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3~4년 전례 없는 주택호황을 맞아 건설사마다 역대급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2017년을 정점으로 올해 2분기까지 매출도 이익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 2020년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조 9632억원, 영업이익은 812억원, 당기순이익은 52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2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12.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36.6%나 감소했다. 한 분기 전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1%, 영업이익 -32.8%, 당기순이익 -15.3% 등 모든 항목이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보다, 업계가 더 우려하는 것은 대우건설의 부진이 지난 3년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의 매출은 2017년 2분기와 3분기 3조원을 넘었던 것을 정점으로 2018년에는 2조원 대로 진입했고 2019년에는 2조원 대를 겨우 지켰지만, 올해로 들어 오면서 2조원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7년 2분기 2458억원을 정점으로 지난 3년 동안 계속 감소하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품업계가 최근 거의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는 트로트(뽕짝)를 앞세운 CM송 제작 붐이 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성세대의 전유물이었던 트로트의 새로운 변화에 식음료업계가 거센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로트가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중독성 강한 ‘B급 코드’, 새로운 형식의 복고 ‘뉴트로’ 트렌드를 겨냥하는 대중적인 장르로 급부상하면서 식품업계에도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는 것. 특히 귓가에 맴도는 시대의 히트곡을 편곡하거나, 새롭게 등장한 기성세대 팬덤의 요청으로 브랜드 모델을 선정하는 한편, CM송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 트로트 챌린지를 기획하는 등 구성진 멜로디를 따라 들썩이는 식품업계의 유쾌한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창립 30주년 신제품과 함께 ‘트롯맨’ 3인방 ‘민·영·또 트리오’ CF 공개 미스터피자는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 신제품과 함께 트로트 열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미스터트롯’ 3인방 장민호, 영탁, 이찬원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함께 있을 때 더욱 유쾌한 세 사람의 환상 케미가 신제품의 제품 콘셉트와 부합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발탁 배경이다. 미스터 트리오는 미스터피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림산업이 작년에이어 올해도 1조클럽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달말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5조 11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997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5%,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실적이다. 이미 상반기에 1조원의 절반을 넘긴 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기때문에 올해도 1조클럽 등록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작년 상반기에 5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하반기에 5707억원을 실현하면서 1조원을 넘어섰다. 건설사들의 경우 연말에 공사 기성을 정리하면서 많은 실적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의 올해 1조클럽 진입 가능성이 크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도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30억원에 그쳐 1조클럽 달성이 어려울 수 있었지만 4분기에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 3477억원을 실현하면서 1조클럽에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림산업이 주로 이익을 실현시키고 있는 주택사업이 올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수주액도 작년의 2배를 넘기고 있어 영업전망은 더욱 밝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2만 661 가구를 공급했는데 올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 및 뷰티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와 본격 고령화시대를 맞아 근육 건강은 물론, 영양소로 알려진 프로틴(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프로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전년 대비 3.6% 성장하며 9천만달러, 한화로 10조원에 달했다. 또 영국의 뉴트리션 비즈니스가 발행한 ‘2019 푸드, 뉴트리션 & 건강에 대한 10가지 트렌드’에 따르면 10대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프로틴을 뽑았다. 세계 소비자들이 운동뿐만 아니라 체중조절, 탄수화물 섭취 감소, 탄탄한 근육의 생성 및 유지 등을 위해 프로틴 제품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이에 간편하게 프로틴을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또한 간편하게 마시면서 단백질을 섭취 할 수 있는 음료부터 시리얼, 발효유에다 ‘바’제품과 샴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돼 소비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음료부터 시리얼, 발효유, 바에 샴푸까지...다양하게 출시 이 시장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매일유업이다. 매일유업은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탄산음료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코카콜라사의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이 경쟁사 중 홀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최대 라이벌인 롯데칠성음료는 물론, 동아오츠카, 일화 등 주요 경쟁사들도 일제히 판매가 역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이로 인해 소매판매 점유율도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4분기 48.2%를 기록, 전년 동기 46.3%대비 1.9% 포인트 상승한 반면, 롯데는 39.4%에서 38.0%로 1.4%P 축소하고 기타 회사의 점유율도 14.4%에서 지난해 4분기 13.8%로 약 0.6%P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에서는 이 정도면 시장 절대강자인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3,4분기 연속으로 전체 외형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라이벌 롯데칠성에게 압승을 거뒀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탄산음료 총 소매판매액은 27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2818.7억 대비 약 1.2% 감소했다. 이를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코카콜라사가 1341.3억, 롯데칠성음료가 1057.8억, 동아오츠카 97.3억, 일화 88.8억 및 기타 199.2억 등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에 153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2년 이후 가장 작은 영업이익이며 특히 작년 2분기 이후 1년 내내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어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부진이 아닌 수익구조가 약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주말 2020년 2분기 잠정연결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4조5442억원, 영업이익은 1539억원,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을 실현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7.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63.9%나 감소해서 절반 이하가 됐다. 매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익이 크게 감소하다보니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5.2%에서 3.4%로 크게 줄었다. 