적은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8% 늘어난 1조8696억을 시현, 연매출 2조원을 목전에 뒀고, 영업이익 역시 22.6% 증가한 1751억 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2018년의 1428억 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28억 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올해 초 사상초유의 전염력을 가진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 산업계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푸드가 매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함에도 불구, 손익은 거꾸로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속빈강정’ 식 장사를 펼치고 있어 손익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2017년과 비교해 무려 79% 가량 급감하는 상황이 벌어져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다 자칫 적자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동종기업이자 업계 1위인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외형과 손익 모두 창사 최대치를 해마다 갱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라는 것. 그렇다면 국내 최고 수준의 유통전문 신세계·이마트그룹의 단체급식(외식업 포함) 및 식자재유통기업인 신세계푸드가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내몰린 걸까? 지난해 매출 전년비 3.2%↑창사 최대 vs 영업이익 19.0%↓ 당기순익은 48.9%↓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신세계푸드의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의 경우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 1조2075억, 2018년 1조2786억, 2019년 1조3201억 원(전년비 3.2%↑)로 매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우상향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6.4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1분기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후 다섯 분기 연속 6~7조원대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7일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시장에 공개하고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4조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전분기인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실적이다. 전년 동기인 2018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17.6조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2019년에 들어 오면서 10조원 아래로 급감했는데 이후 계속 6~7조원 대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가까스로 넘기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보다 3000~4000억원 정도 더 많은 이익을 발표하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삼성전자가 세부 사업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가공사업 영위 4사의 지난해 실적이 매일유업과 빙그레는 양호한 실적을, 또 롯데푸드와 남양유업은 침울한 성적표를 시장과 주주들에게 내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일유업과 빙그레가 외형과 손익 공히 전년대비 증가한 호 성적을 거둔 반면, 롯데푸드와 남양유업은 외형과 손익이 모두 감소하는 정반대의 실적을 시현함으로써 4사 간 희비가 엇갈린 것. 특히 호 성적을 일궈낸 매일유업과 빙그레는 외형(매출)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놓고 사이좋게 한 개씩 우위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빙그레가 비록 매출 증가율면에서는 매일유업에 뒤졌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우위를 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더욱 짭짤하게 장사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엇비슷한 영업환경 아래서 경쟁을 펼친 이들 4사의 경영성적표가 2개 회사는 외형과 손익이 모두 향상된 반면, 2개사는 그 반대의 실적을 낼 수밖에 없었는지 궁금증이 이는 대목이다. 물론, 이들 4사가 영위중인 사업의 종류가 조금씩 달라 일률적으로 유가공업체로 분류하는 것이 무리일수도 있지만, 각사 모두 분유·우유·발효유 같은 유가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수년간 외형과 손익 공히 견조한 성장세를 전개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 자회사 해태htb가 다양한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지속성장을 향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해태htb는 1973년 2월 설립된 과실 가공업체로, 해태그룹 경영난으로 그룹에서 분리된 후 1992년 평촌개발(주)을 거쳐 2011년 1월 LG생활건강에 인수돼 코카콜라판매(주)와 함께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음료사업을 구성하고 있는 회사다. 2019년 기준 총자본금 2590억에 매출 3867억, 영업이익 110억 원을 시현, 지난 2017년 이후 외형과 손익이 개선되는 양상을 뚜렷이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 실적 흐름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2805.9억에서 3867.3억 원으로 약 10.8%가 증가해 연평균 2.7%씩 성장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70.6억 원에서 110.4억으로 무려 53.5%나 급증해 연평균 13.4%씩 신장해왔다. 특히 지난해 매출 3867억 원은 이 회사 역대 최대치였던 2002년의 3865.3억 원을 약 2억 원가량 뛰어 넘는 회사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에 지난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