상장사 평균 4.8% 보다 낮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에 대해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터 네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현대건설의 수익구조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15년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연 평균 7.9%씩 성장하고 있는 ‘액상커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한판승부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이는 액상커피 제품이 소비자의 커피 소비 일상화를 바탕으로 고급화와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라는 구매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커피 시장내에서의 비중을 매년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업계의 자연스런 대응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에 따르면 커피는 커피원두를 가공한 것이거나 또는 이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을 말하는데 통상, 볶은커피(커피원두를 볶은 것 또는 이를 분쇄한 것)와 인스턴트커피(볶은커피의 가용성 추출액을 건조시킨 것), 또 조제커피(믹스커피)와 액상커피(유가공품에 커피를 혼합해 음용하도록 만든 것) 등 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액상커피는 물이나 포터 등 조리기구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음용이 간편해 이를 찾는 손길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장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이러한 성장세를 겨냥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액상커피 신제품을 줄줄이 앞세워 시장 쟁탈전에 적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내시피’ 문화 확산 트렌드를 겨냥, 자사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집에서 요리나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먹는 ‘홈족’의 꾸준한 증가와 ‘나’에 초점을 맞춘 문화가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직접 요리를 즐기는 일명 ‘내시피족’의 인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나’와 ‘레시피’의 합성어인 ‘내시피’ 문화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더욱 더 확산되는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식음료업계도 이들을 겨냥, 자사 제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레시피를 제공하는 마케팅도 덩달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들 기업은 인플루언서나 유명 셰프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콘텐츠를 SNS를 통해 알리거나, 제품 패키지에 레시피 내용을 담는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는 방식을 통해 이들 내시피족 취향 저격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요리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 앞세워 레시피 소개부터 제품 출시까지 활발 롯데푸드㈜(대표 조경수)가 지난 5월 공개한 ‘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 등에 따른 언택트 쇼핑이 자리 잡으면서, 일명 ‘스트리트 패션’으로 불리는 트렌드/소호 의류들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하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누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6월 들어(6/1~6/21) 자사의 의류/잡화 카테고리 판매 증감률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살펴본 결과, 트렌드 패션의 인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먼저 트렌드 여성의류 판매량이 48% 증가했고, 남성의류는 32% 늘었다. 언더웨어와 스포츠의류/운동화가 각각 26%, 28% 증가했고, 신발(24%), 가방(13%) 등 카테고리 전반이 고루 신장했다. 코로나19 등 여러 이유로 올해 패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라는 것이 업체 측 분석이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소호 패션 구매 비중은 여성 고객 비율이 63%로 단연 높았으며, 이들은 활동성이 보장되고 편하게 착용 가능한 패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고객 인기 품목으로 여성 팬츠/하의는 무려 4배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4월 이후 3개월 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이후 기업현장에서는 부정적인 경기전망이 우세했지만 4월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기업현장의 경기전망도 부정적 전망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7월 전망치는 73.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68.9 보다 4.8p 상승한 수치다. 전망이 아닌 실제 기업에서 경험한 6월 체감 지수도 74.2로 전월대비 3.6p 올라 현장에서 체험한 경기도 실제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2년 동안 6월 지수로는 여전히 최저 수준이며 62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 아래 머물며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BSI 지수는 기업들에게 체감경기를 긍정과 부정으로 물어서 긍정 대답수와 부정 대답수가 같은 경우를 100으로 설정하고 긍정 응답수가 많으면 그 수만큼 100보다 큰 수치가 나오고 부정 응답수가 많으면 그 수만큼 100 보다 낮게 나오도록 만들어진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곡성, 영월, 제주, 보성 등 국내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유명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출시 열풍이 일고 있다. 이는 지역 대표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검증된 맛과 높은 퀄리티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자리에서 맛 기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또 그 지역 출신 소비자들에겐 익숙한 맛과 지역 향수까지 선사해 인기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식음료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불어 해당 지역 농가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업과 지역 사회 모두 특산품 활용 메뉴 출시를 환영하는 분위기여서,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출시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영월 올갱이, 하동 재첩, 제주 한라봉·흑돼지, 곡성 멜론 등 연계 메뉴 ‘다양’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전라남도 곡성에서 생산된 멜론으로 만든 스무디와 빙수를 출시했다. 곡성멜론 스무디는 멜론의 달콤한 풍미를 그대로 담았으며 부드러운 우유를 조합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멜론 아이스크림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블랙 매장 한정으로 출시된 곡성멜론 빙수는 멜론의 묵직한 달콤함에 레몬즙의 상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종료된 후 한국 15대 수출 주력 품목은 업종별로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내 11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15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이후 바이오․헬스와 반도체, 2차전지의 수출은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철강, 석유제품과 일반기계 품목은 내년 하반기에야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바이오, 노트북, 반도체, 선박 수출 증가...자동차, 휘발유, 석유제품 수출 감소 산업부의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자동차, 자동차부품 및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출이 2개월 연속 악화된 반면, 바이오․헬스 품목과 노트북 등 컴퓨터 품목은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대 주력제품의 수출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5월 기준 수출비중 상위 5개 품목 중 반도체(7.1%)가 소폭 오른 반면, 일반기계(-27.8%), 석유화학(-34.3%), 자동차(-54.1%), 철강(-34.8%) 등 4개 품목의 수출은 급감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